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2xm5jxwr  (인터뷰 전문) 
 
노상원 수사2단·국회 단전 등… 내란진상조사단의 성과와 과제는? 
극우 언론의 내란 관련 편파보도와 음모론… 끊이지 않는 배경은?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대변인
2025/02/27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1:06:51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영상 재생> 지난 2월 25일, 내란국조특위 제10차 전체회의 청문회
 
임종득 : 김병주 의원께서 곽종근 사령관이 공익제보자가 되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공익제보자가 되면은 공익제보자 보호법상 그에 대한 공격 행위라든가 어떤 표명 행위가 있으면은 위법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네) 사실이 아닙니다. 내란죄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내란죄는 공익신고자가 될 수가 없습니다.
 
추미애 : 국민의힘 진상조사 위원님들께서 내란이 아니다, 또 내란죄를 빼라, 이렇게 계속 주장을 해왔어요. 그러면 묻겠습니다. 형법범이 공익제보자가 안 된다고 한다면, 그러면 내란죄를 인정하시는 겁니까? 둘 중에 하나는 선택하셔야 됩니다.
 
▶김어준 : 자, 저희가 12.3을 재구성하였고 되짚어보면서 아, 이 내란진상조사단 발족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구나 다시 깨닫게 됐는데. 해서 모셨습니다. 내란진상조사단 단장 추미애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추미애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그리고 대변인 강유정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유정 : 네, 안녕하세요. 강유정입니다.
 
▶김어준 : 내란진상조사단이 12월 10일날 발족했어요. 이 내란진상조사단 자체를 별로 주목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속된 개별 의원들의 활약만 눈에 보여서. 그런데 이 내란진상조사단이 발족을 하면서 제보들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있을 때, 개별 의원실로만 갔을 때 그 제보가 한 곳으로 모이게 하고,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그 제보의 저수지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가장 고급한 정보가 모여서 의원들이 수사관이 되고, 거꾸로 언론과 수사기관이 그거를 받아쓰게 되는 관계가 맺어졌거든요. 그 관계가 쭉 그 이후에 이 내란의 성격을 규정하고, 그리고 초기에 사령관들을 붙잡아서 초기에 오염되지 않은 진술을 받게 하고 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어요. 그때 오염되지 않은 진술들로 지금 윤석열 탄핵심판까지 갔죠. 그렇죠?
 
◉추미애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내란진상조사단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아무도 박수를 특별히 안 쳐주는 것 같아가지고. (웃음)
 
◉추미애 : 감사합니다.
 
▷강유정 : 제가 또 간단히 소개만 먼저 드리면 이 내란국조 지금 진행 중이잖아요. 내란국조의 모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 초기 정보들이 모여 있지 않았으면 내란국조가 사실은 그대로 안아간 거거든요, 이 결과들.
 
▶김어준 : 맞아요. 언론도 다 받아갔어요, 그때.
 
▷강유정 : 맞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어떻게 수집해야 될지 모를 때 여기에 제보를 하고, 제보를 하면 바로 언론에 접촉이 될 수 있고,
 
▶김어준 : 그렇죠.
 
▷강유정 : 그리고 당신의 제보가 그리고 안전하게 보도될 수 있다, 라는 신뢰를 또 줬어요, 제보자 분들에게.
 
▶김어준 : 그리고 국회에서 바로 다루고.
 
▷강유정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12월 10일날 내란진상조사단이 발족하는데 그날 국회 국방위에서 박선원, 김병주 이런 분들이 막 문상호 불러서 노상원 알아보라, 우리는 전부 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거든요.
 
▷강유정 : 맞습니다. 그때는 누구인지 몰랐죠. 제가 인원만 그래도 꼭 소개 제가 그래도 드릴게요. 그래서 박범계 위원님, 서영교 위원님도 있고요, 이건태 위원님, 그리고 이상식 위원님, 양부남 위원님, 이소영 위원님 있었는데 외부 전문가 김태성, 신현성, 노승일 위원님까지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다 좀 힘을 합쳤다, 라고 얘기하고 우리 추미애 단장님한테 좀 말씀 돌리겠습니다.
 
▶김어준 : 추미애 단장님은 게다가 군 경험이 없어가지고. 그런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추미애 : 그러니까 제 방에는 사이버 정찰 TF에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제 방에만 제보가 들어왔어요. 굉장히 내밀하고 조직 내에서 어느 누구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 제보자가 이 자체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민간인 사찰 우려가 있어서 믿을 만한 데를 찾다가 저희 방에 제보를 한다, 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그 제보의 신뢰성을 좀 준 측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어준 : 추미애 의원이 상징적으로 그 자리에 있음으로 해서 아, 저기로 가면 보호가 되겠고, 그리고 바로, 바로 국방위든 열려가지고 국회에서 다뤄버리고 기자회견을 해버리고 언론이 받아쓰고, 선순환 구조가 막 돌아가는 거를 보니까 제보가 그리로 다 가진 거 아닙니까.
 
◉추미애 : 그리고 이제 중간에 그 공수처가 수사를, 체포가 잘 안 되니까 동력이 떨어졌어요, 무기력해졌어요.
 
▶김어준 : 그렇죠.
 
◉추미애 : 그럴 때 딱 그 경호처가 무기를 쏠 수 있다, 총을 쏘라는 지시가 있었다, 라고 제보가 들어왔어요.
 
▶김어준 : 제보를 또 받았죠.
 
◉추미애 : 네. 그래서 그거를 수사단장으로서는 이게 좌고우면 할 새가 없는 거예요. 이런 거는 빨리 알려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언론도 알아야지만 수사 압박감, 수사 책무감을 느끼겠구나 해서 제가 의총장에서 바로 얘기를 해버린 거죠, 이 제보 자체를. 그런지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이 진상조사단이 있음으로 인해서 그 정보 제공을 흡수하고 빠르게 언론 이슈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 그 수사하는 데에서도 외면할 수 없었다, 수사를.
 
▶김어준 : 수사기관들끼리 경쟁하게도 만들었어요, 경쟁하게도.
 
▷강유정 : 그렇죠. 초기에 정보들이 모였고, 그래서 저희는 기자회견을 사실은 정례회의도 화, 목 늘 해 왔고, 그때마다 거의 기자회견이 새로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보가 계속 들어와서.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이고 남은 숙제 중 하나인데 노상원 수첩과 관련된 이야기, 그러니까 노상원이라는 존재, 수사2단이라는 이 존재를 사실 우리 단장님께서 계보까지 그려서 수사2단이 어떻게 돼있는지의 수형도를 딱 보여줬거든요. 그때 오히려 기자 분들이 이게 무슨 의미인지를 잘 모르셨어요, 그 당시에.
 
▶김어준 : 못 알아들었죠.
 
◉추미애 : 못 알아들었어요.
 
▶김어준 : 2단이 뭔지를 못 알아들었어요.
 
▷강유정 : 네. 못 알아들었고, 이게 점점점 밝혀지게 된 게 지금 우리가 지금 왜 노상원을 제대로 검찰에서 수사를 안 하냐, 라고 하는 여기까지 오게 된 단초가 사실은 우리 진상조사단의 기자회견에서 시작된 거죠.
 
▶김어준 : 진상조사단에 소속된 박선원 의원이 처음에 국회 국방위에 나온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묻습니다, 노상원 아냐고. 모른다 그래요.
 
◉추미애 : 딱 잡아떼더라고요.
 
▶김어준 : 모른다 그래요. 그 영상 있죠. 잠깐 봅시다. 노상원, 저도 그때 노상원 이름 처음 들었거든요. 노상원 알죠? 그러니까 잘 모릅니다, 한마디로 딱 잘라 끊어서. 들어보시죠.
 
 
 
<영상 재생> 지난 12월 10일, 국회(정기회) 제11차 국방위원회
 
박선원 : 노상원 알아요, 몰라요?
 
문상호 : 잘 모릅니다.
 
 
 
▶김어준 : 딱 잘라버려요. 저렇게 시작된 거예요, 저렇게.
 
◉추미애 : 노상원을 처음에 제보가 들어왔을 때 저 사람이 이제 대전 출신이어서 대전고 동문들이 알았어요.
 
▶김어준 : 아하.
 
◉추미애 : 박범계 의원이 지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 그 사람 요즘 뱀닭 키우느라고 정신없어.
 
▶김어준 : 뱀닭?
 
◉추미애 : 네. 최근에 그러던데. 뭐 열심히 일하다가 안 됐나 보지. 그래서 요즘 쉬면서 뱀닭 키운다고 하더라,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위장술에 능했던 거죠. 계엄 실패 딱 되니까 딱 대전 그 근처로 다시, 소산에 뱀닭 농장이 있는데. 그래서 그거를 가난하다 그러는데 뱀닭 한 마리 키워서 팔면 산삼 팔듯이 엄청 고수익일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가난한 척하고 점집을 운영해요. 그런데 그 무렵에 이제 저희 방으로 수사단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정보사에 왜 수사단이 있지. 정보사는 정보를 다루는 곳에 수사단이 있으면 안 되는 거예요. 직감적으로 이게 불법이구나. 그래서 제보자를 여러 차례 이제 만나가지고 제보 완성도를 높이면서 보니까 이게 수사단을 거기에 설치를 해가지고 위장으로 구삼회라든지. 처음에 사람 이름 구삼회도 무슨 하나회처럼 비밀조직 모임인 줄 알았어요.
 
▷강유정 : 이름이 아닌 줄 알았죠.
 
◉추미애 : 나중에 봤더니 이 사람이 그 기갑여단장이었어요. 그러니까,
 
▶김어준 : 그렇죠. 저도 처음에 구삼회가 회인 줄 알았어요. (웃음) 무슨 모임인 줄 알았어요.
 
◉추미애 : 12.12 때 이렇게 들어왔던 전력이 있는 그 부대, 기갑부대였던 거예요. 그러니까 그 사람을 구슬려가지고 승진, 그러니까 군인들은 현역에서는 승진이 미끼고요, 최고의. 나이 들어서는 그 계급을 높여가지고 은퇴를 하면 연금이잖아요. 그러니까 계급 올려주고 연금 올려줄게 하는 것들이.
 
▶김어준 : 그거로 미끼를 삼았고.
 
◉추미애 : 미끼가, 충분한 미끼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 이제 혹해가지고 이 사람도 이제 그 단장으로 이름을 얹었지만 실제로는 노상원 본인이 내가 단장이다. 내가 노태악 선관위원장 잡아 족쳐서 직접 심문할 테니 소령 하나 보고 니가 내 옆에 있어라. 이렇게 수행을 시키고.
 
▶김어준 : 2단의 정체는 알고 봤더니 그 몰래하는 일들,
 
◉추미애 : 그렇죠.
 
▶김어준 : 드러나지 않는 일들 선관위 붙잡아서 족치는 일들.
 
◉추미애 : 네네.
 
▶김어준 : 그러니까 부정선거를 만들어내려고 할 때,
 
◉추미애 : 불법한 일을 하니까.
 
▶김어준 : 검찰에 잡혀 가서 그게 될 일이 아니니까 손가락 자르고 야구 방망이로 때리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추미애 : 네.
 
▶김어준 : 그런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려고 했던 단이었던 거예요.
 
◉추미애 : 그래서 이게 계엄 정상적인 계엄이면 계엄사에 이미 문건이 있는 거고, 그거에 따라서 방첩사에 있는 합수부 운영지침에 따라서 하면 되거든요. 그러면 이제 전 수사기관들이 거기에 모이게 돼 있어요, 계엄사령관이 명령을 내리면. 이게 이제 계엄에서 작동하는 수사계통의 유관기관 모임인 건데 왜 정상경로를 다 두고 정보사에 수사기관을 뒀지?
 
▶김어준 : 따로.
 
◉추미애 : 네. 그거는,
 
▶김어준 : 그것도 2단으로.
 
◉추미애 : 불법적인 목적이 있었던 거를 증명하는 거죠, 사실은.
 
▶김어준 : 그래서 노상원의 존재가 처음으로 드러났고.
 
▷강유정 :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늘 얘기했던 OB라는 제보와도 연결이 됐던 거죠.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OB, OB 저도 제보를 받았는데 도대체 누구를 의미하는지 몰랐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노상원, 혹은 노상원이 동원했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저때 처음으로 HID도 같이 등장합니다. 북파 공작원이 왜 나오지?
 
▷강유정 : 그렇죠. 북파 공작원이 도대체 왜 선관위에 가야 하지, 라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그 북파 공작원 35명이 모였다는 것도 진상조사단의 멤버로서,
 
◉추미애 : 로서.
 
▶김어준 : 박선원 의원이 그리고 김병주 의원도 추궁하고 그러면서 저때 처음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죠.
 
▷강유정 : 그러니까 지금 국회를 침탈한 사건도 매우 중요한 반헌법적 사건이지만, 무엇보다 선관위 지금 게다가 윤석열이 마지막 최종 변론을 할 때까지도 이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을 키우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데 그 이 부정선거론을 계엄의 이유로 삼고 있는 것처럼 생각보다 굉장히 촘촘히 진행돼 왔고, 이걸 완성해가는 과정이 계엄이 필요했다, 라고도 오히려 보여져요.
 
▶김어준 : 그렇죠. 계엄을 통해가지고 그 야구방망이 동원했잖아요. 그리고 손가락 절단기에 해당되는 그것도 동원했잖아요.
 
▷강유정 : 니퍼.
 
▶김어준 : 니퍼도 가져오고 손톱 뽑는 거라고 하던데. 근데 이제 그게 굳이 필요했던 것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야 되잖아요.
 
▷강유정 : 맞습니다.
 
◉추미애 : 그렇죠.
 
▶김어준 : 그래야 부정선거가 완성이 되고 부정선거가 완성돼야 민주당 의원들을 다 날려버릴 거 아닙니까. 그래야 국회를 날리고 국회의원들 수를 줄이고, 그리고 영구집권 할 거 아니에요, 개헌을 해서. 그러니까 부정선거는 단순히 부정선거 그 자체를 믿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의 촛불이나 수단이었던 거예요. 만약에 북한이 만약에 반응했다면 그거로 계엄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추미애 : 북한이 반응을 안 해 주니까.
 
▶김어준 : 안 해 주니까. (웃음)
 
◉추미애 : 자체 만들어야 돼서.
 
▷강유정 : 정교하게 공을 들였어야 되는데 굉장히 허술하게 하다 보니 아까 임경빈 작가가 얘기하듯이 약간의 그런 미국 방식도 많이 도입한 것 같은데. 우리가 나중에 밝혀낸 거 중에 하나 이제 사이버 정찰TF를 보자면,
 
▶김어준 : 이거 중요합니다. 사이버 정찰TF.
 
▷강유정 : 인지전이라는 걸 하는 이런 일종의 그룹인데 드러내지 않고 사실은 제일 중요한 건 지금도 활동 중이라는 게 더 중요하지만, 이 인지전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생각의 씨앗을 심는다, 라고 쉽게 얘기할 수 있거든요.
 
▶김어준 : 자, 사이버.
 
▷강유정 : 부정선거 씨앗을 심고 싶었던 겁니다.
 
▶김어준 : 사이버 정찰TF 이거는 추미애 의원님이 문제제기하셨고 그리고 굉장히 구체적인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거기 때문에 여전히 주목받지 못 하는 대목인데. 저는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영역이거든요.
 
▷강유정 : 중요합니다.
 
▶김어준 : 사이버 정찰TF를 간단히 요약하면 온라인상에서 작전한다는 거예요, 계엄과 관련해서 근데 여기 지난번에 기자회견하신 거 내용을 들어보면 이 팀이 댓글공작도 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다음에 새로 등장한 게 일반인들의,
 
◉추미애 : 계정을 탈취하고.
 
▶김어준 : SNS 계정을 탈취해서 공작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추미애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여러 알려진 아마도 계정이었을 것 같아요. 유명인들의 계정을 탈취해가지고 그걸 가지고 어떤 여론조작을 하는 데 써먹는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계정이 탈취돼가지고 내 이름으로 수많은 팔로워들에게 메시지가 날아가는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내가 돌아와가지고 나 그거 내가 쓴 거 아니야, 라고 해봐야 사람들은 알 수가 없죠, 그 진위여부를. 그런 공작도 들어있고.
 
◉추미애 : 네. 저기 제일 오른쪽에 보시면 표적관리팀 있잖아요. 저 표적관리팀에서 2,000개의 표적을 관리했다, 라고 보고가 돼 있어요. 그러니까,
 
▶김어준 : 이미.
 
◉추미애 : 네. 이 팀이 12.3 계엄 전후로 해서 무려 6차례나 상부에 보고를 하는데 그 상부는 윤석열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관저에서 체포영장 떨어진 이후에도 이 보고를 저는 받았다고 봅니다.
 
▶김어준 : 최초 저는 이 사이버 정찰TF에 흔적이라고 생각했던 건 뭐냐면 이렇게 부를지는 몰랐지만, 팀이 움직인다고 생각했던 게 안귀령 앵커가 처음에 계엄군 총을 붙잡았을 때 전 세계 외신을 탔지 않습니까. 그때 어느 순간 일제히 커뮤니티에서 군인의 총을 잡았다고 해서 그걸 굉장히 비난하는 댓글들과 SNS가 돌았어요. 굉장히 비정상적인 거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대다수는 군 맞은편에 서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시민의 입장에서 그 사진을 봅니다. 무섭다, 라거나 너무 무서운데 대단한 일을 했다, 라거나. 근데 그 댓글들은 군의 입장에서 그 글을 쓴 거예요. 군인이 총을 들이댔는데 그 위험한 물건을 위험한 민간인이 잡아. 이 관점에서 글을 쓴 거예요. 그러니까 군인의 관점에서 대규모 댓글이 등장했거든요. 이거는 조직적이다. 저쪽에서 댓글팀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참 움직이구나.
 
◉추미애 : 이 가능성이 99%입니다.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추미애 : 왜냐하면 이게 임무해제가 안 돼 있어요.
 
▶김어준 : 여전히 돌아다녀요.
 
◉추미애 :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게 그런 인식자체가 없어요.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라고 하는 것이지. 이것이 누구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사회적 합의된 영역을 넘는다는 생각을 못 하게 돼 있는 거죠.
 
▷강유정 : 근데 이게 꼭 발견을 해서 저희가 수사도 해야 되는 이유가 저는 임무해제가 되어야만 하고,
 
▶김어준 : 안 됐어요.
 
▷강유정 : 되기를 바라는 장병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어준 : 군인들이거든요. 군인들이에요.
 
▷강유정 : 네. 군인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나름 뭐 그때 제보 받은 바에 의하면 연결선을 보자면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훈련된 재원들이기도 하잖아요.
 
◉추미애 : 이명박 정권 때부터.
 
▷강유정 : 네. 맞습니다. 그때 사이버국방학과 같은 데서 졸업해서 정말 화이트해커로도 길러지고 했던 친구들인데 그래서 임무해제를 더 해야 되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발견하고 해제해야만.
 
▶김어준 : 지난 작년 12월 24일날 한 블랙이 양심고백을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나 임무해제 안 됐고 공항테러 임무가 떴는데,
 
▷강유정 : 제발 임무해제 좀 해 달라고.
 
▶김어준 : 제발 임무해제 맡아 달라. 그랬던 적이 있잖아요.
 
◉추미애 : 네.
 
▶김어준 : 그리고 나머지 블랙도 있다고 했는데 그 임무가 해제됐는지 안 됐는지 우리는 알지 못 하거든요. 근데 이 사이버 정찰TF는 그런 기회조차 없이 그냥 묻혀 있어요, 지금. 그러니까 임무해제가 안 됐다. 안 돼서 계속 돌아가나 작동하고 있나 이런 의심을 살 만한 정황들이 있거든요, 여전히.
 
◉추미애 : 예를 들면 이제 제가 어떤 글을 올려도 순식간에 언론이 그거를 보도하면 악성댓글이 한 1,000개씩 쫙 유포 달라붙습니다.
 
▶김어준 : 한 1,000개, 2,000개 그렇죠. 순식간에 달라붙죠. 타깃이 있어요.
 
◉추미애 : 저와 이재명 대표. 아마 저 표적관리 하는 그 속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공장장님도.
 
▷강유정 : 그러니까 지금,
 
▶김어준 : 저는 SNS를 안 해요. (웃음)
 
▷강유정 : 인지전 형태의 내란이 지금 지속중인 겁니다. 여전히 지속중입니다.
 
◉추미애 : 그래서 제가 사이버 내란이라고 계속 부르고 있는데요. 이제 또 우리 진상조사단에서 한 것이 이것도 잘 언론에 조명을 못 받았는데요. 전기 끊으라고 윤석열이 지시를 내린 것 같은데, 사실은. 근데 사전에 이미 10월 말에 여의도 변전소를 군이 특히 수방사 군이 들어간 적이 있어요.
 
▶김어준 : 그래요?
 
◉추미애 : 누가 들어갔냐면 수방사에서 수호신TF라는 TF를 뒀는데,
 
▶김어준 : 아, 알죠.
 
◉추미애 : 이 수호신TF가 총선 직전에 2월에 고정이 됐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대응, 상황 대응을 할 수 있는 정예 팀으로 합동, 합동 전략 대응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김어준 : 네네. 여러 군에서 특기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추미애 : 모아서 구성을 했는데 이들이 그 여의도 변전소 관할 군은 따로 있거든요. 근데 평소에 그 관할하는 군이 아닌데 그 수방사 수호신TF가 직접 와가지고 물어본 질문이 특별하게도 그 이제 국회를 포함하는 이 여의도에 전기를 만약에 단전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를 물어보는 겁니다. 그게 이제 그 관리자 쪽에서는, 안내했던 관리자 쪽에서는 기억에 남는 거죠. 우리한테 제보를 해준 거죠.
 
▶김어준 : 그렇죠. 갑자기 아니, 그런 군인들이 와가지고 여의도 단전을 얘기하지?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죠.
 
◉추미애 : 그 전기를 끊으면 어떻게 돼? 그러니까 이제 끊으면 공급에 지장이 있다는 질문인 줄 알고, 걱정하지 마세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아, 그때는 전기가 끊기면 어떻게 하냐? 라는 질문으로 이해했는데.
 
◉추미애 : 네네. 이해하고.
 
▶김어준 : 지금 보니까 끊으려고 했던 거구나.
 
◉추미애 : 끊으려고. 그래서 양평에서 오는 다른 송전 방안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회 같은 큰 시설은 자체 공급을 합니다.
 
▶김어준 : (웃음) 아, 그러니까 여기 가서 알아본 거네.
 
◉추미애 : 그러고 난 뒤에 국회 설계도 얻어가지고 직접 끊는 방법, 차단하는 방법을 모색했던 거 같아요.
 
▶김어준 : 설계도.
 
◉추미애 : 그걸 그 707 김현태가 직접 실행을 했던 것인데 이 친구가 가장 범행을 실행을 많이 했어요.
 
▶김어준 : 그 김현태 단장이 초기에는 울면서 그 여러 가지 내 책임이라고 하면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할 줄 알았는데 점점점 태도가 변해가지고 나중에는 민주당이 선동해가지고 어쩌고저쩌고 그러고 확 바뀌었잖아요. 거짓말을 그 사이에 너무 많이 했더라고.
 
▷강유정 : 단전 시도 CCTV 영상에 남은 것도 김현태 단장이지 않습니까.
 
◉추미애 : 그러니까 뭐 특전사의 뭐 여단장인 그 이상현이나 뭐 또 조성현 그 경비단장이나 이런 분들은 다 대교에 대기시켜라 또는 철수하자.
 
▶김어준 : 서강대교를 넘어오지 마라.
 
◉추미애 : 네. 그렇게 안 들어왔거든요. 이게 불법 명령이라고 감지를 하고 더 이상 수행을 안 했는데 제일 충직하게 수행한 것이 김현태예요.
 
▶김어준 : 알고 보니까.
 
◉추미애 : 알고 보니까. 그러니까 내 죄책이 크구나. 이게 엄청난 일이니까 생각하니까 초기에 태세에서 전환을 쉽게 하지 않았나. 그 사이에 저쪽에 좀 회유도 작용을 했던 거 같고요.
 
▶김어준 : 그리고 저는 이게 이제 그 무시무시한 이야기이자 한편으로는 그 블랙코미디 같은 곳이 있는 것이 구석구석에, 이거 영화로 꼭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보니까 저기를 가서 이제 지하만 꺼서 그거 참 궁금했거든요. 그 707 특임대가 가가지고 단전을 하는데 왜 지하만 하고 떠났지? 그런데 저 시설이 유일하게 밖으로 노출돼 있는 분전함인데다가 그 2층이라고, 숫자 2라고 쓰여 있는 층을 다 내렸는데 그거를 지금 본회의장이 2층에 있잖아요. 그 2층으로 받아들였다는 거지. 근데 그 2는 그 2가 아니라 지하 1, 우리로 보면 지하 1층.
 
▷강유정 : 그 국회 전설이 좀 있는데요. 저기가 과거에는 지하 1층이 맞았답니다. 그런데 1층으로 층수가 바뀌었어요. 부르는 층수가. 그래서 아마 그런 약간의 브릿지가 있었을 수도 있고요.
 
▶김어준 : 누군가가 이거를 지하, 그러니까 마이너스 1로 하느냐 그냥 1로 쓰느냐 아니면,
 
▷강유정 : 맞습니다. 체감상으로는 지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엘리베이터는 1층으로 눌러야 하거든요.
 
◉추미애 : 그러니까 국회협력단장이 안내를 한 것 같고 그가 8년 전 근무할 때는 말씀하신 대로 지하 1층이었던 모양이네요.
 
▷강유정 : 지하 1층이었습니다.
 
▶김어준 : (웃음)
 
◉추미애 : 그러니까 답변을 이렇게 하더라고 엊그저께. 아, 제가 예전에 근무했어도 그 사이에 많이 바뀌었어요, 그랬는데.
 
▷강유정 : 네. 바뀌었습니다.
 
▶김어준 : 그 바뀌었다가 그거구나.
 
◉추미애 : 바뀌었다를 어? 안 바뀌었는데. 우리는. (웃음)
 
▶김어준 : 딴 건 안 바뀌었는데 저게 바뀌었어요, 저게.
 
▷강유정 : 네. 저게 바뀌었습니다.
 
▶김어준 : 그래가지고 지하 1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1, 2로 쭉 그냥 그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그 층수부터 1로 쳐가지고 쭉.
 
▷강유정 : 맞습니다. 그렇게 부르는데.
 
▶김어준 : 그렇게 부르게 바뀐 거죠. 약간 들어갔거든요, 땅으로. 안으로.
 
▷강유정 : 체감상으로는 지하 같죠.
 
▶김어준 : 그러니까 지하 같은 느낌인데. 그냥 여기서 1층으로 쳐서 지하가 아니라 1, 2로 치자 해가지고 2층이 지하 1층인 거예요. 2층이. 그래서 2층을 본회의장으로 누른 거예요.
 
◉추미애 : 맞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그때, (웃음) 야, 이거 2층으로 해, 한 사람이 살린 거예요 또 한편으로는.
 
◉추미애 : 순간이 살린 겁니다.
 
▶김어준 : 그런 블랙코미디 같은 게 되게 많아요. 그때 누군가가 의논했을 거 아닙니다. 지하, 야, 이거 지하 1층으로 할까? 지하 2층으로 할까? 아니, 1층으로 할까? 1층 같기도 하고 지하 같기도 한데?
 
▷강유정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때 그냥 1층, 2층으로 하자, 라고 결정이 저 미래를 만든 거지.
 
◉추미애 : 또 하나는 그 알려드리고 싶은 게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왜 국정원장을 놔두고 자기한테 전화했을까. 국정원장이 외국에 출장가신 줄 착각하시나 보다. 이렇게 말을 하잖아요.
 
▶김어준 : 그건 아닌 걸로.
 
◉추미애 : 아닌데,
 
▶김어준 : 왜냐하면,
 
◉추미애 : 근데, 근데 제가, 제가 처음에 발견한, 그러니까 제보를 받은 계엄 문건 중에 이제 계엄 문건에 2017년 계엄 문건도 물론 이제 그 미리 폭로를 함으로써 실행을 못 했지만 기무사 계엄 문건하고 전두환의 포고령하고가 참고자료로 그 안에 있었어요. 그런데,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이번에 제보 받으신.
 
◉추미애 : 네네. 그런데 그 속에 특이한 것이 유관기관 통제 방안 방법이 있어요.
 
▶김어준 : 아, 유관기관 통제 방안.
 
◉추미애 : 네. 그 유관기관 통제 방안에 국정원은 직접 계엄사령관이 전화를 하면 계엄사령관 말을 안 들을 가능성이 있으니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야 된다, 가 있어요.
 
▶김어준 : 아, 여기 있네.
 
◉추미애 : 이 문건대로 했던 거 같아요, 윤석열이. 이걸 보고서. 그러니까 국정원장 앉혀놓고서 뭐 국정원장이 한편으로는 외교관 출신이어서 조직 통솔력이 떨어지니까 홍장원한테 전화했을 가능성이 물론 있는 건데.
 
▶김어준 : 있는데 동시에,
 
◉추미애 : 그것도 많지만 동시에 하필이면 그전 날 예비비 다 꽂아 넣어주고 자금 운용할 수 있는 당무 간의 자금은 다, 체포에 필요한 활동 자금은 다 지급을 했는데 홍장원한테 구태여 전화를 별도로 했던 것은 이 문건에 그렇게 돼 있어요. 대통령이 직접 그 국정원에 전화를 해야 된다. 이게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일단 국정원은 안 따를 가능성이 있으니까 계엄사령관이 지시하면.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직접 계엄사령관 지휘 통제를 따르도록 지시하고. 이거는 이제 불렀잖아요, 국정원장.
 
◉추미애 : 네네.
 
▶김어준 : 그때 불렀으니까 그때 지시가 된 거 같고. 여기에 보면 국정원 2차장을 지목했는데 2차장이 아니라 1차장을 부른 차이만 있을 뿐이지 대통령이 직접 하라고 돼 있네.
 
◉추미애 : 하라고 돼 있으니까.
 
▷강유정 : 그러니까 계엄 문건을 상당히 꼼꼼히 보고 준비한 겁니다.
 
▶김어준 : 맞네. 맞아.
 
◉추미애 : 그런데 이거대로 했는데 이제 하필이면 너무 소상하게 말하는 바람에 방첩사령관한테 전화하고 그 체포 명단 알게 되고 함으로써 이제,
 
▷강유정 : 다변증 있잖아요. 말을 너무 많이 해.
 
◉추미애 : 이게 세상 밖으로 나온 거죠.
 
▶김어준 : 그 홍장원 1차장이 그전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작전을 김태효 차장하고 손발을 맞춰서 잘했으니까 1차장이, 2차장이 아니라 1차장을 지금 연락한 거 같아요, 그 정도. 그러니까 일단 차장한테 하라고 돼 있네. 국정원장한테는 계엄사령관의 지휘를 따르라 말하고 그다음에 1차장한테 계엄사령관을 보좌하라, 이렇게 조치하라고 그대로 했구먼. 이거를, 이거를 잡아내신 거네.
 
◉추미애 : 그런 거까지 김용현이 다 준비했던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추미애 : 그러니까 이렇게 딱 버튼, 계엄 버튼을 딱 누르면 뭐, 뭐 해야 된다가 있는 것이고 거기에 이제 지시 문건이 다 들어있는 것이죠.
 
▶김어준 : 아, 그러네.
 
◉추미애 : 부처별 국무위원들한테 실행을 지시하는 것이 지시 문건이고.
 
▶김어준 : 자, 오늘 내란진상조사단이 그동안 뭘 해왔는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앞으로 또 해야 할 일도 있어요, 보면. 저런 문건 하나하나 따져가지고 또는 그 사이버 TF들 아직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
 
▷강유정 : 여전히 언론을 통해서 준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 정말 주목해봐야 되고요. 노상원에 대한 수첩을 약간 소설 다루듯이 다루던데 절대 그렇지 않다, 라는 겁니다. 굉장히 큰 그림이 거기에서 많이 나왔고 실질적으로 사살이라든가 이런 굉장히 끔찍한 음모들은 거기 담겨 있기 때문에 검찰 조사를 빨리 해야 된다. 비화폰도 빨리 서버 확보해야 된다.
 
▶김어준 :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국회에서 벌어진 일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그게 성공했더라면 벌어질 일들.
 
▷강유정 : 진행 중입니다.
 
▶김어준 : 아직 밝혀진 바가 거의 없어요. 그거 다 찾아내야 되는데 그 일을 하는 곳이 내란진상조사단이고, 그래서 저희가 내란진상조사단 힘내시라고 한번 모셨습니다, 중간에.
 
◉추미애 : 네. 감사합니다.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유정 : 감사합니다.
 
◉추미애 :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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