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 집회]“청산 못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하자!...11차 범시민대행진 열려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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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못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하자!...11차 범시민대행진 열려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5/02/15 [19:30]

 

© 박명훈 기자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1차 범시민대행진’이 15일 오후 5시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연인원 30만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 하원오 공동의장.  © 박명훈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인 하원오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지난 수백 년간 그 어떤 격변기에도 자신들의 간판을 바꿔가며 권력을 유지해 온 자들이 바로 우리의 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연대하고 더 단결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은) 1894년 전봉준과 갑오농민군의 정신을, 2015년 백남기 농민의 투혼을 그리고 지난 밤 어둠을 밝혔던 남태령의 빛을 가슴에 새기고 윤석열 파면과 사회대개혁의 천명을 완수하는 그 날까지 맨 앞에서 힘차게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종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윤석열 탄핵심판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하며 “헌법재판소는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선고를 내릴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 지치지 말고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라고 호소했다.

 

중학교 3학년인 박준혁 학생은 “대한민국이 윤석열이라는 범죄자와 국민의힘이라는 집단에 의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윤석열을 파면시키자는 마음 하나로 이 집회에 계속 참가하고 있다”라며 “윤석열을 파면하고 국민의힘이 해체되는 것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정세경 씨는 “해방 이후 친일 세력을 청산하지 못했고, 이들은 시대에 따라 모습을 바꿔가며 기득권을 유지해 왔다. 친일 경찰에서 친미 군부로, 군복에서 양복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검찰 독재로 변신한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 그자는 비상계엄을 통해 독재의 영구 집권을 획책했다. 그들의 뿌리를 끊어야 한다”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극우 파시즘세력과 끝까지 싸우자. 청산하지 않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하자”라고 요구했다.

 

이지현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노상원 수첩 내용을 언급하며 “오직 자신의 권좌를 지키기 위해 군사 독재 시절 시민들이 피로 세운 민주 헌정 질서를 부정하고 총칼로 주권자를 위협한 이들이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광장에 더 많이 모여서 우리가 기필코 대한민국의 봄을 열어내자”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국민은 이미 파면했다!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헌재를 흔드는 자가 반국가세력이다! 헌재 흔들기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 시내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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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백기완 선생 4주기를 맞아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장에 울려 퍼졌다.  © 박명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호남본부 정읍지부 정읍시립국악단이 공연하고 있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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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종연 변호사, 박준혁 학생, 정세경 씨.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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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선 순간들’이 공연하고 있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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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철 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 박명훈 기자

 

▲ 이지현 공동운영위원장.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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