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y2m6c2hw (인터뷰 전문)
 
“접힌 채 받았다” 최상목 문건의 풀리지 않는 의문은? 
정보사 단장, ‘노상원 폭사 지시’ 증언을 끌어낸 배경은? 
전 방첩사 수사단장이 증언한 ‘여인형 체포 지시’ 전말은?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2/07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1:09:57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영상 재생> 지난 2월 6일, 국회내란국조특위 3차 청문회
 
박선원 : 자, 헌법재판소 제111조, 재판관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한 자를 임명한다, 라고 되어있는 나머지 3명에 대한 임명 권한은 없습니다. 이 절차를 처리해야 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 코넬대 박사학위 하셨죠? 저도 같은 82학번으로 영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보십시오. 저것은 법제처에서 해석을 한 것입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 헌법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렇게 번역해서 제공한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거기 보시면 3항을 보시면 shall be appointed from persons selected by the National Assembly(국회에서 선출된 자를 임명한다) 다른 조건이 없습니다. based upon the agreement between parties(정당 간의 합의에 기초한다) 이런 말 없잖습니까? 권한대행께서는 지금 헌법을 위반하고 계시는 겁니다. 여기 단 한 자의 군더더기가 없지 않습니까, 111조.
 
▶김어준 : 자, 계엄 상황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하는 의원들 중의 한 분입니다. 박선원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선원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박선원 의원은 이제 그 총선 때 후보 시절에 등장하셔가지고 저하고 몇 번 방송하셨지 않습니까.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참 말이 많다 이분은, 했는데. (웃음)
 
▷박선원 : (웃음)
 
▶김어준 : 그리고 그때도 그렇게 구독, 좋아요를 외치셨는데. (웃음)
 
▷박선원 : 네. 한 번 더 외치겠습니다. 박선원TV 구독, 좋아요.
 
▶김어준 : 이제 10만 때 얘기 시작해서 지금 한 40만 됐죠?
 
▷박선원 : 네.
 
▶김어준 : 얼마까지 갔습니까?
 
▷박선원 : 43만까지 갔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어준 : 이야, 43만.
 
▷박선원 : 네. 우리,
 
▶김어준 : 여차하다가는 50만 넘어가겠어요, 최초로.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는.
 
▷박선원 : 아니, 그 순서가 있더라고요. 정청래 의원님 있고 김병주 의원 있고 저 있고, 순서가.
 
▶김어준 : 그 두 분은 지난 한 4~5년간 열심히 했고요. 박선원 의원은 지금 한 2~3개월, 2~3개월이 뭐야, 한 달 만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한 달 만에.
 
▷박선원 : 12월부터 두 달 만에 거의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공장장님 덕분입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제가 처음에는 하도 구독, 좋아요 해서 깔깔거리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아, 이거는 꼭 필요한 일이구나. 의원님을 통해서, 그리고 김병주 의원을 통해가지고 곽종근, 이진우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지금 되돌아보니까 그때 만난 게 너무나 결정적이었어요, 너무나.
 
▷박선원 : 네, 윤석열도 그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12월 6일, 7일 이때 엎어졌다고.
 
▶김어준 : 그러니까. 그게 너무나 결정적이었고, 그게 유튜브 구독자가 없었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자, 그런데 지금 오늘 제가 튼 거는 어제 있었던 3차 청문회에서 많은 분들이 이 최상목 대행을 몰아붙였지만 박선원 의원이 가장 깔끔하게 정리를 했어요. 이 대목은 뭐냐 하면 지금 헌법을 영문으로 우리가 번역해놓은 거죠?
 
▷박선원 : 법제처에서,
 
▶김어준 : 법제처에서.
 
▷박선원 : 네. 외부 용역을 줘가지고 영문으로 번역을 해놨습니다.
 
▶김어준 : 그대로. 그런데 여기에 여야 합의 어디 있냐. 자꾸 여야 합의 말하는데 헌법에 여야 합의 어디 있어.
 
▷박선원 : 없습니다. 그리고 수동태로 써있잖아요. 대통령이 임명한다가 아니고 이 세 사람은 임명되어져야 된다, 그렇게 돼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깐요. 의무인 거죠, 의무.
 
▷박선원 : 의무. 그리고 임명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것은 대통령이 그런 절차를 수행한다는 뜻이에요.
 
▶김어준 : 그래서 그런 얘기를 짚어, 이런 얘기도. 코넬대 박사 하셨죠? 저도 영국에서 유학했습니다. (웃음)
 
▷박선원 : 같은 박사다, 이거죠.
 
▶김어준 : 그리고 나도 영어 할 줄 안다, 이거죠. 발음은 안 좋더라고요. (웃음) 그런데 그러면서 여기에 여야 합의라는 말이 어디 있냐. agreement between parties 이런 말 없지 않습니까. 반박을 한마디도 못 했어요.
 
▷박선원 : 못 하죠.
 
▶김어준 : 없죠, 헌법에. 지금 줄기차게 여야 합의 얘기하는데 헌법에 없지 않냐.
 
▷박선원 : 네. 그리고 위헌입니다, 지금. 계속 위헌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김어준 : president of 항을 보십시오. (웃음)
 
▷박선원 : 3항, 3항.
 
▶김어준 : 자, 단 한 자의 군더더기 없지 않습니까, 이 말에 유일하게 한마디도 못 했어요. 다른 의원들이 여러 가지 질의를 하고 여러 가지 공세를 취하며 여러 군데를 찔렀는데 이거는 답을 못 했습니다. 자, 그리고 두 번째, 이것도 아주 예리한 대목이었는데. 쪽지, 쪽지 관련해서 어떻게 이거를 질문할 생각을 하셨는지. 자, 들어봅시다.
 
 
 
<영상 재생> 지난 2월 6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 3차 청문회
 
박선원 : 대통령이 주신 문건 어떻게 접어서 호주머니에 넣으셨습니까.
 
최상목 : 접은 상태에 받았습니다.
 
박선원 : 가로로 접었습니까? 세로로 접었습니까?
 
최상목 : 어.. 설명을 드리기는 그런데.
 
 
 
▶김어준 : 가로, 세로. (웃음)
 
▷박선원 : 기억이 안 나잖아요.
 
 
 
박선원 : 접혀 있는 상태가 세로입니까, 가로입니까?
 
최상목 : 가로입니다.
 
박선원 : 가로?
 
최상목 : 가로로 두 번 정도 접혀 있고 또 한 번 더 접혀 있었습니다.
 
박선원 : 가로로 두 번 접혔다, 이거죠?
 
최상목 : 또 한 번 접혀 있었습니다.
 
박선원 : 한 번 더 접혔어요?
 
최상목 : 네,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는 쪽지로 인식을 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박선원 : 부총리, 이렇게 접어서 밑에 분한테 주시고 그다음에 이런 상태의 문건을 펴가지고 검찰에 제출하신 겁니까? 제출한 상태에서 이렇게 접혀진 흔적이 없어요.
 
최상목 : 아니, 근데 그 뭐 저는 그..
 
박선원 : 밑에 분이 이거를 다리미질 해 가지고 펴 가지고 다시 작성해서 제출한 (겁니까?)
 
최상목 : 그거는 뭐 차관보한테 물어보시면 될 텐데요. 접은 상태에서,
 
박선원 : 아니, 그러니까 받으신 분이 부총리니까 제가 질문 드리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그리고 그런 말도 했잖아요. 흘깃 봤더니 거기에 무슨 단어가 보여가지고.
 
▷박선원 : 비상하고, 그게 핵심입니다, 공장장님. 흘깃 봤는데 예비비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유동성 공급이라고 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그러니까 용산에서,
 
▶김어준 : 자, 그리고요, 이거를 어떻게 흘깃 봅니까, 이거를. (웃음) 이게 자기 말대로,
 
▷박선원 : 이거를 어떻게 흘깃 봐요.
 
▶김어준 : 이렇게 접혀가지고 이렇게 해서 반 접었는데 이게 어떻게 흘깃 보냐고, 이거를. (웃음)
 
▷박선원 : 딱 열어가지고. (웃음)
 
▶김어준 : 흘깃 보다니. 펼쳐야 보지. 펼치면 두 줄밖에 안 되는데 다 보이지.
 
▷박선원 : 아니, 그런데요, 10시 40분에 이 문건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 명동 은행회관에서 11시 40분에 회의하잖아요. 1시간 있었지 않습니까. 차 속에서 봤어요.
 
▶김어준 : 봤겠죠, 당연히. (웃음)
 
▷박선원 : 아니,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 이거를 안 꺼내놓고 회의를 해서 예비비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유동성 공급이라는 말을 썼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유동성 공급이라는 말의 시작이 예비비라는 말이 생각이 안 났다는 거예요.
 
▶김어준 : 흘깃 봤더니.
 
▷박선원 : 네, 흘깃 봤더니. 그러니까 F4 회의를 유동성 공급을 이 문건 갖고 했다는 이야기예요.
 
▶김어준 : 흘깃 어떻게 보냐고, 이렇게 해서. (웃음)
 
▷박선원 : 안 보이죠. (웃음)
 
▶김어준 : 그거 몇 번 접었냐,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었어요.
 
▷박선원 : 아니, 그러니까 본인이 두 번 접었다 했는데 이거면 금방 펴지잖아요. 그러니까 한 번 더 접었어요, 더 접었어 이렇게.
 
▶김어준 : (웃음) 그러면 대통령이 자, 하고 이렇게 줬다는 거예요? (웃음)
 
▷박선원 : 이렇게.
 
▶김어준 : 진짜 거짓말하려니까.
 
▷박선원 : 그런데 제가 이제 그 김용현의 최측근, 늘 같이 다닌 사람의 진술을 받아놓은 게 있는데,
 
▶김어준 :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박선원 : 국방장관의. 그런데,
 
▶김어준 :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자기가 써가지고 대통령이 마침 그 자리에 있어서 건네서 외교부장관한테는 줬고, 그다음에 최상목한테는 대통령이 직접 주라고 해가지고 누구 시켜서 줬다, 이런 이야기인데 지금은. 그런데,
 
▷박선원 : 그런데 한 이틀 이상을, 그러니까 12월 3일까지 이틀 이상을 노란봉투에 그거를 신줏단지 모시듯이 문서들을 담고 다녔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랬겠죠, 그랬겠죠.
 
▷박선원 : 그러니까 그거를 담고 계속 다니면서 윤석열한테 중간보고 하고 수정하고 이런 지시를 받고,
 
▶김어준 : 그랬겠죠.
 
▷박선원 : 그러니까 항상 지참하고 있었던 거예요.
 
▶김어준 : 그 부처, 계엄하자마자 부처 국무위원들한테 줄 지시사항이잖아요.
 
▷박선원 : 네. 그거를 윤석열한테 구두로 지시 받아서 문서화해서 또 보고하고 수정하고.
 
▶김어준 : 그런데 이렇게 해서 줬다고? (웃음)
 
▷박선원 : 이렇게 줬다고. 그래서 그 서류봉투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넣어갖고 다녔기 때문에 접혀있을 수가 없고요. 이거를 준비하는 것은 목숨 걸고 하는데 누가 쪽지 주듯이 이렇게 줍니까.
 
▶김어준 : (웃음) 아니, 그것도 말이 안 되지만 힐끗 봤다. 힐끗 봤다는 말을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박선원 : 어떻게 봐요, 이거를.
 
▶김어준 : 힐끗을 보려면 최소한 이렇게 해야 됩니다, 이렇게. (웃음) 이렇게 해야 되고 이렇게 하면 두 줄밖에 없어서 다 보여요. 아, 참내.
 
▷박선원 : 네. 그래서 어제 다 들통 난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깐요.
 
▷박선원 : 예비비라는 단어가 생각이, 차에서 보고 내렸는데 예비비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유동성 공급이라는 말을 했다잖아요, F4 회의에서.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 이게 그리고 검찰에 제출된 거는 이 눌린 게 없다는 거 아니에요.
 
▷박선원 : 없어요. 없습니다. 제가 이거, 이거 해가지고요, 똑같이 문건을 만들어서 이렇게 해서 복사를 해 봤어요. 흔적이 남습니다, 접힌 흔적들이 다 남아요.
 
▶김어준 : 그리고 그 이게 주머니에 들어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꾸깃꾸깃 됐겠지 더, 한참 있다 꺼냈다고 하니까.
 
▷박선원 : 말도 안 되죠.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이렇게 주머니에 넣으려면 이렇게, 이렇게 길게 못 넣잖아요. 또 접어야 돼요 이렇게, 주머니에 넣으려면. 아니면 이렇게 꽂고 다녔다는 거예요, 이렇게? (웃음)
 
▷박선원 : 이렇게 또 접잖아요? 그래서 그것도 저희가 복사를 해 봤어요. 더 많이 구겨집니다. 흔적이 더 많이 남습니다.
 
▶김어준 : 너무 당연하죠, 너무. 그리고 지금 계엄해서 쪽지 줬는데 이거를 어떻게 안 봅니까.
 
▷박선원 : 그럼요. 그리고 그때는 비상계엄이 저지될 거라는 생각을 누가 해요.
 
▶김어준 : 그러니깐요.
 
▷박선원 : 안 되죠.
 
▶김어준 : 궁금해서, 반대했다 하더라도 궁금해서라도 보죠.
 
▷박선원 : 그렇죠. 무슨 지시지, 이렇게. 그거는 됐고, 니들 반대하는 건 다 알았고 이제 실행해, 이거인데.
 
▶김어준 : 그러니까. 그거를 흘깃 봤대. 진짜 아유. (웃음) 이거 흘깃 보려면 정말 어려워요.
 
▷박선원 :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깐요. 무슨 글자지. (웃음) 진짜. 그런데 누구나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거짓말임을 드러내는 것은 아, 이거는 머리가 좋아야 돼요.
 
▷박선원 : 우리가 수사할 때 간단하게 그렇게 하거든요.
 
▶김어준 : 수사할 때.
 
▷박선원 : 우리 문건 유출 같은 거 하잖아요. 사람마다 호치키스 박는 위치가 다 달라요. 그래서 이거 유출된 거 복사된 그 호치키스 위치 표시가 나거든요. 그거 보고 이거 누구 거라고 우리 찾아요.
 
▶김어준 : 이야.
 
▷박선원 : 그런 것들이기 때문에 이것도 저희가 하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항상 디테일이 중요해. 몇 번 접었어. 의도를 모르니까, 접었다고 자기가 쪽지라고 계속 말했으니까,
 
▷박선원 : 했으니까.
 
▶김어준 : 쪽지 모양으로 만들어야 되잖아요. (웃음)
 
▷박선원 : 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만든 것도 두 번 접었는데 아직도 넓거든요. 한 번 더 접었다 그러는 거예요.
 
▶김어준 : 거짓말인 게 드러나 버렸어요, 거짓말인 게. 자, 그리고 이거도 잠깐 봅시다, 영상. 이거는 윤건영 의원의 질의 과정인데.
 
 
 
<영상 재생> 지난 2월 6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 3차 청문회
 
윤건영 : (박현수 경찰국장) 본인이 셀프 승진하는 게 말이 됩니까?
 
최상목 :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으로 하여금 확인을 해보라고 말씀 드리겠고요.
 
 
 
▶김어준 : 이게 뭐냐 하면 경찰 인사가 윤석열 라인으로 지금 인사 시즌도 아닌데 났잖아요.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저 사람이 아마 서울경찰청장 되려고 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치안정감 올라온 사람이. 그래서 누가 했냐 했더니 자기가 임명했을 텐데, 틀림없이. 관여했을 텐데 나는 모른다. 그랬더니 셀프, 그러면 셀프로 했단 말이야 자기를? 이 질의거든요.
 
▷박선원 : 그러니까 이제 한덕수 전 총리도 그렇고 최상목 지금 권한대행도 그렇게 이 수사 압박을 받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수사를 저지해야 되는 거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 누군가, 그러니까 인사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지금.
 
▷박선원 : 그렇죠. 목적이 분명하지 않습니까. 검찰은 이 사람이 서울 법대 출신이고 하니까 눌러진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경찰 쪽 수사가 의외로 아프게 이렇게 치고 들어오는 거거든요, 한덕수 총리도 그렇고 이 최상목도 그렇고. 그러니까 경찰 쪽에 자기 방어 틀이 필요한 거예요, 방어막이 필요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보호해 주는 관계가 될 수 있는 사람. 즉, 내란에 가담한 국장을 청장으로 임명을 해야 되는 그 필요성이 있는 거죠, 최상목한테. 그리고 그 사람도 자기가 잘못하면 수사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아예 올라가버려야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저 인사를 보고 최상목 대행이 인사권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요소, 요소에. 이제 탄핵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고, 그러면 대선이 이루어지고, 그러면 요직에 빨리 자기 사람들을 심어놓고 그 탄핵 이후 준비를 해야 되겠다, 수사도 대비해야 되겠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박선원 : 특히 그 대선 과정에서 경찰력, 치안력이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박선원 : 선거관리를 위해서도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임명한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지 선거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겠다는 생각까지 있다고 봐야 됩니다.
 
▶김어준 : 저는 최상목 대행 빨리 탄핵해야 되는 것 같은데.
 
▷박선원 : 네.
 
▶김어준 : 자, 또 한 가지 짚어볼 대목이 이 노상원 폭사, 노상원이 2016년에 HID, 그리고 본인은 정보사 사령관일 때 HID한테, 그 현장 지휘관한테 작전을 끝낸 HID 요원들 폭사시키라고 했다, 그 국회 증언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박선원 : 네. 저도 이런 이야기할 줄 몰랐어요.
 
▶김어준 : 잠깐만요. 그 영상 있으면 좀 준비해 주시고요. 그 영상, 그 부군단장의 증언을 의원님 시간에 끌어내신 거거든요. 일단 한번 봅시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영상 재생> 지난 2월 4일, 국회 내란국조특위 2차 청문회
 
박민우 : 16년에 대북 임무 준비를, 중요한 임무 준비를 했습니다. 노상원 사령관이 임무 끝나고 요원들을 제거하라고 그렇게 지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제거하냐 하니까 폭사시키라고 그랬어요, 폭사. 원격 폭파 조끼를 입혀가지고 임무 끝나면은 들어오기 전에 폭사시키라고 그래서 저는 그 얘기 듣고 그 앞에서는 얘기를 안 했는데 속으로는 굉장히 좀 쌍욕 같은 게 나왔고. 노상원 사령관은 특수전 비전문가기 때문에 제가 (제거 지시 이행) 안 하면 안전하게 복귀시키면 되는 겁니다. 그때 그 사람의 어떤 그런 잔인한 면, 반인륜적인 면을 봤기 때문에 계엄 수첩에 적힌 용어들이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김어준 : 굉장히 충격적이네요. 저거 사전에 아셨어요?
 
▷박선원 : 이 장군에게 뭔가 있다는 것은 제가 알았죠. 그래서 이제 어떤 식으로 질문할 것인가를 고민을 많이 했었죠.
 
▶김어준 : 그러니까 저 양반이 미리 저 말을 알려주지는 않았군요.
 
▷박선원 : 그렇죠. 다만 이제 문상호하고 노상원 모두가 정보사령관을 했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정보특기는 두 종류가 있어요. 정보일반이 있고 특수정보가 있어요. 그러니까 박민우 장군 같은 경우는 특수정보, 그러니까 휴민트 공작정보. 그리고 이제 일반정보는 뭐 해외무관 보내고 이런 것도 일부 있어요. 그러니까 잘 알 것 같아도 노상원, 문상호는 특수 쪽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김어준 : 모른다.
 
▷박선원 : 모르는 사람들이 와가지고 말도 안 되는 지시를 하니까 저항하다가 박민우하고 노상원하고 서로 지금 소송 관계에 있을 정도로 해도 이 박민우는 신원식파예요.
 
▶김어준 : 아하.
 
▷박선원 : 그리고 문상호는 노상원, 김용현파고.
 
▶김어준 : 김용현파고.
 
▷박선원 : 그래서 박민우가 튕겨서 나갔어요. 지금 그래서 문상호에 의해서 항명죄로 해가지고 아주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안 나가고 버텼으면 정보사를 동원 못 했을 거라는 거죠. 그러면서 돌이켜 보니까 이 사람이 왜 위험하냐. 자신들을 훈련시켜서 임무 수행하고 돌아오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죽이라는 건데.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자기 부하인데 노상원은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인의 범주에 넣으면 절대 안 되겠어요.
 
▷박선원 : 네. 그런데 그것도 그다음에 또 답변하는데 200~300km 떨어진 상태에서 죽일 수 있다는 거예요. 방탄조끼에다가,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선원 : 넣어가지고 센서하고 해가지고.
 
▶김어준 : 그 요원들은 방탄조끼인 줄 알고 입고 갔더니 버튼 누르면 터져버리는 거 아닙니까.
 
▷박선원 : 누구한테 죽은지도 모르고 죽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자기 부하들인데 그렇게 죽이라고 지시했다는 거잖아요. 임무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간에.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더 말도 안 되는 업무지시도 하나 있었는데요. 그거는 나중에 때되면 이야기하겠습니다.
 
▶김어준 : 증언에서 안 나온?
 
▷박선원 : 네.
 
▶김어준 : 노상원의 지시인데 마찬가지로.
 
▷박선원 : 그렇죠. 마찬가지로 노상원 지시인데.
 
▶김어준 : 저 이상으로 터무니없고.
 
▷박선원 : 네. 그러니까는 특수공작도 모르는 사람이 영화, 소설을 보면서 자기가 사령관이 되니까 야, 이 정도는 막 해도 되는 거 아니야. 그러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자기 조직원에 대한 애정이나 정보의 기본원리도 모르는 그런 지시들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이건 대표적으로 하나만 나온 겁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좀 그거는 또 이따가 얘기해 주시기로 하고 하나만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지금 계속 HID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데 대통령 안보실에서 현직 HID 요원이 사상 최초로 근무했는데 안보실장도 뭐 하는지 모르고, 군관계라면 2차장 밑에 있어야 됐었는데 이 사람은 1차장 밑에 있었고, 그 관련 질의도 있었잖아요.
 
▷박선원 : 네.
 
▶김어준 : 혹시 그 그중에서 지금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 답변이 있습니까?
 
▷박선원 : 제가 김태효한테 질문을 했죠. 그러니까 이걸 이 팀은요. 정보융합팀이 아니에요.
 
▶김어준 : 지난번에 말씀하셨죠.
 
▷박선원 : 네. 정보융합팀이 될 수가 없어요. HID의 오 모 중령 합기도 4단, 태권도 3단에 태극권까지 하는 아주 전형적인 HID의 특수임무 수행자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방첩사 1명이 더 있고 국정원 둘이 더 있어요. 근데 이 국정원 둘은 일반적인 정보분석국 출신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공작하는 팀이에요. 공작하는 팀이 무슨 정보융합을 합니까. 그래서 김태효,
 
▶김어준 : 공작하는 팀이 지금 안보실에 1차장 밑에 있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박선원 : 그래서 자기가 이제 거짓말하는 거예요. 정보융합을 한다. 그러면 그 정보융합해서 대통령한테 미CIA 부장 밑에 차장이 대통령한테 일일 안보 보고 하듯이 7시 30분에. 당신 그러면 이거 가지고 일일 보고하냐. 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한테 안보 정세 보고 이런 거 얼마나 하냐. 그랬더니 뭐 2주에 한 번 정도 하나마나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 팀은 정보융합팀이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면 23년 6월 1일날 HID 속초 방문했을 때 누구누구 갔냐. 5~6명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렇지 않다, 내가 알기로. 다시 생각해봐라. 그랬더니 10명 정도 내외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어준 : 하여튼 거짓말을 못 해요, 의원님 앞에서.
 
▷박선원 : 그 10명 내외 중에 누가 갔는지 제가 알고 있어요, 국정원에서. 그거는 정보분석 및 보고서 작성팀이 아닙니다.
 
▶김어준 : 같이 갔던 사람들이?
 
▷박선원 : 그렇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추궁을 하려고 그러죠.
 
▶김어준 : 이 부분은?
 
▷박선원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누가 같이 갔는지를 보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고.
 
▷박선원 : 그렇죠. 누가 같이 갔는지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선발대 인원들의 특기를 보면 또 무엇을 하려고 이 팀을 꾸렸는지 알 수 있고.
 
▷박선원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기본적으로 공작을 하는 팀이라는 거죠, 의원님 말씀은.
 
▷박선원 : 그렇습니다. 공작팀입니다.
 
▶김어준 : 이야 공작팀이 왜 안보실 밑에, 김태효 밑에 있냐고.
 
▷박선원 : 저기 인성환 차장은 계속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절대 안보실에서 직접 군사작전 지휘나 지시하지 않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렇지.
 
▷박선원 : 그러니까 인성환이 지는 안 한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내 책임은 아니오.
 
▷박선원 : 어떤 종류의 군사작전이나 공작은 지는 안 한다는 거예요. 안보실은 아예 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는 안보실과 별도예요.
 
▶김어준 : 안보실 원래 안 하죠.
 
▷박선원 : 일이라는 건데 작전은 합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이런 거죠.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쏘잖아요. 그러면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고 예를 들면 동해에서 우리도 에이태킴스 두 발을 발사하겠습니다.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그러면 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하고 합참의장에게 언제, 어떻게 하라, 라고 명령을 내려요. 그렇게 해서 군사 작전하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런 거하고 다르고 이거는 소위 블랙 옵 아닙니까, 블랙 옵.
 
▷박선원 : 그렇죠. 군사작전이 아니고 공작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김어준 : 블랙 옵인데.
 
▷박선원 : 그리고 자기가 군사작전하고 공작에서 연루될까 봐.
 
▶김어준 : 나는.
 
▷박선원 : 자기 방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김어준 : 매우 의심스럽고 여기에 계엄과 관련된 일단의 진실이 또 여기 파묻혀 있는 거네요.
 
▷박선원 : 그렇습니다. 제가 그동안 다른 쪽으로 질문하기 바빠가지고 김태효한테 그동안 내버려 뒀는데 이제는 김태효 쪽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김어준 : (웃음) 저는 그 명단 작성 있지 않습니까. 갑자기 여론조사꽃이 들어간다든가 뜬금없는 명단이 들어간다든가. 이 명단 작성을 예를 들어서 방첩사령관이 했을 리가 없잖아요.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방첩사령관이 자기가 뭐라고 한동훈 잡아야 되겠다고 넣습니까. 말도 안 되지. 자기도 내려 받은 걸 텐데, 누군가 이 사람은 넣고 이 사람은 빼를 정했을 거 아니에요.
 
▷박선원 : 예. 그렇죠.
 
▶김어준 : 혼자 했다기보다는 그런 소규모의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 의사결정권자가 그 안에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래 좋아. 니 의견이 좋아. 얘를 넣.자 얘는 빼. 얘는 안 되겠는데요. 뭐 이런 작업을 했을 거 아닙니까?
 
▷박선원 : 그거는 윤석열, 김용현, 노상원 셋이 한 겁니다.
 
▶김어준 : 그런데 저는,
 
▷박선원 : 여인형이는 아니고.
 
▶김어준 : 그런데 그거는 그 오피셜에 가깝다면 그저 여론조사꽃을 집어넣는다든가 그거는 윤석열 머리에서 나올 리가 없어요, 군인의 머리에 나올 리도 없고. 저는 명단을 작성하는 또 다른 그룹이 또 있었다. 희한한 명단들이 있잖아요.
 
▷박선원 : 그렇죠. 거기다가 또 이성윤하고 이런 거는 또 노상원 수첩에서 나오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리고 그 최재영 목사 나오잖아요.
 
▷박선원 : 네. 그리고 김동현 판사 나오고.
 
▶김어준 : 그리고 김건희 씨를 선물 들고 다가갔던 최재영 목사가 거기에서 왜 나옵니까?
 
▷박선원 : 그러니까요. 그거를 그게 어떻게 반국가세력입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최재영 목사, 최재영 목사한테 가장 앙심을 품은 사람이 누굽니까? 김건희 씨 아닙니까.
 
▷박선원 : 그렇죠.
 
▶김어준 : 의심할 수밖에 없잖아요.
 
▷박선원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노상원이 SBS하고 인터뷰할 때 자기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여론이 안 올라가니까 어쩔 수 없이 한 게 있다 이런 말을 하잖아요. 자기가 아무리,
 
▶김어준 : 자기가 거기에서 거기는 본인이 아닌 거예요.
 
▷박선원 : 그럼요.
 
▶김어준 : 이 자기는 누군가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말한 자기죠.
 
▷박선원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근데 그래서 저는 그때 노상원이 말한 자기,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그 이른바 여론조사꽃이라든가 아니면 그 최재영 목사라든가. 최재영 목사가 계엄에서 왜 잡혀가야 됩니까? (웃음) 여론조사꽃을,
 
▷박선원 : 그 최재영 목사가 이 그야말로 전시 사변에 준하는 그 요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 정권 차원에서 보면.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저는 그래서 지금 이 계엄에서 역할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지는 사람들 중에 하나가 김태효 안보실장이잖아요. 안보실 차장.
 
▷박선원 : 차장. 네.
 
▶김어준 : 그리고 거기에 HID도 있었잖아요.
 
▷박선원 : 네.
 
▶김어준 : 저는 김태효 차장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의문, 이런 역할에 일부 들어가 있지 않았을까?
 
▷박선원 : 여사 쪽하고 연결이 돼 있을 수 있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런 생각. 그리고 경호실 차장 굉장히 가신 아닙니까?
 
▷박선원 : 김성훈. 네. 가신이죠.
 
▶김어준 : 완전 가신이잖아요. 그런 사람들. 그러니까,
 
▷박선원 : 지금도 지금 보좌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김건희 씨하고 가장 밀접하게 있었던 사람들 중에 이런 명단을 작성하는 데 기여한 사람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의심을 저는 하거든요.
 
▷박선원 : 그렇죠. 비화폰 나눠주고 했으니까.
 
▶김어준 : 그리고 그런 사람들, 계엄의 역할이 그 사람들에게 계엄의 역할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계엄을 극도로 비밀로 하려고 했기 때문에 정말 믿을 사람들만 공유했을 거 아니에요.
 
▷박선원 : 그렇죠. 그렇습니다.
 
▶김어준 : 대통령실에서 가장 오래 있었던 사람이 누굽니까? 김태효 아닙니까?
 
▷박선원 : 안보실에서 끝까지 지금 있는 사람이 김태효 하나죠.
 
▶김어준 : 그렇죠. 그렇게 가장 오래 있었고 가장 오래 있었다는 거는 자기들이 신뢰한다는 거고. 그러면 계엄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을 가능성이 있다. 역할을 주고.
 
▷박선원 : 그러니까 이제 본인은 자꾸 이제 뭐 정보 융합이다 이런 쪽으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거예요. 안보만 했다, 이런 식으로. 근데 그게 말이 안 되고요. 그래서 저도 그 여인형이 정보위원장실에 왔었습니다. 12월 7일 토요일 9시 40분에. 그때 왔었던 저 메모 이 수첩입니다. 이 수첩.
 
▶김어준 : 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와가지고 오프더레코드로 얘기한 거네요, 이거는?
 
▷박선원 : 아니, 위원장실에 여인형이 왔다길래 제가 갔어요. 갔더니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청문회 등장하기 전에.
 
▷박선원 : 전에. 저희 그 국회 정보위 직전에.
 
▶김어준 : 아하.
 
▷박선원 : 그래서 야, 신성범이 제 친구거든요. 야, 너 지금 말 맞춰주는 거야? 뭐 하는 거야? 그래서 그러고 들어가서 제가 이제 받아 적은 거죠, 여인형이 이야기한 거를. 쭉 보니까 장관 지시를 계속 받았다. 짧은 시간 내에 얼마나 전화가 많이 왔겠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자기는 합수부장에 관심이 있어요, 전두환 자리.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자기는 계엄이 일어나면 합수본부장을 하게 될 거다, 라는 말을 두 번이나 했는데 계속 합수부장을 이야기하고요. 그다음 페이지를 보시면 이제 이게 핵심인데 상황이 언제 종료됐는지 불분명하다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윤석열이 지시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김어준 : 지시하지 않았으니까.
 
▷박선원 : 그러면 어떻게 했냐. 병력 철수 지시는 수방사 빠지고 특전사 빠지니까 그때 지가 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김어준 : 아, 이 얘기는 곽종근 전 사령관도 저 얘기를 했죠. 자기가 빠지고 났더니 수방사령관이 어? 특전사 빠지네? 하고 빠졌지. 지시받은 적 없다.
 
▷박선원 : 그렇죠. 그러니까 특전사 빠지고 이진우가 그 현장에 있었으니까 수방사 빠지고 수방사, 특전사 빠지는 거 보면서 방첩사도 빠졌다.
 
▶김어준 : 빠지고.
 
▷박선원 : 네. 근데 상황 종료가 그래서 불분명하다는 이야기고. 체포조라는 말을 확실시 썼어요. 제가 아예 딱 밑줄을 그어놨는데 체포조, 그거는 이미 12월 6일 홍장원 선배가 이야기를 했다. 홍장원이 육사 43기, 그다음에 여인형이 육사 47기거든요.
 
▶김어준 : 후배죠.
 
▷박선원 : 네. 4년 후배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했는데 장관 얘기 들을 때 사람 이야기했고 미리 메모를 여러 군데를 했는데 그 메모장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그리고 위치 파악하라고 했는데 잘 기억도 안 나고. 그러니까 홍장원이하고 한 얘기하고 똑같이 나오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박선원 : 장관에게 명단 받았다. 그러니까 신성범이 코치한답시고 김 장관 지시 내용 잘 기억해 남겨둬라 그러더라고요.
 
▶김어준 : 근데 저 얘기를 본인이 메모는 없지만 그 부하들이 받아 적은 메모가 있다면서요, 그대로.
 
▷박선원 : 그렇죠. 부관들이 옆에서.
 
▶김어준 : 그러니까.
 
▷박선원 : 하도 전화를 많이 하니까.
 
▶김어준 : 그때그때 불러주면 옆에서 막 받아 적었겠죠.
 
▷박선원 : 그렇죠. 왜냐하면 이런 상황에서는 지시 이행이 중요하거든요. 지시 하달된 거 받은 것을 이행을 해야 되잖아요.
 
▶김어준 : 한 사람 이름이라도 빠지면 안 되니까.
 
▷박선원 : 그래요. 그러니까 아, 저기 몇 분 몇 초에 장관 무슨 전화, 무슨 지시. 무슨 전화, 무슨 지시. 그러면 그것을 화살표 그어가지고 그거에 따라서 어떤 식의 조치. 이렇게 해서 표를 만들어줘야 되거든요. 그게 상황 일지 써야 되기 때문에. 밑에다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김어준 : 그리고 그 밑에서도 내가 지금 받아서 전화하는 동안 이름 불러 주면 받아 적었지? 확인했겠죠.
 
▷박선원 : 네.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쪽지가 그대로 있다는 거 아니에요.
 
▷박선원 : 네. 그래서 계속 나온 게 체포 대상자가 그들인가, 기억이 안 난다 계속 그런 거예요. 근데 이제 어제 뭐 와가지고 체포라는 말을 그렇게 피하려고 김용현 전 장관하고 그러던데 안쓰럽기는 했습니다.
 
▶김어준 : 체포의 체 자도 없었다 말하고. 국회 윤석열 변호인단은 체포조 당연히 말했고. 여하간,
 
▷박선원 : 근데 저 자리를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신성범 여당 정보위 위원장이 불러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저는 받아 적은 거예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러니까 아직 그거 다 말하지 않으신 것들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HID 관련해서도 지금.
 
▷박선원 : 네.
 
▶김어준 : 그리고,
 
▷박선원 : 그다음에 김태효 그쪽이 있죠.
 
▶김어준 : 김태효 관련해가지고도 지금 다 말하지 않으신 것들이 있습니다.
 
▷박선원 : 네. 홍장원 부분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할 시간이 있나 모르겠네?
 
▶김어준 : 한 1분 정도 해서 간략하게. 홍장원 관련해서는 지금 그 배후가 있다, 음모다, 뭐 공작이다. 이런 얘기를 윤석열도 했죠, 어제. 공작이다.
 
▷박선원 : 그러니까 후임자가 전임자 약점 잡을 수 있어요.
 
▶김어준 : 네. 박선원 의원이 지금 선임자 아닙니까? 1차장 먼저 했잖아요.
 
▷박선원 : 먼저 했으니까 저 사람의 어떤 기록이나 뭐 예산 집행한 거, 조직 관리, 인사. 후임자가 저를 약점을 잡아서.
 
▶김어준 : 홍장원이 박선원의 약점을 잡을 수 있지. 박선원 있을 때 이렇게 했어? 다 볼 수 있으니까.
 
▷박선원 : 네. 근데 나는 나갔고 그다음, 다음 후임이에요. 약점을 잡을 수 없다 하는 거고. 윤석열이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싹 잡아들이라는 것은 간첩 잡아들이라고 했다는 거고. 그래서 그 방첩사 수사단장에게 그때 간첩 40~50명 잡을 일이 있는데 방첩사 당신들 역량이 안 돼서 국정원까지 긴급 투입할 일이 있었냐. 없다.
 
▶김어준 : 자, 입만 열면 거짓말이에요.
 
▷박선원 : 네. 입만 열면 거짓말입니다.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하고 또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선원 : 네. 고맙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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