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5f3vhwnw (인터뷰 전문)
김건희 “난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어” 왜?
김건희와 극우는 왜 조선일보를 손절하려고 했나?
조선일보 손절을 선언한 극우 세력들의 대안 매체는?
▷임경빈 / 헬마우스 · 작가
2025/02/27 [인터뷰 제1공장]
44:17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음성 재생>
김건희 : 얘네가, 얘네야말로, 조중동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망치는 애들이에요. 자네 말, 어? 듣게끔 하고 뒤로 다 기업들하고 거래하구 얼마나 못된 놈들인지 알아? 중앙일보는 이제 삼성하고 거래 안 하지. 삼성이 중앙일보를 싫어하니까 그거 하나뿐이지. 하지만 난 조선일보 폐간에 난 목숨 걸었어.
▶김어준 : 자,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경빈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임경빈 : 네네, 오랜만입니다.
▶김어준 : 거기 장사 잘돼요. 사장남천동
▷임경빈 :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덕분에
▶김어준 : 얼마 전에 한번 봤는데 아직도 미쳐 있더라고. 아 매일매일 미쳐있구나. 아직도
▷임경빈 : 그때 이제 공장장께서 그 예언하시기로는 저것들은 미쳐 있기 때문에 잡혀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내란 이후에 보니까, 아 결국 잡혀갔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리스트를 보니까. 뭐 굉장히 빼곡하게 준비를 한 걸 봐서는 저희 같은 이제 하꼬방한테도 마지막에는 왔을 것 같다.
▶김어준 : 그 가긴 갔을 거예요. 가긴 갔을 텐데. 이제 많은 분들이 자기한테 계엄군이 오면 자기는 바로 전향했을 것이다.
▷임경빈 : 아, 네네
▶김어준 : 즉각 도움을 줬을 것이다.
▷임경빈 : 네네. 저희도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김어준 : 아니, 사장남천동은 안 돼요. 전향해도 안 돼. 너무 해로운 게 많아가지고.
▷임경빈 : 이재명 대표의 그 라이브 방송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희가 어떻게 보면 이제 산 증인이거든요. 저희가 그 계엄을 선포하는 순간에 생방송을 진행 중이다가
▶김어준 : 마침
▷임경빈 : 네, 마침.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얘기여가지고 댓글로 막 올라오길래, 뭐 그런 루머가 있을 수 있죠. 이렇게 취급했다가. 실제로 발표하는 거를 듣고, 좀 당황하긴 했었는데 제가 그때 이제 그 얘기를 했었거든요. 이건 친위쿠데타고 반란이기 때문에, 곧 진압된다. 너는 내일 아침에 빵에 갈 거다. 내일 아침까지는 못 맞혔지만. 그러고 나서 저희가 국회 현장으로 바로 달려갔었는데, 그때 이재명 대표의 라이브 방송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었어요.
▶김어준 : 맞아요.
▷임경빈 : 저희도 도중에 그걸 보고 어떻게 해야 될까, 혹은 우리 시청자분들한테 어떤 메시지를 좀 드려야 될까 라고 고민을 했었는데. 그 방송을 보니까 조금 명확해지더라고요. 일단은 국회로 가서 앞을 막아야 된다.
▶김어준 : 국회로 달려가야 된다. 그러니깐요. 저도 그때는 못 봤고, 나중에 봤더니 그때 이미 내란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우리 임경빈 작가가. 그러니까 뭐 계엄해제 안 됐으면 죽었지. 전향하거나 반성은 전혀 통하지 않죠.
▷임경빈 : 국회 간다고 했을 때 아내랑 잠깐 통화를 했었는데
▶김어준 : 비번 달라고 하던가요?
▷임경빈 : (웃음) 그때만 해도 저는 아내가 막 너무 걱정을 하길래. 뭐 금방 끝날 건데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마지막 통화가 됐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좀
▶김어준 : 그때 비번 달라고 했던 분들 많습니다. 들어보니까, 비번 주고 간 분들 혹은 뭐 스스로 평상시에 숨겨졌던 비상금을 아내한테 보내고, 저희 방송에 들어온 양지열 변호사 같은 분이 있어요. 양지열 변호사는 저희가 이제 그날 생방송 했는데 계엄 라이브를 했는데 계엄 라이브 하다가 이제 양재호 변호사한테 연락을 했어요. 오시다가 국회. 그러니까 우리 방송에 도착했는데 계엄군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계엄군이 그때 못 들어가게. 그래서 잠시 물러나서 생각을 했답니다. 아 현금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비상금을 아내한테 보내야 되겠다. 그 비상금을 다 보내고 나서 방송하러 들어왔고. 그리고 방송 끝나고 나서 크게 후회하였다.
▷임경빈 : (웃음) 아 좀만 참으시지. 그걸
▶김어준 : 자. 근데 오늘 모신 이유는 그런 얘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김건희 육성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어. 요 전후 사정은 주진우 기자에 의하면 명태균 씨가 조선일보 기자에게 나는 이런 파일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그 메시지를 용산에 전달해 주길 원했던 것 같아요.
▷임경빈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조선일보에서는 그 메시지만 전달 하고 파일은 전달하지 않았고. 그러니까 용산에서는 이중의 협박을 받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임경빈 : 그렇죠.
▶김어준 : 아니, 명태균도 파일이 있는데 이제는 조선일보까지 파일을 가지고 있어. 이렇게 받아 받아들였던 것 같고요.
▷임경빈 : 네네.
▶김어준 : 그래서 이런 반응이 나왔다고 주 기자는 해석을
▷임경빈 : 주류적 해석이고. 저는 이제 한 발 더 나가면 과연 조선일보 쪽에서 명태균의 메시지를 전하긴 했을까?
▶김어준 : 안 전했다고 저는 알고 있고. 아, 그러니까 파일을 안 전했다고 알고 있는데
▷임경빈 : 아 파일은 안 전했죠
▶김어준 : 파일은 안 전했다고 알고 있는데. 아예 메시지도 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임경빈 : 그러니까 명태균 입장에서는 사실은 그게 일종의 시한폭탄인데. 쥐고 있을 때 가장 강력한 거니까, 일단 조선일보한테 넘긴 다음에 버튼은 나한테 있다. 내가 눌러야 터진다. 이런 메시지를 김건희 여사나 혹은 윤석열한테 전하고 싶었겠지만, 조선일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미 내 주머니로 들어온 거기 때문에 이건 내 거고, 이제부터 그러면 내가 새로운 딜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조선일보 소위 지휘부에서는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제가 그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저는 처음에 이제 김건희 여사의 육성 녹취가 나왔을 바로 떠오른 게, 8년 전에 조선일보가 박근혜 정부의 개기다가 뚜드려 맞았던 송희영 사태 그때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때도 사실 조선일보는 이미 그때가 2016년 8월쯤인데, 그 시점에 최순실의 이 의상실 CCTV
▶김어준 : 그렇죠.
▷임경빈 : 이런 자료를 확보하고 있던 시점이거든요.
▶김어준 : 맞아요.
▷임경빈 : 갖고 있었는데도 그거를 쥔 채로 일종의 딜을 시도했다라는 얘기가 파다하게 돌았었는데
▶김어준 : 딜을 시도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 쥐고 있고
▷임경빈 : 있었죠.
▶김어준 : 박근혜 정부 입장에서는 조설일보 까분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손을 봐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뭐 여러 일이 여러 일들이 벌어지는데 그게 오버랩 된다.
▷임경빈 : 네, 그래서 비슷한 어떤 좀 딜을 시도했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김어준 : 딜까지는 모르겠고, 주진우 기자가 파악한 바로는 파일을 받았고, 그 파일을 용산에 전달하지는 않았고 그런데 있다는 사실 자체는 용산이 알고 있고
▷임경빈 : 알려준 거죠.
▶김어준 : 조선일보 기자는 그럼, 왜 보도하지 않았냐 물어봤더니 명태균 씨가 OK 사인을 줘야
▷임경빈 : 그렇죠.
▶김어준 : 보도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약속했는데 그런 사인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보도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명했거든요. 그 영상 잠깐 보시죠. 저희 어제 얘기한 거
<영상 재생> 지난 2월 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진우 : 명태균과 김건희의 목소리, 명태균과 윤석열의 목소리. 그리고 각종 문자들을 담아가지고 기자한테 줍니다.
김어준 : 예, 언론사 기자한테 줬는데. 그 기자는 그 파일을 전달한 게 아니라
주진우 :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김어준 : 이런 게 있다, 하고 전달하지 않고, 그 말만 전달하다 보니까. 윤석열 쪽에서는 빡 친 거예요. 이제 언론사까지 가지고 있어?
주진우 : 네,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 언론사를 어제 저한테는 말 안 한다고 그랬는데. 어제 방송하다가 본인이 자기 입으로 실수로 말을 했더라고. 뭐 할 수 없어 말해버렸으니까. 조선일보입니다.
주진우 : 그 기자는 조선일보 기자입니다.
김어준 : 그래가지고 조선일보 기자하고 이제 통화를 합니다. 주진우 기자가. 왜 공개를 하지 않았냐. 그 영상을 잠깐 봅시다.
(영상)
주진우 : 그 안에 녹취가 있고 이 문자가 있는데 그걸 왜 보도를 안 하셨어요?
김00(조선일보 기자): 본인이 동의하지 않았어요. 저희가 보도할 때 동의를 받고 해야 되는데. 알려달라고 여러 번 의사를 물어봤는데, 얘기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기다렸거든요. 근데 그걸 엉뚱한 데다 깠더라고. 보니까. 그분이 약속을 안 지킨 거예요.
김어준 : 핵심은 뭐냐 하면 파일은 받았는데. 그 파일을 자기가 쥐고 있고 용산에는 전달하지 않았다. 당연히 회사에는 보고했겠죠. 그런데 보도 보도하지 않았던 이유는 명태균 씨가 지금 보도하라고 하면 보도할 참이었는데,
주진우 : 약속
김어준 : 그런 말을 안 해서 그 약속을 지키느라 보도하지 않았다.
▶김어준 : 이렇게 얘기했는데, 조선일보가 주진우 기자를 고소한다고 하더라고. 주진우 기자가 용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거야 그런 말 안 했거든.
▷임경빈 : 그럼 안 했죠. 명백하게 얘기하잖아요. 안 했다고
▶김어준 : 그러니까, 안 했다고 했는데. 했다고 저렇게 보도했더라고.
▷임경빈 : 그리고 이제 보시면
▶김어준 : 우리가 고소하려고 그래서 (웃음) 무고로. 왜 이러는 거지 주진우 신났어. 그래 가지고 어머, 나 고소했네.
▷임경빈 : 조선일보 상대로는 좀 세게 뜯어낼 수도 있으니까요.
▶김어준 : 하여튼 왜 저런지 모르겠어요.
▷임경빈 : 저도 사실 이제 유튜브 활동을 할 때부터 늘 말씀드렸던 게 특히 이제 극우 쪽 사람들은 뭐를 얘기하는지보다 뭘 얘기하지 않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금 조선일보의 입장도 보시면 얘기하지 않은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USB에 담겨 있는 파일을 용산에다 전달하지 않았죠 그걸 전달하면 뭐 합니까 어차피 자기 녹취인데. 근데 그걸 전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갖고 있는 상태에서 용산에 누구와 어떤 얘기를 했냐. 그걸 묻고 있는 거잖아요.
▶김어준 : 우리는 그걸 묻고 있는 건데 자기들은 전달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거예요. 저희는 그런 말 한 적이 없어요. 저희는 그런 말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또 한 가지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은 그래서 본인들이 받았던 파일의 내용이 뭔지를 말하지 않고 있죠.
▷임경빈 : 아,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오늘 근데 우리가 헬마우스 모신 이유는 뭐냐 하면 이런 그 대목을 짚은 적이 있어요. 이런 얘기가 나오기 전에, 김건희 씨의 이 발언이 나오기 전에
▷임경빈 : 나오기 전이죠.
▶김어준 : 나오기 전에 요즘 그 극우 유튜버들이 조선일보를 맹공격하고 있다. 자, 한 번 띄어봐 주세요. 우리 배승희 변호사는 그쪽 에이스에 해당되는 분인데
▷임경빈 : 에이스 오브 에이스죠
▶김어준 : 에이스에 해당되는 분인데. 이분이 어느 날 갑자기 조선일보 절독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상해. 저도 저거 보고. (어머) 왜 이쪽에서 조선일보 절독운동을 저쪽 에이스가 지금 들고 나오지? 근데 저분만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임경빈 : 아닙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김어준 : 이쪽을 모니터링 하고 있지 않으면 잘 모르시겠죠
▷임경빈 : 사실, 뭐 저 같은 사람들 빼고는 안 보시거든요.
▶김어준 : 저도 가끔 보긴 보는데, 저도 오잉 하긴 했는데
▷임경빈 : 저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극우 유튜브계에서도 일종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김어준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요.
▷임경빈 : 스튜디오형으로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있고, 아스팔트 형으로 방송하는 유튜버들이 있잖아요. 아스팔트 형은 이제 게임으로 치면 이제 탱커라고 하죠. 몸으로 때우는 사람들. 앞에 나가서 이제 직접 싸우는 사람들의 역할이 있다면 배승희 변호사는 이제 스튜디오형으로 앉아서 방송 진행하는 사람 중에서 손꼽히는 보수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좀 인정받는
▶김어준 : 이분은 지상파에도 진출을 했었으니까
▷임경빈 : 라디오 진행도 했었죠.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분의 말이 상당히 좀 파급 효과가 있었다. 이거는 이제 제가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인데 조선일보 절독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보통 조선일보 내부에서 일하는 특히 이제 고위층들은 그건 뭐 우리가 한두 번 당하냐?
▶김어준 : 그러니까 수십 년째 당하고 그게 무슨 효과가 있냐?
▷임경빈 : 2000년대 초반에 안티조선 운동도 있었고.
▶김어준 : 그렇죠.
▷임경빈 : 그때 또 딴지일보가 또 선봉이었고요. 좆선일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어준 : 그랬죠.
▷임경빈 : 그랬던 때도 우리가 버텼는데 뭐 이까짓 거라고 처음에는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게 반응했으면 직하죠. 왜냐하면 무수한 시도들이 다 실패했으니까
▷임경빈 : 뭐 일상적이었으니까. 근데 이번 경우에 특히 이제 배승희 변호사를 비롯해서 극우 유튜버들이 굉장히 좀 맹렬하게 절독 운동을, 독려를 하니까, 실제로 효과가 나오더라는 거죠.
▶김어준 : 이거는. 그리고 차이가 있었던 게 그동안 저 왼쪽에서 일어났던 일이거든요. 다
▷임경빈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이거는 오른쪽 끝에서 일어난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효과는 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긴 했는데, 꽤 있었다는 겁니까?
▷임경빈 : 꽤 있었다는 거고. 그러니까 그걸 뭐로 확인할 수가 있느냐, 저도 취재를 하면서 기자들이나 혹은 뭐 조선일보 내부에 있는 후배도 있어가지고, 그렇게 물어보면 위기의식이 상당히 팽배했는데. 왜냐하면 각 지역국 같은 경우는 신문 배포를 할 때 사실 이제 뭐 이렇게 출판을 하는 이제 찍어내는 공장이 같은 데가 많다는 거예요. 다른 신문사하고.
▶김어준 : 그렇지
▷임경빈 : 뭐 예를 들면 이제 보수 신문 뭐 몇 군데가 묶어가지고 한 군데에서 찍어낸다든지
▶김어준 : 한겨레, 조선, 같이 하는 곳도 있어요.
▷임경빈 : 그렇죠. 지방 같은 경우는 그러다 보니까 지방에서부터 신호가 온다는 거예요. 찍는 숫자가 계속 줄어든다. 팍팍 줄어들어서. 뭐 이렇게 정확한 수치까지는 못 들었는데 영향이 있다. 몇만 단위로 깎여 나갔다. 몇만 단위로.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조선일보는 다른 그 일간지들하고 좀 다른 게 실제 구독자가 많아요. 다른 매체들에 비하면 뭐 동아일보나 중앙일보나 이런 매체들도 다 큰 회사지만, 거기는 대부분 일단 최대한 뻥튀기를 하고. 조선일보도 뻥튀기하지만
▶김어준 : 여기는 종이를 깔아놓는, 깔아놓는 첫 번째 매체죠.
▷임경빈 : 깔고 사실은 광고판이거든요. 광고 받기 위해서 지면을 찍는 매체들이 많은데. 조선일보는 가정별로 그 이제 특히 노인층 위주로, 가정별로 구독을 하던 사람들이 실구독자가 빠져나가니까, 한 하루에 몇천만 원씩 빠지는 거예요. 그거를 실감하고 조선일보 지도부가 상당히 좀 위기의식을 느꼈고
▶김어준 : 그게 취재 결과 들은 이야기다.
▷임경빈 : 제가 들은 걸로는 이제 조선미디어그룹 내에 상당히 고위직의 인사가 배승희 변호사한테 따로 연락도 했다.
▶김어준 : 라고 들었다.
▷임경빈 : 좀 그만 좀 해라.
▶김어준 : 배승희 변호사 혼자 한 게 아니라는 게. 다른 유튜버들도, 극우 유튜브도 여기 같이 합류했어요.
▷임경빈 : 합류했죠. 합류했고 1월 초에는 조중동 절독 운동본부라는 게 출범을 합니다.
▶김어준 : 정말
▷임경빈 : 조중동 절독운동본부의 주요 인사 상임위원이 누구냐면 김성회 전 종교 다문화 비서관. 이번에 이제 뭐 국회의원 김성회 의원하고는 좀 전혀 다른 캐릭터. 초반에 윤석열 정부에 있다가 잘렸던 그분인데. 그런 사람들이 주축이 돼 가지고 절독운동을 하니까 실제로 효과가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김어준 : 그동안 여러 차례 극우 유튜버들과 용산 시민사회수석실과 그 커넥션을 의심하는 보도도 많았고, 정황도 많았는데. 이제 김건희 씨의 저 발언을 듣고 보니, 다시 이 장면이 떠오르는 거죠.
▷임경빈 : 아, 그렇죠.
▶김어준 : 혹시 김건희 씨가 저렇게 폐간에 목숨 걸었어 라고 할 정도의 발언을 했다면 만약에 이게 선후가 이 발언의 시점이, 이전이라면 배승희 변호사가 이런 발언을 하기 전이라면 혹은 그 유튜버들이 절도 운동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혹시 영향을 준 거 아닌가?
▷임경빈 : 사실 시민사회수석실이 유튜버들을, 담당을 했는데 시민사회수석실의 주요 라인이 김건희 쪽 라인이다라는 얘기는 워낙 파다했었기 때문에 그런 의심을 할 수도 있고요. 또 한 가지 이제 제가 주목한 건 뭐였냐면 물론 배승희 변호사가 뭐 그런 영향을 받아서 그랬는지 어땠는지 모릅니다. 그건 우리가 알 수 없는데. 다른 여타 극우 유튜버들이 너무 동시에 들어오니까. 그리고 이렇게 이제 절독 운동본부 같은걸 만들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니까, 저기에 뭔가 배경이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가 있고요.
▶김어준 : 조직적으로 보여요.
▷임경빈 :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최근의 어떤 미디어 환경의 변화랑 이게 맞물려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저게 이제 일종의 미디어 권력의 충돌인데, 예전 같으면 조선일보를 저렇게 직접적으로 타격하거나 심지어 뭐 이렇게 찢어버리거나. 방송 중에. 이런 식의 퍼포먼스까지는 잘 안 나가는데. 이미 일종의 권력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역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예전에는 유튜버들이 아무리 떠들든지 말든지 실제 구독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을 텐데
▶김어준 : 조선일보가 제가 이제 딴지일보 처음 만든 게 98년입니다.
▷임경빈 : 네네,
▶김어준 : 딴지일보를 거론한 게 한 10년 지나서예요. (웃음) 취급을 안 했어요.
▷임경빈 : 이번에는, 1월 초에 저런 절독 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보름도 못 갑니다. 논조가 확 틀어져요.
▶김어준 : 그러니까 두 번째 얘기할 대목이 그거였는데. 우리 모두가 조선일보 논조가 어느 순간 일순간에 변했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조선일보 이 계엄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었단 말이에요.
▷임경빈 : 초반에 굉장히 강했죠.
▶김어준 : 그런데 슬금슬금 발을 빼서 확 변했어요.
▷임경빈 : 네네
▶김어준 : 그 시점하고 또 맞물리나? 시기적으로 맞물리잖아요.
▷임경빈 : 그렇습니다. 특히 이제 조선일보 기명 칼럼을 통해서 뭘 하냐면 소위 이제 광장 집회들 지금 세이브코리아니, 전광훈 집회니, 이런 광장 집회들에 주목하고, 의미를 부여해 주고, 소위 뭐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빨아주는 그런 게 나온 것도
▶김어준 : 약간 엉거주춤하기는 해요. 여전히. 하지만 그 이전의 태도하고는 완전히 달라진 거죠.
▷임경빈 : 완전히 달라진 거고. 저는 이제 그거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자꾸 말씀을 드리는 게 뉴스 소비의 어떤 패턴, 뉴스 소비자들이 소비를 어디서 하느냐의 어떤 패턴, 이런 게 변화하는 거랑 맞물려 있거든요. 예전에는 한국의 어떤 특수한 미디어 환경이 포털 중심으로 뉴스 소비를 합니다. 그래서 포털에 가서, 거기에 메인에 걸리느냐, 안 걸리느냐. 혹은 네이버 뉴스 스탠드 같은 데에 매체가 진입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이제 생명줄이었단 말이죠. 최근에는 그것도 사실 필요 없는 수준으로 넘어갑니다. 왜냐면 스카이데일리라든지 에프엔투데이 같은 극우 매체들 극구 인터넷 매체들 같은 경우는 포털에 안 들어가도 포털의 뉴스 스탠드에 안 들어가도 이런 유튜버들이 걸어줘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임경빈 : 걸어주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뭐 예를 들면 디시인사이드에 국민의힘 갤러리라든지, 뭐 무슨 뭐 미국 정치 갤러리라든지 뭐 이런 극우 갤러리들에서 얘네들을 인용해 가지고 링크를 퍼 날라줍니다.
▶김어준 : 뉴스의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기 시작했어요.
▷임경빈 : 그렇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예요. 지금도 보시면 저, 배승희 변호사의 화면이나 이런 걸 보면 헤드라인만 따가지고 자기 유튜브 화면에 띄워주거든요. 그럼, 저렇게 띄우면 어떤 효과가 발생하냐면 저 매체가 공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매체인지, 심지어 네이버에 검색으로 잡히는 매체인지 아닌지도 별로 안 중요합니다. 뉴스 셀렉 자체를 유튜버들이 해버리고 소통 창구를 유튜버들이 이제 통할 관할을 하기 때문에, 예전만큼 그렇게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같은 큰 매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포털에 의존하지 않아도 장사가 충분히 된다. 이런 판단이 나오는 거죠.
▶김어준 : 중요한 포인트예요. 말이 참 많아요. (웃음) 뭘, 하나 물어보면 그렇게 길게 얘기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또 빨리 얘기하는지, 다다다다다
▷임경빈 : 네네, 꽉꽉 채워가지고
▶김어준 : 사장남천동은 요런 페이스로 한 3명이 앉아 가지고 한 시간 내내 떠들, 귀가 아파 죽겠어요. 아주
▷임경빈 : 죄송합니다. 저희가 이제 구독자들이 가끔 그 말씀하시거든요. 왜 이렇게 짧으냐. 근데 다른 방송보다 이제 두 배 빠르게 말을 하기 때문에 시간도 두 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김어준 : 자, 사장남천동 듣다가 다른 방송을 보면 다 다큐 같아요. 포인트는 이겁니다. 김건희 씨가 조선일보 폐간을 얘기했다. 이건 팩트로 확인된 것이고. 조선일보가 어느 순간 입장을 변경했다. 그리고 그 사이 어드매에 극우들이 절독운동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것이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임경빈 : 맞습니다.
▶김어준 : 이게 다 연결돼 있나?
▷임경빈 : 그럴 수 있죠.
▶김어준 : 의심을 해보는 겁니다.
▷임경빈 : 네, 저는 사실 이번 국면 내란 국면에서 좀 특이하다고 느꼈던 게, 아 이런 움직임도 수입해 오는구나 그런 부분이거든요. 중국 음모론도 사실 미국이 먼저 했던 거를 우리 극우 쪽에서 수입해 온 건데
▶김어준 : 스탑더스틸도 미국에서 수입해 온 거죠.
▷임경빈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대안 매체를 통해서 기존 매체를 흔드는 거. 예를 들면 미국 내에서도 폭스뉴스 같은
▷임경빈 : 그렇죠. 친트럼프 매체를 흔드는 친구들이 주로 바깥에 있었던 유튜버들이나 팟캐스트들이거든요. 거의 비슷한 양상입니다.
▶김어준 : 에서 출발한 그러니까 미국 트럼프 혹은 공화당을 후원하던 한국계 큰 손. 이쪽 한국에 이런 집회에 자금을 댄 거 아닌가, 이런 의혹도 있어요.
▷임경빈 : 한국일보에서 계속 연속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 한국일보가 아주 제대로 짚었다고 저는 보는데.
▷임경빈 : 네네
▶김어준 : 거기서 같이 들어온 논리들이 있거든요.
▷임경빈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지금 말씀하신 스탑더스틸이라고 막 들고 다니는 문구들 보셨을 텐데.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트럼프가 바이든한테 졌을 때 부정 선거로 졌다고 계속 주장해서. 표를 훔쳐 간다. 그러니까 그 절도를 멈춰라. 부정 선거에 관한 문구인데. 그걸 고스란히 수집해 온 거예요.
▷임경빈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우린 봐도 뭔지도 모르거든요. 그거 들고 있는 분들도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는지 모르겠어요.
▷임경빈 : 자기들끼리는 별도의 유니버스를 구축해서 갖고 있기 때문에. 뭐라 그래야 될까요? 옛날로 치면 이제 북유럽 전설처럼 자기들만 만든 세계 안에서는 공유가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래서 그게 고스란히 수입됐는데. 그게 이제 근본 세계관의 핵심은 트럼프였는데. 이제 트럼프는 거의 관심이 없거든요.
▷임경빈 : 아, 그렇죠.
▶김어준 : 본인이 당선돼 버려 가지고.
▷임경빈 : 그렇죠. 그렇죠.
▶김어준 : 전혀 관심이 없어요.
▷임경빈 : 보통 선거 음모론자들은 그렇거든요. 자기가 이기면 안 해요. 이제
▶김어준 : 자, 요 이야기는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어라는 녹취가 등장하기 전에 이미 사장남청동에서 우리 임경빈 작가가 짚어가던 흐름이라. 요게 더해지니까, 이제 이게 서로 연결된 건가 하는 의구심이 생기고, 더 취재해 봐야 되겠다는
▷임경빈 : 그렇습니다.
▶김어준 : 헬마우스가. 나 말고 헬마우스가 (웃음)
▷임경빈 : 주진우 기자한테 드리면 안 됩니까?
▶김어준 : 주진우 기자는 이런 거 들고 오는
▷임경빈 : 아. 네네
▶김어준 : 이거 주진우 기자 말고는 못 들고 오거든요. 어디서 들고 오는지 모르겠어.
▷임경빈 : 그러면 이제 극우 유튜버 쪽은 저희가 좀 열심히 파겠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또 뭔가 이렇게 건더기가 나올 때 다시 모시겠습니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임경빈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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