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mr4yepbr  (인터뷰 전문)
 
“끝번호 9481” 12.3 내란 당일 노상원에게 비화폰 준 인물은? 
경호처 차장, 노상원에게 비화폰 주고 기록 삭제 지시… 근거는? 
尹 기소에도 ‘비화폰 압수수색’ 감감… 검찰, 경호차장 구속영장 또 반려. 
비화폰으로 얽혀있는 내란 핵심 인물들… 증언 거부에 증거 인멸까지?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2/05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1:06:40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영상 재생> 지난 2월 4일, 국회 내란국조특위 2차 청문회
 
윤건영 : 1차 청문회 당시에 계엄 당일날 노상원 씨로부터 비화폰을 받아 장관실에 제출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맞습니까?
 
김대경 : 폰을 전달한 사실은 있는데 이 폰이 비화폰인지 일반폰인지는 확인이 제한됩니다.
 
윤건영 : 좋습니다. 제가 여러 루트로 확인한 결과, 경호처에서 노상원 씨에게 직접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예 아니오로 짧게 답변하십시오.
 
김대경 : 의원님, 죄송합니다. 제가 그 사항은 정확하게..
 
윤건영 : 끝 번호 9481, 이 번호 기억나십니까? 이 번호는 바로 노상원 씨가 썼던 걸로 확인되는 비화폰 번호입니다. 모르십니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셔야 됩니다. 증인 기억나지 않습니까?
 
김대경 : 제가 정확하게..
 
윤건영 : 제가 그럼 기억나게 해 드릴게요. 계엄 하루 전인 12월 2일 날 민간인인 노상원에게 비화폰을 주라고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굽니까? 알고 계시잖아요, 증인.
 
김대경 : 제가 정확하게는..
 
윤건영 : 제가 다시 확인할까요? 경호처에 김성훈 차장 비서관이 와서 비화폰 가져갔잖아요. 맞습니까? 아닙니까? 본부장님은 비화폰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모를 리가 없고요. 맞습니까? 아닙니까? 경호처 김성훈 차장의 비서관 김OO, 비서관 가져간 거 맞아요? 아니에요?
 
김대경 : 불출 현황을 다시 한번 확인해..
 
윤건영 : 확인하는 게 아니라 이게 확인된 내용입니다. 번호까지 확인했는데. 다시 이야기할까요? 김성훈 경호차장의 비서관인 김OO 비서관이 와서 비화폰을 챙겨 갔습니다. 그리고 그걸 노상원에게 줘어요.
 
김대경 : 의원님, 제가..
 
윤건영 : 본부장님, 김성훈 차장이 내란의 비선 설계자인 노상훈에게 비화폰을 바쳤다는 것은 김성훈 차장이 사전에 비상계엄을 알고 함께 공모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증거입니다.
 
 
 
▶김어준 : 윤건영 의원님은 참 정보가 많으셔요. 의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건영 :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김어준 : 노상원의 번호도 정확하게 아시네. (웃음) 이게 비화폰 번호라는 거죠?
 
▷윤건영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민간인인데 줬다는 거 아니에요.
 
▷윤건영 : 말이 안 되는 거죠. 비화폰을 민간인한테 줬다는 것은.
 
▶김어준 : 청와대에 오래 계셨는데 비화폰 쓰셨습니까?
 
▷윤건영 : 저는 이게 정말 충격적인데 제가 썼던 번호, 전화기가 비화폰이었다는 거를 퇴직하고 알았습니다.
 
▶김어준 : (웃음) 아, 주길래 썼는데.
 
▷윤건영 : 네네. 그런데 제가 최근에 논란이 돼서 내가 썼던 게 비화폰 맞아? 물었더니 맞대요. 저도 모르게.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런데 비화폰은 공직자가,
 
▷윤건영 : 아, 그럼요.
 
▶김어준 : 안보상의 이유로 보안이 필요할 때 받는 것이지,
 
▷윤건영 : 아주 제한적으로.
 
▶김어준 : 아주 제한적으로. 몇 명 안 된다면서요.
 
▷윤건영 : 몇 명 안 됩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거를 지금 민간인한테 줬다는 거예요.
 
▷윤건영 : 이게 공사의 구별이 없는 거죠. 공적인 마인드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지금 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도 받았다. 그런데 그 양반은 원래 군에서 받잖아요, 비화폰을.
 
▷윤건영 : 비화폰이 두 대가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하나 더 생긴 거예요.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경호처에서, 대통령실에서 저 사람도 비화폰 또 하나 줘, 했단 말이죠.
 
▷윤건영 : 네,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특별히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윤건영 : 당연합니다. 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비화폰이 굉장히 많이 풀렸어요. 그래서 제가 확인해 본 바로는 특전사령관한테도 비화폰, 경호처 비화폰이라고 할게요. 23년도에 줬대요.
 
▶김어준 : 아, 이것도 계엄이 일찍이 기획됐다고 하는 정황 중의 하나구나.
 
▷윤건영 : 맞습니다. 그리고 이 핵심인물인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다 줬거든요, 22년, 23년 이때에. 그런데 중요한 게 하나가 있습니다. 24년 4월에 이 3명이 다 반납을 해요.
 
▶김어준 : 아, 그래요?
 
▷윤건영 : 네. 그런데 다시 또 나눠줍니다. 언제인가 하면 24년 4월에 나눠줘요, 4월 말경에.
 
▶김어준 : 총선 이후에.
 
▷윤건영 : 네네. 그런데 그즈음에 김용현이 이 셋을 불러서 일종의 도원결의를 하거든요. 야, 세상이 정말 어지럽다. 우리가 나서자. 그 직후에 다시 세 사람한테 비화폰을 또 줘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까. 그 노상원이 무속인 찾아가가지고 군인 명단들 보여주면서 누가 배신할 거 같냐, 안 할 거 같냐, 그 얘기를 이미 2024년부터 했다고 하거든요.
 
▷윤건영 : 맞습니다.
 
▶김어준 : 그 비화폰을 나눠준 것도 그 시점이었던 거고, 보니까. 그래서 총선을 이겨서 자신들이 원하는 구도가 되면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걷었다가 총선을 대폭망 하고 나서 비상대권밖에 없구나, 계엄밖에 없구나, 이렇게 또 생각을 바꿔서 비화폰을 다시 준 거 아닐까,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그 과정에서 이제 비화폰이 어떤 식으로 불출됐는지 그 내용이 또 있거든요. 잠깐 보시죠.
 
 
 
<영상 재생> 지난 2월 4일, 국회 내란국조특위 2차 청문회
 
윤건영 : 곽종근 사령관 이외에 이진우, 여인형에도 비화폰 준 거 맞죠? 내란의 주요 임무 종사자들에게 경호처가 비화폰을 지급하고 같이 공모한 거예요. 진실 안 밝힙니까?
 
김대경 : 의원님, 제가 죄송하지만 저희가 장비 운용 측면만 저희가 담당하다 보니까.
 
윤건영 : 자, 다음 PPT 봐주십시오. 비화폰에는 불출대장이라는 게 있습니까? 맞습니까?
 
김대경 : (장비는) 그렇게 관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건영 : 불출대장에 보면 예를 들어서 행안부 장관에게 불출했으면 행안부 장관, 비서실장이면 비서실장, 소통수석이면 소통수석, 이렇게 불출대장이 나와 있어야 되는데 테스트 특, 테스트 괄호 열고 수, 테스트 괄호 열고 방, 이게 뭔지 아시죠? 불출대장에 나와 있는 거예요, 경호처 불출대장에.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죠? 본부장님, 아십니까? 모릅니까?
 
김대경 : 예, 본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윤건영 : 이게 바로 테스트 (특), 특전사령관한테 비화폰을 줬다는 거고요, 테스트 (수), 수방사령관한테 (비화폰을) 줬다는 거고요, 테스트 (방), 방첩사령관한테 줬다는 겁니다. 자, 이 테스트 (예)가 바로 노상원 씨한테 간 비화폰입니다. 예비역이라고 해서 예 자를 썼다는 겁니다. 테스트 예 자 봤어요, 안 봤어요?
 
 
 
▶김어준 : 아따. (웃음) 의원님, 청문회 잘하신다. 자, 이미 다 손에 쥐고서 확인하는 과정인데. 지금 경호처는 지원본부장 저분이 모를 리가 없죠.
 
▷윤건영 : 알죠. 정무를 총괄하시는 분이세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더군다나 나간 적이 없는 민간인한테 이게 나가는데 모를 리가 없잖아요.
 
▷윤건영 : 네. 모를 리가 없죠.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존에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한테 줄 때는 그렇게 적시가 돼 있어요, 불출대장에. 근데 4월에 다시 주면서 테스트 괄호열고 특 테스트 괄호열고 수 이렇게 준 거예요.
 
▶김어준 : 숨기려고 했네.
 
▷윤건영 : 숨기려고 한 거죠. 그러니까 비화폰을 저는 그때부터가 이게 본격적으로 이자들이 내란을 공모한 거라고 저는 의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김어준 : 그렇게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윤건영 : 네. 불출대장을 감추려고 했던 시기가 그 시기입니다.
 
▶김어준 : 그냥 수방사령관 쓰면 되는데.
 
▷윤건영 : 당연히요. 그전까지는 그렇게 썼어요.
 
▶김어준 : 그렇게 썼는데. 테스트(수) 마치 잠시 나갔다가 들어온 것처럼.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테스트(예)는 뭡니까? 진짜.
 
▷윤건영 : 근데 수준이 낮지 않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윤건영 : 예비역이라고.
 
▶김어준 : 설마 이걸 누가 보겠나 싶었겠죠.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이제 노상원한테 가는 걸 어떻게 모릅니까? 민간인인데.
 
▷윤건영 : 맞습니다. 그리고 노상원에게 준 사람은 직접 준 사람은 아직 뭐 특정이 김성훈 차장이라고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김성훈 차장의 비서관이 불출을 해갔어요.
 
▶김어준 : 가져갔고.
 
▷윤건영 : 네. 가져갈 때는 불출대장이 기록하는 것도 있지만 불출확인서라는 것도 씁니다. 즉 실무자가 줬다, 라는 걸 쓰고 받아간 사람이 내가 받아갔다, 라는 게 있어요. 그 기록이 온전히 남아 있어요, 지금도.
 
▶김어준 : 그래서 누가 가져갔는지.
 
▷윤건영 : 알 수 있는 거죠.
 
▶김어준 : 그 사람이 김성훈 차장의 비서였다.
 
▷윤건영 : 비서관이죠.
 
▶김어준 : 비서관이었다.
 
▷윤건영 : 그리고 또 하나는 반납할 때.
 
▶김어준 : 반납할 때.
 
▷윤건영 : 비화폰을 반납했거든요. 노상원이 쓰던 걸 반납했는데 반납할 때 그 반납 받은 장소가 차장실이에요.
 
▶김어준 : 확실하네.
 
▷윤건영 : 그러니까 김성훈 말고는 알 수 있는 자가 없는 거죠.
 
▶김어준 : 그래서 김성훈 차장이 이 비화폰 불출기록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었다.
 
▷윤건영 : 그렇죠. 12월 중순에.
 
▶김어준 : 네. 그 얘기도 나오는데 영상 잠깐 보시죠.
 
 
 
<영상 재생> 지난 2월 4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 2차 청문회
 
윤건영 : 12월 중순 김성훈 경호차장이 본부장한테 지시를 합니다. 자신이 내란에 결부된 게 두려워서 관련 기록을 삭제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 요구 받은 적 있죠?
 
김대경 : 의원님 그 관련된.
 
윤건영 : 자, 본부장님 제가 알기로는 본부장님과의 실무자들이 버텨가지고 기록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용감한 행동이고 의미 있는 행동이에요. 그래서 내란의 주요 퍼즐들이 맞춰지고 있어요. 지금 진실 밝히셔야 돼요. 만약에 여기서 밝히지 않으면 본부장도 똑같이 김성훈 차장과 내란 동조자가 되는 겁니다. 당시 삭제 지시한 거 맞죠? 불출대장에 대해서 맞습니까? 아닙니까?
 
김대경 : 관련 내용은 지금 현재 수사가 진행.
 
윤건영 : 본부장님 마지막 기회를 드립니다. 저는 모든 걸 확인하고 묻는 겁니다. 사실에 부합합니까? 안 합니까? 그 이야기만 하십시오.
 
김대경 : 그거는 제가 좀 말씀드리..
 
윤건영 : 사실에 부합하는지 안 하는지만 묻습니다.
 
 
 
▶김어준 : 저분이 지원본부장.
 
▷윤건영 : 예.
 
▶김어준 : 경호처의.
 
▷윤건영 : 경호처 공채 6기 김성훈 차장이 경호처 공채 5기. 1기 후배들이고요. 6기가 지금 5기한테 꽉 잡혀 있는 거예요, 사실은. 이광우 본부장과 김성훈 차장이 경호처 5기. 지금 저 양반은 6기. 그리고 저 양반이 불출대장 삭제 지시를 막았던 사람이에요. 김성훈이 와서 삭제해라, 라고 했을 때 저분과 실무자가 막았어요.
 
▶김어준 : 그거 불법입니다, 하고 끝까지 막았고.
 
▷윤건영 : 삭제할 수 없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그 기록이 지금도 존재하고,
 
▷윤건영 : 남아 있죠.
 
▶김어준 : 그렇기 때문에 의원님이 그 내용을 확보하고 질의를 할 수 있었고.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지금 공개적으로 물으니까 그거는 자기가 답을 할 수가 없다.
 
▷윤건영 : 그렇죠. 수사기관에서는 아마 이야기를 했을 걸로 추정됩니다, 저분도.
 
▶김어준 : 그렇구나. 그러니까 김성훈 경호처장이 단순히 경호만 한 게 아니에요, 보니까.
 
▷윤건영 : 아니죠. 왜냐하면 노상원 씨에게 비화폰을 준 날짜가 12월 2일이에요. 계엄 하루 전이에요. 왜 민간인한테 줬을까 당연히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김어준 : 계엄 때 필요한 통신 수단으로서 비화폰을 준 거구나.
 
▷윤건영 : 그렇죠. 그리고 제가 아주 어제 청문회장에서 밝히지 않은 또 하나의 팩트가 하나가 있는데요. 노상원의 비화폰이 중간에 다시 반납이 됩니다. 12월 쓰다가.
 
▶김어준 : 계엄 직후에요?
 
▷윤건영 : 네. 기계 상의 문제로. 기계 상의 문제로. 그런데 황당한 건 반납하면 끝이잖아요.
 
▶김어준 : 계엄도 해제됐는데.
 
▷윤건영 : 네. 그런데 또다시 줘요.
 
▶김어준 : 이야.
 
▷윤건영 : 비화폰을.
 
▶김어준 : 그게 제가 제보 받았던 김건희 씨가 OB를 찾는다는 그거하고 연결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윤건영 : 제가 의심하는 거는 김용현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 직전에 반납하거든요.
 
▶김어준 : 또다시?
 
▷윤건영 : 네. 노상원.
 
▶김어준 : 첫 번째는 고장 나서 들어갔다가 계엄 이후에도 계속 쓰다가 김용현이 들어가자 반납됐어요?
 
▷윤건영 : 들어가기 직전에.
 
▶김어준 : 김용현과도 통화가 있었다는 거네.
 
▷윤건영 : 그래서 저는 이 비화폰을 계엄 이후에 준 이유는 증거인멸이죠.
 
▶김어준 :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죠. 계엄이 끝났는데.
 
▷윤건영 : 다른 건 다 없고.
 
▶김어준 : 계엄 전날 줬고 계엄 이후에.
 
▷윤건영 : 끝난 다음에 반납.
 
▶김어준 : 김용현이 검찰 스스로 걸어 들어갈 때 반납을 했다.
 
▷윤건영 : 네. 그전에 반납을 했습니다.
 
▶김어준 : 저는 김건희 씨와의 통화도 의심하는데.
 
▷윤건영 : 충분히 가능할 수 있죠.
 
▶김어준 : 그런데 김건희 씨도 비화폰을 쓴 거 아니냐고. 질의하는 대목이 있거든요. 이것도 잠깐 다시 한번 보시죠. 자, 준비 보시죠.
 
 
 
<영상 재생> 지난 2월 4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 2차 청문회
 
윤건영 : 대통령실 비화폰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경호처 맞죠?
 
김대경 : 네.
 
윤건영 : 비화폰은 국정 운영상 안보와 보안 유지를 위해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게 맞죠? 아닌가요?
 
김대경 : 예. 맞다고 (봅니다.)
 
윤건영 : 그런데 이번 내란 사태에서는 핵심 통신 수단으로 악용되었습니다. 민간인에게도 지급되고 12.3 불법 내란의 핵심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김건희 씨는 여전히 비화폰을 사용하고 있죠? 예 아니오로 짧게 대답해 주세요. 대답 못 하십니까?
 
김대경 : 예. 여기서는.
 
 
 
▶김어준 : 여기서는 못 한다. 안 하면 그거 안 한다고 단순하게 말하면 되는데 여기서는 못 한다는 거 보니까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네요.
 
▷윤건영 : 쓰고 있죠.
 
▶김어준 : 김건희 씨가 왜 자기가 국가 안보 보안을 위해서 쓰는 비화폰을 자기가 왜 써요.
 
▷윤건영 : 맞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 비화폰 관련 기록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저는 내란의 블랙박스라고 생각해요, 비화폰 자체가. 왜냐하면 불출대장을 보면 비화폰을 누구에게 줬는지 언제 줬는지가 나와 있어요. 비화폰 서버를 보면 연결 기록이 나와 있어요. 언제, 언제 통화를 했다, 라는 기록들이. 그렇기 때문에 내란의 큰 퍼즐을 맞춰 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단서가 저는 비화폰 관련 기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어준 : 지금 삭제 지시가 있었고, 근데 삭제하지 않았고 그래서 기록은 남아 있고.
 
▷윤건영 : 네.
 
▶김어준 : 근데 경찰 특수단이 그걸 확보하려고 하는데 지금 김성훈이 그걸 막고 있잖아요.
 
▷윤건영 : 막고 있죠.
 
▶김어준 : 김성훈은 자기가 관련돼 있기 때문에 막는 거예요, 보니까.
 
▷윤건영 : 당연하죠. 지시를 받고 그거 삭제 지시를 했기 때문에. 이 비화폰 관련 기록이 넘어가면 자기한테 어떤 불이익이 닥친다는 걸 알죠.
 
▶김어준 : 계엄과 관련된 자신의 관여가 드러나고.
 
▷윤건영 : 당연히.
 
▶김어준 : 그리고 그걸 지시한 사람이 있을 거 아닙니까?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김성훈에게 노상원한테 비화폰 줘, 라고 했던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김건희 비화폰 줘. 혹은 김건희의 통화 기록도 나올 것이고.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누군가하고 통화했는지도 나올 거 아닙니다.
 
▷윤건영 : 최소한 그건 나옵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 통신 대화 내용이 안 나와서 그렇지.
 
▷윤건영 : 대화 내용은 남지 않습니다, 비화폰에서.
 
▶김어준 : 그런데 언제 통화했다는 나오는 거 아니에요.
 
▷윤건영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김건희 씨가 노상원과 통화했는지 아니면 뭐 군 장성들과 통화했는지부터 시작해서 계엄 상황에서 역할도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윤건영 : 맞습니다. 김용현이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양손에 전화기 한 대씩 들고 한 손에는 경호처 비화폰이었겠죠, 당연히. 그걸 들고 계속 전화를 했다는 거거든요, 계엄 당일 날. 윤석열도 마찬가지고. 그 퍼즐이 맞춰지는 겁니다, 통화 기록을 확보하면서.
 
▶김어준 : 근데 그거를 못 하게 김성훈 차장이 막고 있는데 검찰이 또 구속영장을 기각시키고 있잖아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윤건영 :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 검찰과 경찰이 어떻게 보면 주도권을 놓고 싸우고 있는 거라고 보면 돼요. 경찰은 이게 핵심 키니까 비화폰 관련 서버와 불출대장을 확보하려고 하는 거고, 검찰은 아, 저게 경찰이 가져가면 안 되는데? 라고 생각하는 거죠.
 
▶김어준 : 아, 이거 진짜 검찰이 단순히 검경의 힘겨루기를 넘어서서 이거는 내란의 핵심을 밝히는 블랙박스를, 말씀하신 대로 그 블랙박스를 여는 걸 막고 있는 거 아니에요.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이건 검경의 오랜 갈등 문제가 아니라 내란에 동조 내지는 내란 진상을 밝히는 걸 검찰이 방해하고 있는 건데.
 
▷윤건영 : 방해하는 것도 있고 저는 거기에서 하나 또 팁이 있는 게요 김용현 자진 출석 과정에서의 검찰 개입도 이 비화폰을 보면 알 수 있거든요. 실제로. 그러니까 제가 청문회에서 이야기했지만 김용현이 제 발로 검찰에 걸어가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윤건영 : 그 과정에서 검찰 수뇌부가 움직인 게 나와요. 윤석열과의 통화 내역도 나오고 대통령실과의 통화도 나와요. 이 내용이 비화폰 통신 대장, 아, 불출 기록에 보면 다 나올 수가 있거든요.
 
▶김어준 : 통신 기록. 압수수색을 이 비화폰 서버 기록을 반드시 해야 되겠구나.
 
▷윤건영 : 맞습니다. 꼭 필요합니다.
 
▶김어준 : 그리고 지금 그 경호처 직원들이 의원님한테 제보를 많이 했는데 체포 국면에서 지금 김성훈 차장이 검찰이 저렇게 막고 있는 바람에 경호차장이 계속 살아 있잖아요. 본부장도 살아 있고.
 
▷윤건영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 때문에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뭡니까?
 
▷윤건영 : 많죠. 일단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하고 있고 지금도 한참 겁을 먹고 있죠. 그전에 경호처 내부에서 저한테 제보 주는 것도 있지만 외부에도 있습니다. 경호처 내부라고 하니까 경호처 내부에 계신 분들이 너무 오해를 당해요.
 
▶김어준 : 아, 오케이. 알겠습니다.
 
▷윤건영 : 외부 제보도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경호처 내부 직원들이 너무 불안에 떠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겠죠.
 
▷윤건영 : 실제로 경호처를 사병화 시켰던 그 주역들이 안 잡혀가고 있으니까.
 
▶김어준 : 당연히.
 
▷윤건영 : 당연히 갈 줄 알죠.
 
▶김어준 : 윤석열 체포되면 특수공무집행방해가 명백하니까 같이 갈 줄 알았는데 검찰이 그걸 막을 줄이야.
 
▷윤건영 : 맞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상의 전횡을 지금도 휘두르고 있으니 경호처에서 공권 저항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 피해를 입고 있는 거죠. 불안해요.
 
▶김어준 : 대부분의 절대 다수가 저항을 했을,
 
▷윤건영 : 아, 절대 다수가 그런 거죠.
 
▶김어준 : 저항을 했는데. 이 소수가 이 비화폰 기록 깔고 앉아가지고 자기도 보호하고.
 
▷윤건영 : 맞습니다.
 
▶김어준 : 자기한테 지시한 윤석열도 보호하고. 윤석열이 돌아오면 다 해결된다. 그러니 어떻게든지 탄핵심판에 불리한 거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윤건영 : 그렇죠.
 
▶김어준 : 이야. 이게 진짜 내란 진압이 아직도 안 되고 있는 거예요.
 
▷윤건영 : 맞습니다.
 
▶김어준 : 갈 길이 멉니다. 자, 혹시 3차에서 할 거 오늘 미리 공개할 건 없습니까? (웃음)
 
▷윤건영 : (웃음) 아니, 3차에 김성훈 차장이 원래 나오기로 했거든요, 그 경호차장이. 그래서 제가 준비했던 게 아, 이자가 저질렀던 내부의 정말 엄청난 말도 안 되는 짓거리들이 많아요.
 
▶김어준 : 노래 만든다든가 알려진 거 그런 게 있는데 그거 외에도 더 있습니까?
 
▷윤건영 : 네. 더 있죠. 근데 이게 이자가 불출석 사유서를 냈어요. 안 나오겠대.
 
▶김어준 : 못 나오겠지. 그러면 안 나오면 그냥 다음 시간에 나와서 그냥 밝혀주세요. (웃음)
 
▷윤건영 : 알겠습니다.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건영 : 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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