구속 기로 놓인 '폭동 전도사'…뜬금없이 "탄핵은 북한 지령"
입력 2025.02.05 19:36 임예은 기자 JTBC
 
서부지법, 폭동 가담 '녹색점퍼남' 구속영장 발부…"도망 염려"
 

 
[앵커]
 
법원 폭동에 앞장섰던 사랑제일교회 전도사 가운데 한 명이 이미 구속됐고, 다른 한 명은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기로에 선 이 전도사는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크게 웃거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북한 지령이라고 말하는 등 기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남색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 차량으로 향합니다.
 
차에 오르기 전,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소리를 내며 크게 웃습니다.
 
[윤모 씨/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 하하하하!]
 
이 남성,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윤모 씨입니다.
 
서부지법 폭동을 주도하고 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지난달 23일 구속된 특임전도사 이씨에 이어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선 두 번째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윤씨는 전광훈 씨와 선부터 그으며 '배후설'을 부인했습니다.
 
[윤모 씨/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 자꾸 지금 전광훈 목사님하고 저하고 지금 연관을 시켜가지고 무슨 선동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북한의 지령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윤모 씨/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왔어요. 빨리 탄핵을 시키고 윤석열을 쫓아내라.]
 
특임전도사 이씨와는 어떤 관계냐 묻자, "전혀 관련도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서부지법은 어제(4일) 폭동 당시 녹색 점퍼를 입고 있던 20대 남성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녹색 점퍼 남성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특정 단체에 대한 수사도 검토 중인데 이 단체는 서부지법 폭동 직전 단체 사진을 찍고 실제로 법원에 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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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최수진]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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