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만난적 없다더니...홍준표-명태균, 같은 행사 참가 사진 또 나왔다
[원본사진 공개] 2014년 2월 사진 확인... 홍준표 떡자르고, 명태균 기념사진 찍고
25.02.25 17:40 l 최종 업데이트 25.02.25 17:41 l 글: 김지현(diediedie) 조정훈(tghome)
 
 2014년 2월 12일 중소기업융합연합회가연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 이 단체 사무총장이었던 명태균씨가 단상에 올라가 있다.▲ 2014년 2월 12일 중소기업융합연합회가연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 이 단체 사무총장이었던 명태균씨가 단상에 올라가 있다. ⓒ 이윤기씨 제공
 
 2014년 2월 12일 중소기업융합연합회가 연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가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 2014년 2월 12일 중소기업융합연합회가 연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가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 이윤기씨 제공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2014년 3월 경상남도지사 시절 명태균씨가 일하는 단체의 행사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그로부터 한달 전인 2014년 2월에도 같은 단체 행사에 두 사람이 참석한 사진이 확인됐다. 2014년만 해도 두 인사가 최소 2번 이상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 이는 '2014년 3월 홍준표-명태균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SLR클럽에 공개한 이윤기씨가 <오마이뉴스>에 추가 제공한 사진이다.
 
2014년 2월 12일 오후 5시, 경남 창원시 풀만호텔에서는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명태균씨는 이 단체 사무총장으로, 홍준표 시장은 당시 경남도지사 신분으로 행사장에 있었다.
 
이 정황은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두 장의 사진(메타정보 포함)과 해당 단체 홈페이지 게시물을 교차 검증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다.
 
명씨는 김찬모 중소기업융합연합회 회장과 지역별 교류회 회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사진에 포착됐고, 홍준표 시장은 김 회장 옆에서 축하떡을 자르는 사진에 담겼다. 축하떡을 자르는 다른 사진은 이 단체 사진 갤러리에도 있다.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사진 파일의 메타정보를 확인한 결과, 사진 촬영일은 모두 2014년 2월 12일로 동일했다.
 
사진을 <오마이뉴스>에 제공한 이윤기씨는 "홍준표 시장이 '명태균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해서 (사진을) 올리게 됐다"라면서 "나는 회사 업무로 이날 행사 사진촬영을 맡았다. 사진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2014년 2월부터 7월께까지 명씨의 회사에서 근무했다.
 
홍 시장과 명씨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홍 시장은 지난 21일 저녁 "앞으로 명태균 사기꾼 일당이 떠드는 허무맹랑한 소리에는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라고 반응했었다.
 
또한 홍 시장의 최측근인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4일 "(당시는) 경남도지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당내 경선운동을 시작했을 때"라면서 "행사가 어떤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경선운동에 돌입한 후보자가 얼마나 많은 행사에 다니겠느냐. 거기서 누가 사회를 봤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갔다라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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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2월 12일 중소기업융합연합회가 연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가 내빈들과 함께 축하떡을 자르고 있는 모습(노란색 동그라미). 이 사진은 이 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4년 2월 12일 중소기업융합연합회가 연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가 내빈들과 함께 축하떡을 자르고 있는 모습(노란색 동그라미). 이 사진은 이 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중소기업융합연합회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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