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54eb2px7 (인터뷰 전문)
이재명 대표 암살 계획…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尹 탄핵 인용 시 김건희는 ‘대선’ 출마… 영구집권 꿈 못 버렸나?
‘지귀연·심우정’ 사법 사상 최악의 불명예 인물… 그들은 왜?
▷전우용 / 역사학자 ▷김태형 / 심리학자 ▷강유정 / 인문학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3/14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The 살롱]
1:46:23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The 살롱. 오늘 시인은 아프시답니다. 나머지 세 분. 전우용, 김태형, 강유정, 안녕하십니까.
◉김태형 : 안녕하십니까.
◍강유정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우리 류근 시인은 과음을 한 게 아닌가.
▷전우용 : 단식이라는 설도 있던데요. 좀 봐야죠.
◉김태형 : 알 수 없습니다.
▷전우용 : 문인들 단식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김어준 : 단식이요?
▷전우용 : 네. 가면 단식 농성장에,
◉김태형 : 진실은 뭐 특검하지 않는 한 알 수 없어요.
▶김어준 : 특검하지 않는 한. (웃음) 가고 과음 이후에 안 나온 적은 몇 번 있는데. 자,
◍강유정 : 류근 결석 특검 되나요?
◉김태형 : 네. (웃음)
▶김어준 : 자, 오늘 몇 가지 주제를 탁탁탁 짚어보고 싶은데. 하나는 갑자기 이재명 암살 이야기 나왔잖아요. 이거 역사적으로 우리 주요 정치인들의 암살 시도와 성공 사례가 있잖아요.
▷전우용 : 많죠.
▶김어준 : 그렇죠.
▷전우용 : 그런데 우리가 지금 이 건에 대해서는 인간의 상식과 양심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니까 인간 이하의 상식과 양심으로 이해하기가 쉽지를 않아요. 과거를 좀 보면 이승만과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했던 사람은 다 죽었어요.
▶김어준 : 아, 그러네.
▷전우용 : 56년 선거 열흘 전에 신익희가 급사했고,
▶김어준 : 조봉암.
▷전우용 : 그래서 그때 이제 30% 득표했던 신익희 없이 나와서. 조봉암은 59년도에 사법살인 당했고, 그리고 60년 선거, 3.15 부정선거 딱 한 달 전에는 조병옥이 또 돌연사했어요.
▶김어준 : 그러네.
▷전우용 : 그리고 박정희 때는 뭐 잘 아시다시피 71년 대통령 선거 한 달 후에 김대중이 죽을 뻔했고요. 72년 유신선포 1년 후에는 또 납치당해서 죽을 뻔했고요.
▶김어준 : 현해탄에서 빠져 죽을 뻔했죠.
▷전우용 : 이 건들을 보면 이제 어떤 좀 공통점이 있냐면 평생 집권에 방해가 될 것 같은 사람을 제거하겠다, 라고 하는 의도였어요, 첫 번째로는. 평생 집권 때문에 그에 대한 방해가 될까. 왜냐하면 경쟁상대가 아니거든요. 그야말로 이제 일방적인 정치 테러였죠. 다음에 전두환이 80년도에 그 김대중 사법살인 시도했던 것, 사형 선고를 내렸던 그거는 이제 본인이 이제, 그 당시에는 헌법이 만들어지지 않은 때였지만 군부 내에서의 이른바 교체집권 이런 정도를 구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거는 이제 군부독재에 대한 비판 세력의 중심을 제거하겠다, 라고 하는.
▶김어준 :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넘어가고 계속 군사정권을.
▷전우용 : 그렇죠. 그런 의도였어요. 그런데 그 이후의 87년 체제 이후로는 대통령 선거의 경쟁자, 과거 대통령 선거 경쟁자들을 제거하려고 한, 이명박, 박근혜도 그러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이제 두 가지가 가능성이 가능하죠. 우리가 상식적으로 해석하려면 두 가지 가능성이 가능한 것이, 해석이 가능성한 것이 하나는 윤석열이 뭐 지금도 평생집권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라고 하는 것.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김어준 : 별로 없다뇨. 아예 없죠.
▷전우용 : (웃음)
▶김어준 : 교수님, 별로 없으면 조금 있는 거 아닙니까. (웃음)
▷전우용 : 아예 없다고 봤으면 참 좋겠는데 헌재가 저러고 있으니까 우리가 아예 없다고 이제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김어준 : 아예 없습니다. 아예 없습니다.
▷전우용 : 그렇습니다. 뭐 우리 공장장 얘기에 힘을 얻고요. 그래서 그런 가능성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이른바 반윤석열 세력 진영의 구심점을 제거하겠다고 하는 그런 좀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어요. 세 번째라면 어떤 거냐면 이런 거는 조금 그래요. 왜냐하면 다음에 이제 윤석열이 생각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선이 돼서 자기를 사면·복권 하는 거, 이게 이제 마지막 남은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면 해야 될, 역시 이제 야당의 대표적인 대선주자를 제거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는데 그거라면 좀 시간이 이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선거 한 달 전 후보를, 대체 후보를 내세울 수 없을 때쯤 그런 거를 하는 것이 자기들한테는 맞는 방법 아닙니까.
▶김어준 : 아니, 그때는 경호가 엄청 올라가니까요.
▷전우용 :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런 것이 이제 그나마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악당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상식적인 접근이라면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왜냐하면 상식을 넘어서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노상원 수첩에 보면 조국 일가 수거까지 들어가 있잖아요, 이미 감옥에 있는 사람까지도. 이런 거를 보면 이 사람들이 이재명이나 조국이나 김어준의, 김어준은 좀 그 스피커 크기가 달라서 그런 것일 수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떤 좀 정치적이고 나름대로의 정치공학적인 접근보다는 주술적인 접근도 있을 수 있다.
▶김어준 : 주술.
▷전우용 :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거해야 되겠다고 하는 초조감들이 있어서 아직까지도 707, HID 이런 집단을 동원하려고 하는 그런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 지금 나오는 제보를 보면 어쨌든 지금 암살 시도 제보가 들어왔을 때 이 제보의 주역들이 그 사람들이었잖아요, 노상원 수첩에 기록된 그런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이게 이 사람들 때문에 이 사람들이 사라져야 내가 잘 풀린다, 라고 하는 그런 식의 주술적인 의도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김태형 소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태형 : 네. 뭐 만약에 암살 시도가 진짜 있다면 이거는 단독범행은 당연히 아닐 거고요. 지시에 의한 암살 시도라고 봐야 되겠죠. 그랬을 때 저는,
▶김어준 : 돈일 수도 있습니다.
◉김태형 : 네?
▶김어준 : 돈일 수도 있어요.
▷전우용 : 그게 지시죠, 뭐.
▶김어준 : 돈 주고.
◉김태형 : 어쨌든,
▶김어준 : 돈 주고.
◉김태형 : 네. 고용해서. 그러니까 배후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걸 전제로 말씀드리면 현재 윤석열 뭐 김건희를 비롯해서 극우 세력들이 암살이나 테러와 같은 극단적 방법을 동원하지 않는 한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막을 길이 없다. 이런 이제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할 수 있는 거 다 해봤는데 도저히 안 되니까 이제는 방법이 없지 않냐. 극단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지 않냐. 이렇게 이제 믿고 있다는 거고요.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그 사람도 현재의 시국을 윤석열은 탄핵될 거고 대선이 벌어지면 이재명 대표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는 하나의 이제 증거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암살 계획은 단순한 저는 한 개인 야당 대표에 대한 암살계획이 아니라 제2의 내란과 결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사실 이재명 대표 한 명 암살한다고 그래서 윤석열 일당이 다시 영구집권에 성공한다든가 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입에 올리기는 좀 어렵지만 만약 암살에 성공한다면 민주 진영은 혼란에 빠지고, 크게 위축될 수가 있는데요. 그걸 빌미로 계엄 다시 선포한다든가 또는 그 일을 암살을 계기로 국민항쟁이 폭발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사회혼란을 빌미로 계엄을 선포한다든가. 그래서,
▶김어준 : 계엄을 하기 위한?
◉김태형 : 그렇죠. 신호탄이다.
▶김어준 : 신호탄이다.
◉김태형 : 그래서 이거는 단순하게 한 개인 야당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이 아니라,
▶김어준 : 제거뿐만이 아니라,
◉김태형 : 내란계획까지 포함된 음모일 수 있다.
▶김어준 : 제거하고 민란 나고 진압하고.
◉김태형 : 맞습니다.
▷전우용 : 내란세력들이 내란 프로젝트의 계속 진행을 위해서는 하나의 굉장히 중요한 좀 고리가 될 수 있는 거죠.
▶김어준 : 우리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제보에 대해서?
◍강유정 : 저는 이 제보가 일단 주는 굉장한 공포와 분노의 효과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쯤에 돌아서 생각하면 제가 방금 본 기사인데 장신대 소기천 교수라는 분이 아마 목사도 겸하고 있겠죠, 장신대니까. 이재명 암살 계획 성공을 빈다, 라는 페북 게시글을 올렸다, 라고 합니다.
▶김어준 : 목사가?
◍강유정 : 네. 아마 목사일 것 같아요. 이런 글이 왜 올라오느냐. 한 1년 전 정도만 생각해봐도 3.1절에 일장기를 단다거나 친일에 대한 이야기를 오히려 장관이 된다거나 이런 인사 중요한 인사 청문회 자리에 나와서 그런 걸 오히려 커밍아웃을 한다거나 내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폄하할수록 더 좋은 자리, 높은 자리 이들이 윤석열과 김건희가 매우 잘하는 게 황금성 거래는 안 하지만 매관매직을 참 잘하거든요. 근데 이번에 석방되고 걸어 나오는 시그널이 조금은 미련하게 윤석열이 되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비어 있는 몇몇 공석에 내가 들어갈 수 있겠구나를 환상을 줄 수 있다, 라는 건데 문제는 이건 좀 우리가 단단히 짚고 넘어가야 됩니다. 이 시그널이 친일 광주 민주화 운동 왜곡폄훼 정도가 아니라 일종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계획을 밝히는 사람들에게 뭔가 주어지겠구나를 잘못된 시그널이 가고 있다는 거예요.
▶김어준 : 보상이 주어질 것이다, 오히려?
◍강유정 :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몇몇 목사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험한 말을 할 때 미친 소리다 정도로 넘어가서는 안 되는 문제예요. 왜냐하면 이거는 굉장히 사회적으로 시그널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지금 중국인 혐오 과정들이 있었어요. 그때 중국인 혐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치 윤석열 탄핵과 파면을 찬성하는 사람은 중국인 내지 여기에 대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법부도 중국인이라는 식의 논리로 갔단 말이에요. 갑자기 이들이 생각보다 매우 게릴라 전법으로 일종의 상징 표석을 계속 옮겨 다니고 있다는 겁니다. 근데 지금 이 국면에서는 어쩌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건 아마 저는 대선도 염두에 뒀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꺾이지 않고 되레 중도 보수로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 새로운 포스트가 여기다, 라고 찍고서 문제는 이 미친 시그널이 누군가한테는 상징이 아니라 명령어로 접촉이 될 수 있다, 라는 거예요.
▶김어준 : 신의 계시로 들릴 수도 있죠.
◍강유정 :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되도 않는 포스팅부터 시작해서 이건 사실 엄밀하게 테러 조작으로 들어가서 단죄를 해야 됩니다.
▷전우용 : 한 가지만 좀 덧붙일게요. 그런 식의 지금 이야기를 한편에서 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쪽은 민주당 내부다, 라는 얘기들도 같이 퍼트리고 있어요. 같이 퍼지고 있어요.
▶김어준 : 그거는 뭐 왜냐하면 그거는 이런 식인 거거든요. 바로 이재명 비토하는 여러 명의 목소리가 있지 않냐. 그들이 이걸 꾸민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전우용 : 그렇죠.
▶김어준 : 그거는 뭐 절대,
◍강유정 : 심지어 그쪽에 대한 뭐 포용까지 다 되고 있어서,
▶김어준 : 그러니까
◍강유정 : 그쪽 논리는 좀 힘을 잃었는데. 저렇게 두 손, 두 발 들고.
▶김어준 : 근데 이제 저는 그걸 보고 지금 말씀하신 그런 작업을 보고 진짜로 뭔가 테러를 하려고 할 수도 있겠다, 이거 진짜.
◍강유정 : 진짜 이 위협을 단순히 보면 안 됩니다.
▷전우용 : 그러니까 이제 관심을 분산시키는 거죠. 배후에 대한 여론을 분산시키기 위한 공작도 같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실제로 준비되고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김어준 : 이거는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저에 대한 김어준을 죽여라, 한마디로 말하면. 이것도 제가 한 세 군데 총 네 군데군요. 총 네 군데 서로 다른 루트로 들었단 말이에요. 경호를 제가 괜히 하는 게 아니에요, 근데 굉장히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근데 저 정도도 그렇게 한다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시도는 저는 기정사실이라고 봅니다, 기정사실. 그래서 이거를 좀 조심해야 되겠다가 아니라 그럴 거라고 단정하고 어떻게 주의하고 막을 건지. 민주당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봐요, 저는. 꼭 이 사안이 아니더라도 이 사안은 어쩌면 신빙성이 좀 떨어질 수도 있을지 몰라요, 총기를 어떻게 해가지고. 근데 그거 아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전우용 : 진짜 저 민주당에다 좀 제가 강 의원 계시니까 말씀드리지만 러시아제 권총은 문제가 아닐 거다. 수백 미터 거리의 사정거리를 가진 저격총들이 더 문제일 수다 있다 생각이 들어요.
◍강유정 : 일단 이런 페북 글이나 혹은 SNS에 게시된 글들을 보면 그래도 이런 혐오나 폭력을 조장하는 글들에 대한 신고 제도가 우리나라 기업은 아니라도 활성화 되어 있으니까 일단 이런 게재 글부터 좀 엄단해야 합니다.
▶김어준 : 그것도 그거고 실제로, 실제로 그러려고 할 것이다. 실제로.
◉김태형 : 뭐 윤석열이 파면되지 않고 김건희와 윤석열이 밖에서 돌아다니는 한 제2의 내란 시도는 계속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김어준 :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제 얘기, 그러니까 길게는 안 하겠는데 저는 그중에 한 루트는 아, 이거는 100%다. 이 말은 믿을 수밖에 없다, 라고 하는 쪽을 통해서 들은 한 가지가 있고. 나머지는 넷은, 셋은 거의 똑같은 내용이에요. 루트는 완전히 다른데. 그러니까 아, 이것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시도되고 있구나.
▷전우용 : 아직도 그러니까 좀 통장과 전화번호, 전화, 휴대전화 이걸 가지고 있다는 게 문제예요, 밖에 나와서.
▶김어준 : 그러니까 이건 절대 허투루 두면 안 된다. 대표님 만약에 본회의장이나 국회에 주로 계시면 거기서 나오지 말아야 돼요. 집에도 가지 말아요. 라꾸라꾸. (웃음)
◉김태형 : (웃음)
▶김어준 : 불편하지만 거기 계셔야 된다. 그리고 집회에는 가지만 악수 정도면 안 하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강유정 : 그래서 지지자분들에게도 지금 부탁드리는 게 악수나 사진 촬영 당분간,
▶김어준 : 나타나지 마시라는 거예요, 저는 가능하면.
◍강유정 : 네네.
▶김어준 : 방송 같은 것만 하고. 자, 또 하나 이것도 연결해서 요즘 찌라시도 많이 도는데 김건희 출마설에 대해서 우리가 한 작년쯤에 약간 코믹하게 다룬 적은 있는데 이게 다시 나와요. 이게 왜 다시 나올까?
▷전우용 :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몰상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는 이거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요. 왜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냐면 이제 김건희의 이른바 멘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누굴까? 이런 거죠.
▶김어준 : (웃음)
▷전우용 : 그러니까 전에 대통령 선거되기 전에, 그 선거 직전에 김건희 녹취록이 공개된 적이 있잖아요. 그때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자기는 도사들과 영적 대화를 나누는 걸 즐긴다고. 그러니까 복수형으로 썼어요, 한 도사가 아니라. 그러니까 여러 도사들에게 내가 대통령 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물론 이제 이 도사들은 원하는 대답을 해주죠. 충분히 된다고. 그러면 거기에 이제 본인 스스로가 그 빠져버려서 그 가스라이팅이 된 거라고 해서 자기는 분명히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뭐 그게 이제 이 과정에서도 그 생각을 버리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김건희에게는 그런 의지가 있을 거라고 봐요. 근데 문제는 이제 나온다면 어느 당으로 나올 거냐. 그냥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제 국민의힘이 어떻게 판단할 거냐 하는 문제인데. 저는 이제 그런 꿈을 꾸고 있을 거라는 가능성이 있고, 또 그러다 보니까 이런 얘기들이 흘러나올 거라고 보는데 참 뭐랄까? 좀 비참해지는 느낌이죠, 우리가.
▶김어준 : 이거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있나 봐요.
◉김태형 : 있죠. 조직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퍼뜨리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김태형 : 저는 우선 김건희의 이 대선 출마 자체는 헌법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연임 금지를 어기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대통령 연임 금지.
▷전우용 : 아, 형식적으로는 위반 아니에요.
◉김태형 : 형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이제 헌법 정신을 위반하는 거죠.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한 번 했으면 됐지 뭘 또 하려고 그럽니까? 그래서 이게 일단, 일단 지적하고 싶고요. 김건희 입장에서 보면 이제 김건희는 병적인 야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통일 대통령까지 꿈꾸는. 또 망상도 있는 사람이라고 보여요. 그런 김건희가 보기에 지금 여권 주자들이 얼마나 한심하겠어요. 한동훈부터 오세훈 막 보면 아유, 저것들보다는 내가 낫지. 그런 생각을 분명히 할 것 같고 차라리 내가 나가는 게 낫다. 그리고 또 김건희의 그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주변에서 하도 부풀려주고 그동안 힘을 휘둘러오다 보니까 내가 나가서 이렇게 이쁘게 미소 한번 지으면 다들 막 반할 거야 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망상도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게 이제 김건희가 대선 출마를 뭐 저울질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김어준 : 본인이 출마를 저울질하는지는 모르겠고 그런 식의 극우유튜버의 주장들이 있어요.
◉김태형 : 근데 극우세력들 입장에서 보면 너무 대선 주자가 변변치 않아서 지금 나오는 애들이.
▷전우용 : 그 극우유튜버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거는요. 조금 이제 그거 하자면 저는 뭐 김건희가 시켰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봐요.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웃음) 어쨌든 대선 주자가 마땅히 또 없어요, 내세워서 좀 할 만한. 그러니까 야, 차라리 그럴 거보다는 김건희가 나가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이제 생각을 할 수가 있겠고. 저는 김건희 대선 출마 불법이지만 찬성입니다. 왜 찬성하느냐 하면 여태까지 김건희가 사실 대통령 노릇을 하면서 정치를 해왔습니다. 근데 밀실 정치를 해왔고 비화폰 정치를 해왔지 않습니까? 이제 공개된 영역에서 대중 앞에서 자기의 실력을 좀 보여줄 때가 왔다. 그래서 저는 김건희가 출마하면 가장 수준 높은 정치 코미디로 국민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전우용 : 아, 전 우리나라 역사의 비극일 거라고 봐요. 정말 나온다면. 그래서 한 20% 정도 득표한다면 아, 저는 창피해서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못 하고 다닐 거 같아요.
▶김어준 : 자, 우리 공무원 이야기를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유정 : 네. 저는 이게 출마설인데 그럼 누가 띄우느냐가 중요할 거 같아요.
▷전우용 : 그렇죠.
◍강유정 : 아까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윤석열의 탈옥으로 인해서 약간의 누수 되었고 비어있는 권력의 진공 근처에 누군가가 굉장히 비유를 맞추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드러나는 게 뭐냐 하면 바로 김건희 출마설이 왜 나오느냐. 김건희가 실세니까요. 윤석열이 뭘 할 거다. 그다음에 어떤 행보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김건희 출마설을 누군가 띄워준다면 김건희의 만족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그때 저는 나올 때, 탈옥할 때 이철규, 김성훈의 행보가 너무 흥미로웠거든요. 지금 굉장히 곤혹할 수밖에 없는 이 두 사람이 윤석열한테 호가호위해서 제일 앞에 나와가지고 자기 얼굴 알리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그럼으로 인해서 김건희의 이 권력욕을 꿰뚫어보는 그 측근의, 하지만 큰 권력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이 그나마 이게 좀 빈 자리 아닌가 싶어서 만들어낸 헛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헛소문. 자, 헛소문으로 마무리하고 우리 시인의 쾌유를 빌고요. (웃음) 또는 해장을 빌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유정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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