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한동훈 "비대위 맡기 전에도 사퇴 요구받아"…그 뒤엔 김 여사가?
입력 2025.02.26 20:32 수정 2025.02.26 20:36 이성대 기자
 

 
< 처음이 아니었다 >
 
[기자]
 
한동훈 전 대표, 오늘(26일) 드디어 책이 나왔는데, 여기를 보면 새로운 사실을 또 하나 폭로했습니다.
 
애초 알려진 바대로면, 지난 해 1월이었죠. 비대위원장을 맡은 지 얼마 죄지 않아서 이른바 '윤-한 갈등', '사퇴 논란'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이 보다 앞서서 그 전 12월 말에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이 되기 직전에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겁니다.
 
[앵커]
 
앉기로 한 뒤에?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비서관이 전하를 걸어 "비대위원장 하지 말고 법무부 장관에서도 물러나라" 요구를 했다는 거죠.
 
한 전 대표가 그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딱히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다만 대통령이 "본인이 잘 알 거다" 얘기했다고 전달 받았다는 거죠.
 
[앵커]
 
이유가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그래서 한 전 대표가 직접 찾아봤더니 바로 이 기사 때문이라고 책에 썼습니다.
 
이 기사, 이게 지금 김건희 여사가 폐간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언론사의 기사인데 총선 후에 김건희 조건부 특검을 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의 어떤 출처를 바로 한 전 대표가 아니냐고 착각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또 책에 이렇게 썼습니다.
 
한 대표는 뭐라고 썼느냐.
 
그런데 사퇴 요구를 받고 몇 시간 뒤에 문자가 다시 왔다. 알고 보니 잘못 알았다, 미안하다, 사퇴 표명은 없던 일로 해달라고 했다.
 
그러니 제가 한 말이 아니란 걸 알게 된 것 같았다고 적었는데 누구냐, 이게.
 
바로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죠.
 
[앵커]
 
이건 총선 국면에서 이른바 '읽씹' 논란이 있었던 거죠.
 
[기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비대위원장 맡기 전에 사퇴하라고 몇 시간 뒤에 이렇게 문자를 받았다는 것인데.
 
[앵커]
 
여기에는 답했다, 안 했다, 안 나오네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김 여사가 오해하게 되면 총선을 지휘할 여당 비대위원장도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여권 구도가 그런 상황이었다는 것을 이 책으로 알게 된다, 이렇게 분석해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당시에는 심지어 법무부 장관이었는데 장관도 내려놔라, 이런 말을 했다는 거군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 이런 새로운 내용이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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