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 집회] 100일째 거리 지킨 시민들 "조속히 파면"‥경찰 대비 강화 - MBC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yHBiQuSANV0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522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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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째 거리 지킨 시민들 "조속히 파면"‥경찰 대비 강화

입력 2025-03-12 20:01 | 수정 2025-03-12 20:02  원석진 기자

 

 

앵커

 

오늘도 헌법재판소 주변에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외침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임박하면서 경찰도 기동순찰대를 배치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비에 들어갔는데요.

 

현장 가 보겠습니다.

 

원석진 기자, 선고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궂은 날씨에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오늘도 헌법재판소 주변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뚜렷한 근거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오늘로 꼭 100일째인데요.

 

그 기간 꾸준히 광장을 지켜 온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임혜란]

"12월 3일 계엄 때부터 방송을 보고 여의도에 갔었던 사람 중에 한 명이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또 구속 취소시키는 걸 보고 그전에도 집회는 나왔었지만 이제는 평일까지 계속 나오게 됐습니다."

 

[조윤호]

"윤석열이 풀려나서 정말 참담한 마음이고 하루빨리 윤석열이 다시 구속이 되고 파면이 돼서 우리나라가 다시 정상화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왔습니다."

 

법원의 구속 취소와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에 대한 규탄도 계속됐습니다.

 

참여연대는 시국선언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가 거리를 활보하는 건 정의가 무너진 것"이라며, "오랜 기간 법원과 검찰이 적용해 온 관행에서도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학생들도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혜령/건국대 학생]

"검찰총장 심우정은 자신의 소신대로 적법한 결정이었다고 하지만 이 나라에서 도대체 어떤 자가 그런 특별 대우를 받습니까? 쿠데타 수괴를 풀어달라고 풀어주는 게 어디 있습니까?"

 

민주노총이 1박 2일 철야 집회를 마친 데 이어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 온 시민단체는 닷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를 향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난과 협박도 예사롭지 않은 것 같은데, 경찰 기동대가 주변에 배치됐다고요?

 

기자

 

경찰 기동순찰대 230여 명이 오늘부터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우선 배치됐습니다.

 

현장을 직접 돌며 안전 점검에 나섰는데, 탄핵심판 선고일 대규모 집회에 대비한 야외기동훈련도 시작됐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으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겹겹이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공공연하게 '헌법재판소 총공격'을 주문하며 헌법재판관들을 위협하는 등 행태가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나오는 차량에 달려들려고 하거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대치하기도 했는데, 경찰이 막아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이 폭력 시위에 대비해 진압 장비를 갖추고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국토부도 내일부터 헌법재판소 주변에 드론을 비롯한 모든 비행을 금지시켰습니다.

 

서울 종로구청은 상인들에게 입간판이나 의자 등을 수거하도록 했고요.

 

노점 상인들에게도 휴무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남현택, 김창인, 김승우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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