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amn.kr/51900
진짜 내란 女수괴 김건희를 잡아야 내란이 끝난다!
김건희가 건재하는 한, 내란은 계속 진행형이다!
선데이 저널 | 기사입력 2025/02/06 [16:52]

◼ 김건희 관저에서 변호사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진두지휘
◼ 검찰과 경호처가 덮으려는 판도라의 상자는 김건희의 비화폰
◼ 김건희, 비화폰으로 각 부처 장관 및 검찰총장과 소통가능성
◼ 내란에 동원된 경찰고위직들 영전, 이들을 선택한 건 김건희
윤석열이 자행한 12·3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두 달이 넘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중심으로 한 동조세력들은 그동안 ‘여론전을 통한 헌법재판소 압박’이란 전략을 사용해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이런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해 최근 본국 언론을 통해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40%를 넘나들고 있다. 여론조사가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극우세력들의 주장이 흐름상 먹히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윤석열과 김용현이 수감 중이지만 여전히 내란을 도왔던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며 배후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윤석열보다 권한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가 건재하다는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윤석열은 최근 김건희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말을 했다는데, 사실 김건희의 건강은 남편이 감옥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인한 음식 섭취의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어찌됐든 김건희는 경호처의 도움을 받아 여전히 윤석열 구하기의 수괴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경찰 인사에서 충암고 출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측근들이 영전한 것도 김건희의 입김이란 말이 경찰 내부에서 나온다. 때문에 남편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자랑했던 김건희가 건재하는 한,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또한 김건희가 내란사태의 최종수혜자란 말도 나온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인 부부와는 다르다는 것이 그들을 잘 아는 사람의 설명인데, 결국 지금 김건희는 남편이 감옥 가든 말든 본인은 청와대 떠나서 자기 살 길 찾으면 된다는 마인드란 말도 정치권에서 돌고 있다. 두문불출하고 있는 진짜 대통령 V1 김건희의 행보를 추적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최근 내란 수사 과정에서 주목받지 않는 뉴스가 있다. 바로 김성훈 경호처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반려다.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신청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전구속영장을 반려하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두 번째 구속영장 반려다. 첫번째 영장 반려 당시 검찰은 김 차장 범죄사실에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만 담겨있어, 해당 혐의는 재범 위험성이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반려했다.

당시 경찰은 ‘구속이 필요한 사유’에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하는 등 비상계엄 이후 김 차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함시켰음에도 검찰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영장을 반려했다고 반발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경찰은 증거인멸과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범죄사실로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역시 “새로 입건된 혐의와 관련한 법 규정을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영장을 반려한 것이다.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면서 이들은 여전히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한 발 더 나아가 경찰의 수사를 적극 방해하고 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경호처와 검찰이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하는 것은 비화폰의 서버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이같은 보안 기능은 비화폰끼리 통화할 때만 적용된다.
비화폰은 판도라의 상자
최근 이들이 비화폰을 지키려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는데, 바로 이 비화폰에 진짜 내란 공모 가담자와 배후세력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성훈 경호처 자장은 ‘12·3 내란사태’ 직전 민간인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이른바 ‘안산보살’로 불리는 장성 출신 무속인이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불법 장악을 지시한 인물인데, 김성훈 차장이 노 전 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란 등의 혐의가 추가 적용될 수 있다. 김 차장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호처의 비화폰 불출대장에는 △테스트(특) △테스트(수) △테스트(방) △테스트(예) 등이 있었었는데, 특은 육군특수전사령관, 수는 수도방위사령관, 방은 국군방첩사령관이며 예는 예비역 군인인 노상원 전 사령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직전에 김 차장이 노 전 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 차장이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고 개입했다는 논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김건희가 지금도 비화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김건희는 비화폰을 사용할 권한이 없다. 그렇다면 김건희는 누구와 비화폰으로 통화하고 있을까. 바로 각 부처 장관이나 검찰총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선데이저널>의 취재에 따르면 경호처는 윤석열 정부의 장관급 각료에게 비화폰을 지급하면서 윤 대통령을 포함해 비화폰을 지급받은 여러 장관의 명단과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 두장을 줬다고 한다. 종이 맨 위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이름과 비화폰 번호가 적혀 있었는데, 이는 ‘이 번호로 연락이 오면 받으라’는 의미와 다름 없다. 민간인 신분인 대통령 부인에게 비화폰을 준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왜 장관한테 김 여사의 비화폰 번호를 주며 전화를 잘 받으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김건희가 대통령과 동급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검찰총장에게 비화폰을 지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앞에서 언급했듯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기소했지만, 정작 경호처의 강경파 구속을 계속해서 반려하고 있다. 이는 이 비화폰 통화내역에 검찰의 누군가와 내란 직전 통화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방첩사 요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계엄 선포 후 여인형 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에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이다.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이 여 사령관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아서 일선에 하달했다는 것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단장도 믿을 만한 제보에 따른 것이라며 “여 사령관이 정 1처장에게 계엄 선포 직후 ‘검찰과 국가정보원에서 올 거다, 중요한 임무는 검찰과 국정원에서 할 테니 그들을 지원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검찰 특수본은 이에 대해 “여 사령관, 정 처장 및 다수의 방첩사 관계자 진술과 관계자의 수첩 기재내용 등에 의하면 방첩사는 검찰에 계엄과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경찰과 검찰이 진실게임을 벌이는 형국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친정이자 친위부대로 구성된 검찰이 비상계엄 과정에서 동원되지 않았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검찰이 비상계엄에 동원됐을 가능성은 매우 높고, 이 판도라의 상자는 비화폰이다. 김건희가 여전히 비화폰을 사용하고 있고, 여전히 의심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진짜 윤석열 정권의 내란 수괴가 누구인가하는 물음표를 던지게 한다.
내란 가담자가 영전?
5일 단행된 경찰 인사도 이런 의심을 배가 시킨다. 정부는 5일 비상계엄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박현수 국장을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로 발표했다. 박 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일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청 경비국장, 서울 영등포서장 등에 수차례 전화를 건 내역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아직 비상계엄 당시 박 국장의 명확한 역할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국회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는 그에 대한 수사 필요성도 제기된 바 있다.
박 국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밤 11시 10분께와 11시 35분께 두차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에 전화를 걸었다. 이때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한 뒤 임 경비국장을 통해 서울경찰청에 국회 전면통제를 지시한 시점이다. 지난 1월 15일 내란 국조특위에 출석한 임 경비국장은 박 국장과의 통화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4일 0시 30분께 강상문 영등포서장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이때는 방첩사령부와 국가수사본부가 영등포서 형사 지원을 두고 연락을 주고받던 와중이다. 영등포서장은 박 국장과의 통화에 대해 “(박 국장이) ‘현장 상황 어떠냐, 고생하신다’ 이런 얘기하고 바로 끊었다”고 내란 국조특위에서 답한 바 있다. 그 밖에도 박 국장은 비상계엄 직후 두 차례 조 청장 전화를 받았고, 국회 비상계엄해제요구안 의결 직후인 4일 1시 12분 조 청장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박 국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총경)으로 일하던 2022년 5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에 파견됐다. 이후 2023년 1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됐다가 그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에 발령됐다.
지난해 6월에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이번 치안정감 승진까지 포함하면 3년 만에 세 계급 승진이다. 그는 내란 사태 이후 구속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승진했다는 것은 윤석열의 옥중인사 내지 김건희의 수렴청정 인사로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여전히 일부 측근들이 한남동 관저로 가서 김 여사의 지시를 받는 일도 있다는 소문도 있다. 그래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계엄 사태의 최종 승리자는 김건희”란 말도 나오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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