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4fsvxxnn  (인터뷰 전문)
 
검찰, ‘스폰서’ 김한정 압수수색… 명태균-오세훈 관계 밝힐까
명태균, “오시장이 살려달라 했다” 주장 녹취 공개… 의미는? 
‘김상민 도와주면 공공기관 취업’ 김건희 제안에 김영선 이력서 썼다? 
▷이명선 / 뉴스타파 기자
2025/02/27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1:37:55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음성 재생> 2021년 8월 5일, 명태균-지인과의 대화
 
명태균 : 촌에서 올라온 놈하고 폐물, 폐물 된 김영선이가 지(서울시장) 만들었다는 소문이 나면 쪽팔리니까 그 사람(김한정)을 하나 보내갖고 먼지떨이를, 떨어낼라 카는 거라. 그래서 그 먼지떨이 온 사람이, 나 보고 이건 아니다, 이 사람(명태균)이 다 했는데. 오세훈이 알아요. 그래서 나한테 전화 한 통 못 하고 말도 못 해요. 왜냐하면 나한테 살려달라 카고 김영선 의원한테 고맙고 평생 은혜를 잊지 않다 카고 형님, 동생 한다 카고. 진짜 사람 믿지 않는데, 나는 명 사장님 내 진짜.. 막 울면서 전화 오고 막 별 짓 다 했거든. 나(명태균)는 당신(오세훈)한테 부탁할 게 한 개도 없다. 김영선 하나만 챙겨주라.
 
▶김어준 : 자, 저 이야기는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끼며 토로하는 내용인데. 자, 이명선 뉴스타파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명선 : 네, 안녕하십니까. 뉴스타파 이명선입니다.
 
▶김어준 : 명태균 씨가 이때까지 주장했던 내용들, 혹은 통화녹취에 드러나는 내용들, 약간의 과장은 있을지언정 지금 보면 대부분 사실이었어요.
 
▷이명선 : 네, 맞아요. 본인 변호와 관련돼서 한 말 빼고는 기존에, 뉴스토마토 보도 이전에 지인들이나 아니면 뭐 이렇게 했던 말들은 거의 다 사실이죠.
 
▶김어준 : 거의 다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데 지금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뭐라고 했었었냐면, 이거 과거입니다, 최근에 한 내용이 아니라. 과거에 서울시장 선거 때, 재보궐 때 그렇게 도와줬는데. 자기한테 울고불고 매달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또 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그때 알겠으니까 다른 거는 나한테 뭐 되갚을 필요 없고 김영선 좀 챙겨줘, 김영선 의원 좀 챙겨줘. 그래서 챙겨준다고 약속을 받았다는 거죠, 명태균 씨의 주장은. 그렇죠? 그런 거죠?
 
▷이명선 : 네, 주장은 그렇습니다.
 
▶김어준 : 어떻게 챙겨준다고 약속을 했었다는 거예요?
 
▷이명선 : 글쎄요.
 
▶김어준 : 주장은.
 
▷이명선 : 뭐,
 
▶김어준 : 어떤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거 아니었을까요.
 
▷이명선 : 그렇겠죠. 그래서 최근에 남상권 변호사님이 그렇게 주장하셨잖아요.
 
▶김어준 : 주장하죠.
 
▷이명선 : 네네, SH 자리 주겠다, 사장 자리 주겠다, 뭐 이렇게.
 
▶김어준 : 라고 오세훈 시장이 말했다고 명태균은 주장해요.
 
▷이명선 : 네,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게 주장하고 있고, 이 통화로 확인되는 내용은 뭐냐 하면 그 김한정 씨라고 이제 스폰서라고 불리기도 하고 후원회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양반을 만나가지고 이 양반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를 털어내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러니까,
 
▷이명선 : 네, 먼지떨이라고 표현했죠.
 
▶김어준 : 일단 도움을 받고 당선은 됐는데 이제는 저 촌놈 도움을 받아서 당선됐다는 거를 사람들이 알게 하기가 싫어서 나를 털어내려고 한다. 그런데 거기서 열 받은 거예요. 아니, 자기 그때 막 울며불며 매달렸는데 말이지, 이거는 아니지.
 
▷이명선 : 네, 그래서 자존심에 상처가 났는지 그래서 지금 오세훈은 잔칫날 보내겠다, 뭐 이런 식으로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김어준 : 잔칫날 보내겠다. (웃음)
 
▷이명선 : 나오고 있잖아요, 입장이 옥중서신을 통해서.
 
▶김어준 : 그런데 김한정 씨가 그 돈을 쓴 거는 사실이죠, 팩트예요.
 
▷이명선 : 네, 저희가 11월에 보도를 했고, 김한정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돼서 3,300만 원을 대납했다, 그게 11월에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압수수색했더라고요.
 
▶김어준 : 압수수색은,
 
▷이명선 : 그러니까 3개월 후에 했다는 게 좀 의아합니다.
 
▶김어준 : 압수수색을 이 오세훈 스폰서라고 불리는, 후원회장이라고 불리는, 비공식입니다. 김한정 씨를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했어요.
 
▷이명선 : 네,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이제 저희가 11월에 보도하고 나서 김한정이라는 인물 정말 중요하다, 제가 여러 군데에서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저희가 어떤 내용을 보도했냐면 대선,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와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도 이 사람이 냈고, 강혜경 씨가 인정해 줬고. 그다음에 이준석 띄우기도 했다, 저희한테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어제 SBS 기사 보니까 김한정 씨가 SBS 취재진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잖아요. 이준석 띄우기를 했었다고, 실제로요.
 
▶김어준 : 본인이.
 
▷이명선 : 그래서 이 인물이 여러 가지 형태로 여론조사 비용을 댔다, 그렇게 보입니다.
 
▶김어준 : 검찰이 정말 제대로 각을 잡고 압박하면 김한정 씨는 이제 김한정 씨 본인이 살려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이명선 : 네, 그렇죠.
 
▶김어준 : 무슨 얘기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이명선 : 네. 그래서 오랜만에, 강혜경 씨랑 김한정 씨가 통화를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다시 한번 좀 들어봤어요. 이제 한 3개월 됐으니까 가물가물하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이제 그때 어떻게 명태균을 만나게 됐는지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어준 :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그때?
 
▷이명선 : 명태균이 오세훈 쪽에 찾아와서, 그러니까 김영선 의원을 통해서 정치권에 계속 발을 들였던 거잖아요, 명태균 씨가. 그래서 오세훈 서울시장한테 서울시장 할 거예요, 대통령 할 거예요, 이렇게 물었다는 거예요. 내가,
 
▶김어준 : 그렇게 주장했죠.
 
▷이명선 : 네, 서울시장 말고 대통령 해라, 이렇게 얘기하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몸을 도사리더라,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그렇게 되면서 이제 한번 만나보자, 라는 제안을 받고 자기가 명 씨를 만나게 됐다. 그러면서 이제,
 
▶김어준 : 그러니까 만나라고 한 사람은, 김한정 씨에게 만나라고 한 사람이 오세훈 시장이었다는 거예요.
 
▷이명선 : 네, 그렇게 되면서 이제 뒤의 얘기가 뭐냐 하면 아, 내가 그것 때문에 참 명태균 씨한테 엮여가지고 괴로웠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하소연을 하는 차원에서 그 얘기가 나옵니다, 강혜경 씨와의 대화에서요.
 
▶김어준 : 그러니까 전후사정은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을 만나가지고 당신 대통령 할 거요, 시장 할 거요. 정하시오, 이렇게 말을 했고, 처음에는 그거를 듣고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이명선 : 네, 맞아요.
 
▶김어준 :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접근이 맞는 것 같아서, 그런 취지예요. 맞는 것 같아서 이 김한정 씨를 보내서 오세훈, 그러니까 명태균을 만나보라고 오세훈 시장이 말했다, 라고 김한정 씨가 주장하는 겁니다.
 
▷이명선 : 네, 김한정 씨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나서 뭐 지금,
 
▶김어준 : 잠깐만요. 그 오디오 있었거든요. 저거 한번 들어봅시다.
 
 
 
<음성 재생> 2024년 9월 10일
 
김한정 : 얘(명태균)가 오세훈이 만나갖고 뭐랬는 줄 알아? 딱 처음 만나갖고, 김영선이 앞장세워 갖고 만난 거야.
 
강혜경 : 네, 그렇죠.
 
김한정 : (명태균이) 이번에 서울시장 나오지 말고, 대통령 다음에 나오면 만들어 준다고 그랬어. 그러니까 처음에 딱 들으면 미친 놈 아니냐. 정신적으로 미친놈이다. 근데 집에 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렇게 접근한 놈이 없었거든.
 
강혜경 : 그렇죠. 그렇죠.
 
김한정 : 그러니까 (나한테) 만나보시죠. 이렇게 된 거야. 그러니까, 오세훈이 벌써 몸 딱 도사리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명태균을) 만난 거야. 그래 갖고 내가 이 새끼(명태균)한테 엮인 거 아니여.
 
 
 
▶김어준 : 몸을 도사렸다는 것은 자기가 직접 만나지 않고 벌써 몸을 도사리며 명태인과 직접 엮이지 않고 김한정을 내세워서 만났다 이런 뜻이거든요.
 
▷이명선 : 그런 뜻으로 읽힙니다, 저도.
 
▶김어준 : 그런 뜻이에요. 그런 뜻으로 읽히고.
 
▷이명선 : 그리고 저희가 이제 너무 빨리 보도했나 봐요. 지상욱 여의도 연구원장과 김한정 그 명태균 씨와의 관계라든가 이런 것도 한 세 달 전쯤 보도를 했는데.
 
▶김어준 : 그렇죠.
 
▷이명선 : 서울시장 여론조사 관련돼서 보고를 다 받습니다, 그 지상욱 원장이.
 
▶김어준 : 네.
 
▷이명선 : 상당히 보고를 받고 그 이후에 그 약간 좀 보은성 용역이라고 할까요? 그런 차원에서 필요 없는 용역을 줍니다. 처음에는 LH와, LH 사태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게 좀 맥이 안 맞는 것 같은 거예요. 그렇게 되면서 이제 사전 투표와 관련된 내용으로 용역 내용을 바꿉니다.
 
▶김어준 : 자, 이 얘기는 또 뭐냐면 여의도 연구원장이었던 지상욱 씨하고 명태균 씨가 카톡을 주고받아요. 그 카톡을 주고받는데 그 내용이 뭐냐 하면 안철수의, 안철수와 누구와의 단일화, 오세훈과의 단일화, 오세훈과 안철수 단일화 했죠, 그때?
 
▷이명선 : 네.
 
▶김어준 : 단일화는 이런 조건으로 이루어져야 됩니다, 라고 그 조건을 알려줘요. 띄워주세요. 카톡, 카톡 띄워주세요. 조건을 제시하고 그리고 지상욱 씨하고 어떤 식으로 단일화를 이룰 건지 쭉 얘기를 하는 과정이 있어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 말이 맞아요.
 
▷이명선 : 예.
 
▶김어준 : 내가 단일화 조건을 정했다. 그런 주장을 해서 아니, 그 명태균 씨가 뭐라고 그걸 했어. 여의도 연구원장하고 이 얘기를 나누잖아요.
 
▷이명선 : 예. 이런 내용을 또 본인 페이스북에도 썼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명선 : 그 내용을 실제로 그때 지상욱 원장과 얘기를 나눴던 겁니다. 어떤 식으로 단일화를 해야 되는지 논의를 했던 겁니다.
 
▶김어준 : 그리고 명태균 씨 주장은 그 이력서, 그러니까 김영선을 챙겨 달라고 했는데 김영선 의원이 이력서를 낸 게 있어요, 보니까.
 
▷이명선 : 네. 제가 최근에 보도한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어준 : 예.
 
▷이명선 : 예. 이거는 그 시기가 한참 뒤고 그러니까 지난해입니다.
 
▶김어준 : 이거는 또 김건희 씨한테, 그러니까 명태균 씨 주장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한테 부탁하려고 했는데 그건 실패했고. 그거를 김건희 씨한테 부탁을 했나 봐요, 나중에 또.
 
▷이명선 : 그건 그 보궐 때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된 게 2022년인가요? 하여튼 2021년인가요? 좀 헷갈리는데.
 
▶김어준 : 22년이죠.
 
▷이명선 : 네. 그때 지방선거 때. 근데 그때는 뭐 그런 SH 사장 자리를 제안 받았다고 어쨌든 남상권 변호사님이 폭로 한 상황이고 사실관계는 지금 확인해야 되는 거지만, 이거는 2024년에 이거는 벌어진 일인데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거는 그 앞에 오세훈 시장한테 그거는 이제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했다고 지금 명태균 씨는 주장하고 있고. 근데 김영선 씨한테 또 다시 공기업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김건희 씨한테 말한 거.
 
▷이명선 : 예. 이것도 이제 사전 설명이 필요한데 지난 총선 때 김건희 여사가 김상민 검사를 의창구에 공천시키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어준 : 김영선 대신에.
 
▷이명선 : 네. 김영선 대신에. 그래서 김영선 의원에게는, 당시 의원에게는 김해갑으로 가라고 한 거고.
 
▶김어준 : 그렇죠.
 
▷이명선 : 그래서 그 당시에 이제 그래도 가려면 뭐 뭔가 있어야 되잖아요.
 
▶김어준 : 보상이 있어야 되죠. 김해가면 떨어질 텐데.
 
▷이명선 : 네. 떨어질 게 뻔하니까. 그래서 아니, 그러면 내가 뭐 장관을 시켜주겠다 뭐 이런 제안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거를 또 남상권 변호사님이 이제 최근에 폭로를 하셨는데. 그러고 나서 또 조선일보 통해서 나왔지만 김상민도 떨어지고 김영선도 떨어져요.
 
▶김어준 : 그렇죠.
 
▷이명선 : 뭐 거기에 있어서는 이제 한동훈이 컷오프 했다, 내부에서 정리했다.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사이가 갈라졌다. 김건희와 명태균의, 아니, 그 한동훈의.
 
▷이명선 : 맞아요.
 
▶김어준 : 이런 보도가 있었죠.
 
▷이명선 : 네. 공천과 관련돼서. 그래서 그러고 나서 이제 낙마하고 나서 되게 강혜경 씨와 그 후에 어떻게 김영선 의원이 지냈는지 이제 얘기를 하던 와중에 사실 이력서를 작성하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그러면 이미 공천도 안 되고 했는데 이력서를 왜 작성합니까. 근데 그 당시에 이제 김건희 여사가 이런 제안을 했었고, 낙선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력서 수정을 하라는 지시가 있어서 본인이 과거에 김영선 의원이 썼던 그 이력서를 수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통화 내용을 제가 공개를 해요. 그래서 실제로 지난해 5월에 이 이력서가 작성이 됐다는 사실, 그리고 이 이력서를 어디에 제출한 건지 지금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이건 강혜경 씨가 그 이력서 내용을 추정해달라고 요청을 받아서 강혜경 씨가 김영선과 얘기하는 통화가 있어요. 통화가 있는데 요지는 이런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김영선이 있던 자리에 김건희 씨가 김상민 검사를 꽂으려고 했는데, 그런데 김영선을 그래서 김해로 보냈는데 떨어진단 말이죠.
 
▷이명선 : 네.
 
▶김어준 : 그러면 김영선에게 공기업 자리라도 하나 마련해줄게, 이런 약속을 했다고 명태균은 주장하고 있죠.
 
▷이명선 : 네네.
 
▶김어준 : 그 근거로 봐라, 이력서를 이렇게 작성했지.
 
▷이명선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이렇게 된 거죠.
 
▷이명선 : 네네. 그래서 그 아, 이게 실제로 타진이 됐었구나, 그런 추정을 해볼 수 있는 게 나온 겁니다. 그래서 기사화를 한 겁니다. 근데 더 중요한 지점은 그때 이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과 텔레그램 통화로도 하고 실제로 그냥 일반 휴대전화로도 전화를 나누고 하는데 그 텔레그램으로 전화 왔을 때는 이제 일부러 녹음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스피커폰으로 해서. 근데 이제 저 당시에 지난해 5월에 이력서를 작성할 무렵에 김건희 여사하고 통화를 했다고 해요, 김영선 의원이. 근데 그걸 녹음을 못해서 그렇게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김어준 : 아, 그때 결정적인 내용이 들어있었구나.
 
▷이명선 : 네네. 그래서 그걸 아쉬워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뭐 예를 들어서,
 
▷이명선 : 본인이 그걸 옆에서 지켜봤다.
 
▶김어준 : 뭐 예를 들어서 공기업 자리 마련 약속해줄게. 이런 약속을 했는데 그걸 녹음을 못 해 놨다.
 
▷이명선 : 정확하게는 아마 모르겠죠. 근데 아쉬워하는 모습을 봤으니까. 근데 확실하게 기억하는 거는 김영선 의원이 그때 김건희 여사와 그 당시에도 여러 얘기를 나눴는데 그걸 녹음을 못 해서 아쉬워했다. 그게 기억이 난다. 이렇게,
 
▶김어준 : 이력서 고치려고 하는 내용은 녹취로 남아있긴 해요. 그거 저희 있습니까, 혹시? 아, 이거는 굳이 안 들어도 되긴 합니다. 그냥 김영선 의원이 그 이력서 하나 만들어 나한테 보내줄래? 라고 강혜경 씨한테 말하고 그 이력서에 대해서 쭉 설명해주는 내용이에요.
 
▷이명선 : 네.
 
▶김어준 : 그래서 그때 총선 직후인데 무슨 이력서를 만드나? 하는 내용입니다, 이게.
 
▷이명선 : 네네.
 
▶김어준 : 근데 그게 지금 김건희의 공기업 취업 제안과 관련돼 있는 거다, 라고 보이는 정황인 거예요. 명태균 씨가 그런 주장을 했죠.
 
▷이명선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근데 이것도 안 됐어요.
 
▷이명선 : 네. 이것도 안 됐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서 열 받아서 칠불사로 간 거 아닐까?
 
▷이명선 : 그 칠불사는 또 그 이전이잖아요.
 
▶김어준 : 아, 참 그 이전이지.
 
▷이명선 : 2024년 2월 29일날.
 
▶김어준 : 아, 그 칠불사 때문에 이게 만들어진 게 아닐까? 참.
 
▷이명선 : 근데 이제 뭐 여러 가지 추정을 해볼 수 있는데 이건 추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냥 제 개인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그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김영선 의원이 너무 화가 나가지고 나 이거 진짜 다 폭로해버릴래, 라고 당에다가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김어준 : 칠불사 전에.
 
▷이명선 : 네. 칠불사 전에. 그래서 내가 김상민 검사 지금 밀어주기 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도 내가 폭로하고, 내가 이 모든 걸 폭로해버리겠다 이렇게 당에 얘기를 전달했다는 얘기를 저도 들었어요, 취재하면서. 근데 이제 확인이 안 되니까 저희는 참고하고만 있었습니다. 윤핵관 통해서 내가 이거 가만히 안 있을 거라는 얘기를 전달했다고 해요. 공천이 막 결과가 나왔을 당시에. 근데 어쨌든 한동훈이 그 당시에 이제 정리를 했다, 이렇게 기사가 나가서요, 저도 계속 취재해나가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고 나서 이제 칠불사 있고 또 당에다가 그런 압박하고 김영선은 억울하니까 자기는.
 
▷이명선 : 네.
 
▶김어준 : 그리고 그 이야기가 이어지니까 김건희 씨가 이런 공기업 제안한 거 아닐까? 그러고 나서 낙선한 이후에도 이력서를 넣긴 했는데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고 관계가 다 깨진 거죠, 그다음부터는.
 
▷이명선 : 네. 어쨌든 김영선 의원의 입을 막아야 되는 건 맞잖아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명선 : 근데 그 당시에 이제 폭로를 하겠다고 막 그랬었으니까요.
 
▶김어준 : 자, 뉴스타파가 이준석 관련 보도 네 차례 연속한다고 예고했는데 오늘 뭐 나옵니까?
 
▷이명선 : 오늘 제가 쓴 기사가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지만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가 나눈 대화, 뭐 그 당시의 정황 이런 것들을 녹취와 함께 공개합니다.
 
▶김어준 : 그걸 네 번이나 나눠서 할 만큼 뭐가 있어요?
 
▷이명선 : 오늘 연속 보도하는 걸로 저는 알고 있고요.
 
▶김어준 : 한 번에?
 
▷이명선 : 네. 오늘 저녁에. 이준석 의원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가 됩니다.
 
▶김어준 : 뉴스타파는 이렇게 살라미를 하나 몰라. (웃음) 궁금해 죽겠어. 한꺼번에 다 하지. 자, 그러면 그거 나오면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선 : 네.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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