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hejhzfbs (인터뷰 전문)
尹 ‘구속 취소’ 심우정 검찰총장은 왜 즉시항고를 포기했나?
‘구속 취소’에도 책임지지 않는 검찰총장… 개인적 약점 잡혔나?
“현대사에 길이 남을 총장님” 검찰 내부망 비판글 글 삭제.
입틀박 정부에 이어 입틀막 검찰까지… 현재 검찰 상황은?
김주현 민정수석과 심우정 검찰총장의 12.3 내란 연관성은?
3번의 영장 기각… “경호처-검찰 간 비화폰 막기 위해 안간힘”
▷임은정 / 대전지검 부장검사
2025/03/17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57:48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영상 재생> 2024년 11월 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임은정 : 김주현 민정수석 그분이 지금 인사도 하시고 다 하시는 분이잖아요. 김주현 그분이 자기 말 잘 들을 사람으로 심우정 검찰총장을 픽했던 것처럼 김주현 민정수석은 사소하게 어떤 저와의 에피소드가 있냐면 그분이 2005년도인가 대검에 무슨 과장으로 있으면서 검사 게시판에 글을 썼는데 제가 봤을 때 이건 너무 아닌 거 같아서 살짝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어요.
김어준 : 그때부터 그랬구나.
임은정 : 네, 2005년부터 그랬는데 살짝 댓글을 달았더니 김주현 과장이 그 댓글 단 사람 검사들의 부장들한테 전화를 돌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부장한테,
김어준 : 아, 본인한테 하는 게 아니라 위에 상사들한테.
임은정 : 네, 부장 상사한테. 제가 8시에 댓글을 달았는데 9시에 부장이 칼같이 불러서 왜 부르는지 몰라서 막 갔더니 임 검사, 이프로스 볼 시간이 있어? 이렇게 하더니 삭제하라고 난리, 난리를 치는 거예요, 전화를 받았다고. 그랬던 게 김주현 그분이라서 그분 정도면 그렇게 쫀쫀하신 분인데 쫀쫀하게 챙겨서 인사를 했을 거고, (명태균 게이트) 그 사건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윤 대통령께서 가이드라인 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넘어서는 수사를 할 수 있는 정유미 검사장도 아니고, 그걸 내버려둘 김주현 민정수석도 아니고. 근데 예컨대 지금 인력이 계속 이제 급증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파견하고 있는 거 같은데 어제 자에 뭐 창원에 있는 친구한테 들었더니 뭐 부산지검의 2차장 이지형 검사인가 뭐 그 사람이 지금 또 추가로 됐던 모양인데 그 검사는 제가 들어보니까 뭐 주진우 의원이랑 되게 친하대요. 최순실 특검에 있었고 했으니까 아마 다 친분도 있을 거고.
김어준 : 대통령 라인들이 지금 계속 투입되는 거네요.
임은정 : 아니, 뭐 검찰은 다 대통령 라인이죠.
▶김어준 : 자,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은정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되돌아보니까 저때 굉장히 중요한 말을 하셨고, 그리고 저게 계엄 한 달 전이에요. 계엄은 상상도 못 할 때였는데.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웃음) 계엄날 뭐 하셨어요?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당연히 집에서 그러니까 놀다가 자기 전에 준비하고 있는데 한 줄 속보가 계엄 뜨잖아요. 그래서 다 모든 사람 생각이 미친 거 아니야. 이거 무슨 가짜뉴스?
▶김어준 : 그러니까.
▷임은정 : 그런데 뭐 이상하다 했는데 그리고 나서 전화를 받기 시작했어요, 도망가라고.
▶김어준 : 도망가라고. (웃음)
▷임은정 : 그러니까 좀,
▶김어준 : 그렇지. 임은정 너는 죽는다.
▷임은정 : 그렇죠. 보복하는 조직이고, 윤석열 대통령이나 그 밑의 사람들이 제가 검찰에서는 뭐 좌파 검사, 빨갱이 검사니까 반국가단체잖아요. 그렇게 돼서 도망가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차피 이판사판이라서 마음 같아서는 여의도 가서 장갑차 앞에서 좀 드러누웠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되면 시간이 대전이니까 좀 안 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그리고 해제됐고요. 그리고 나서 제가 만약에 계엄 해제가 늦어지면 결국은 검찰청에 가서 계엄관한테 끌려가더라도 검사실에서 나는 대한민국 검사다를 외치고 끌려가는 게 이래저래 좀 모양이 낫지 않을까, 라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김어준 : 아, 그래서 회사로 출근하려고 했었다?
▷임은정 : 출근을 해야지 그게 저한테 가장 안전하고.
▶김어준 : 집에서, 그러니까 집에서 잡혀가느니.
▷임은정 : 그렇죠. 대한민국 검사다 외쳐줘야죠.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전화를 은정아 도망가, 그 전화를 제일 먼저 받으셨죠?
▷임은정 : 그렇죠. 그런데 노상원,
▶김어준 : 어디로 도망가라는 거예요, 그런데 대체?
▷임은정 : 일단 아무 데나 도망가야 된다. 아니, 노상원 씨 수첩에 보니까 이성윤 등 좌파 검사로 나와서 제가 등 처리됐더라고요.
▶김어준 : 등 처리. (웃음)
▷임은정 : 그래서 아, 내가 지금까지 너무 못 살았나보다, 라고 자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어준 : 등 처리. (웃음) 자, 그리고 나서 저희가 몇 번 모셨는데 그때마다 어렵겠다, 어렵겠다 하셨거든요. 왜 안 나오신 거예요, 그동안?
▷임은정 : 그러니까 사실상 저는 공무원이니까 선거 기간에는 정치적 중립 부분이 더 민감하잖아요.
▶김어준 : 선거가 아직 안 들어갔는데.
▷임은정 : 그런데 사실상의 대선 기간이라고 사람들이 대선주자 급들이 다 하시고, 제가 이렇게 욕을 하면, 비판을 하면 그게 윤석열 대통령이고 한동훈이고 뭐 이렇게 되다 보니 검사 출신들이 워낙 즐비하시니까 제가 욕하거나 그렇게 되면 좀 아무래도 어느 정당이나 이렇게 쏠릴 수밖에 없어서 그렇게 되면 정치적 중립 부분에 대해서 논란의 소지가 있으니까.
▶김어준 : 법을 잘 지키시는 분이야.
▷임은정 : 그래서 제가 안 잘렸지 않습니까, 막 잘리는데.
▶김어준 : 여러 번 자르려고 했는데 법을 다 지켜가지고 안 잘리신 거거든요.
▷임은정 : 네. 그래서 안 나오려고는 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의 협조로 잠시 나오셨잖아요. 잠시 나오시고 예상대로,
▶김어준 : 잠시. (웃음)
▷임은정 : 나오시고, 이게 차성안 교수가 즉시항고장 출력해놓고 사인만 기다리면서 밤 12시까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다리시고, 그리고 이렇게 복귀한 대로, 예상된 대로 보복하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보니 경호처 사람이 뭐 해임됐다, 뭐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괴로운 부분이 있어서요. 이게 다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고 검찰 때문이라는 자책이 있어서 잠시 윤석열 대통령도 잠깐 외출하신 김에 저도 방송 활동 안 하려다가 잠깐 외출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그동안은 아니, 뭐 이거는 뭐 헌재에서 선고 나면 끝나는 것이고, 사실상 대선 기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으로서는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한 쪽만 비판하게 돼있는 이 사안은 내가 나오지 말아야 되겠다 하다가 윤석열이 지금 탈옥했단 말이에요. 제가 하는 표현으로는 탈옥했기 때문에. 이거는 그런데 검찰의 컬래버가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거였잖아요, 절대.
▷임은정 :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 아니, 지귀연 판사가,
▷임은정 : 어떻게 심우정 총장이, 뻔뻔할지는 몰랐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지귀연 판사가 진짜 이상한 짓을 했잖아요. 제가, 판사니까 제가 얘기할게요, 그냥. 지귀연 판사가 그 구속실질심사라고 흔히 하는 실질심사는 날로 산입하라고 하는 것을 시간으로 산입해서 검찰의 시간을 줄여버렸고, 그다음에 체포 적부심은 산입하지 아니한다고 돼있는 거를, 너무나 명백한 거를. 구속실질심사는 그나마 줄이기는 줄였지만 포함은 시켰는데 이거는 아예 빼버렸잖아요. 이거는 사상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임은정 :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김어준 : 산입하지 아니한다. 법에 산입한다고 돼있는데. 아, 산입하지 아니한다고 돼있는데 법을 어긴 거잖아요, 지귀연 판사가. 그렇죠? 법을,
▷임은정 : 네. 제가 예전에 공판검사 할 때 판사님들 중에 좀 이상하신 분들 많아요. 검사들 이상한 사람보다는 조금 덜해서 그렇지 그 물이 그 물이라서, 법조계가 한 우물이기 때문에 이상한 분들은 어디에나 있거든요. 그래서 판사님들 중에 법정에서 혼잣말을 크게 하세요. 내 마음이지, 뭐 이런 말을 크게 하셔서 제가 공판검사로서 미쳐버리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 판사님도 이게 사법판사의 역할이 아니라 입법의 역할까지 침범해버려서 좀,
▶김어준 : 그렇죠. 법을 만든 거 아니에요.
▷임은정 : 네. 그래서 원래대로 하면, 그러니까 저는 그래도 법원은 검찰보다 낫기 때문에 제가 법원 욕은 덜하니까 여기서는 논외로 하고. 하여튼 판사님도 어이없었지만 그분 결정문에 보면 결과론적으로 상급심 판단을 받겠다는 게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그러니까 쭉 자기가 윤석열 풀어주는 이유를 썼는데 그 풀어주는 이유는 우리가 납득이 전혀 안 가. 왜냐하면 법에는 포함시키지 말라고 한 거를 포함시킨 거니까 법을 어긴 거죠.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법을 만들어낸 거야. 황당한데 이거는 검찰이 막을 수 있었잖아요.
▷임은정 :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그 우리 윤석열 피고인 쪽에서 각개격파를 한 것 같은데, 법원은 법원대로 이렇게 해서는 검찰의 즉시항고를 당연히 예상하고.
▶김어준 : 즉시항고.
▷임은정 : 하도 난리가 나고 여론 시끄러우니까 아, 위의 상급심에서 판단해 주겠지 싶어서 판사는 미루기를 한 건데 검찰은 덥석 물어버린 상황이 돼서. 저 같은 경우도 검찰에서 2012년 무죄구형 과거사 재심사건 때 즉시항고 때문에 그렇게 싸웠던 거였고요. 그 아까 보니까 김광민 변호사님도 뒤에 기다리고 계시던데 이화영 씨 사건 그거 했었던 그때의 수원지검 공안부장 정원두, 그 검사랑 제가 즉시항고 때문에 대판 싸웠었거든요. 우리 검찰은 무조건 즉시항고하고 항소하고 늘 해오던 조직이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거는 그냥 지시할 필요 없는, 자동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
▷임은정 : 자동으로 가는 거예요.
▶김어준 : 검찰은 그렇게 태어난 조직 아니에요? 즉시항고, 즉시항고.
▷임은정 : 그렇죠. 이게 국민의 알권리, 특활비 이것도 절대 휘발시키고 안 주고 하다가 또 항소하고, 이게 지금도 하고 있고. 제 정보공개 소송 저 징계하라고 했던 김후곤 전 검사장의 감찰 요청 관련된 진정서에 대한 결정문도 제가 이제 주라고 판결을 받았는데 대검에서 항소했거든요. 다 그렇게 하는데 갑자기 윤석열을 위한 맞춤형 결정, 그리고 항소 포기, 윤석열의 인권을 위한 검찰, 윤석열의 인권을 위한 국가인권위원회. 도대체 검사들이 각 국가기관에 가서 뭐 하는 짓인가. 검사의 한 명, 검찰의 구성원으로서 너무 창피한 마음으로 대표로 사과하려고 제가 온 거니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김어준 : 이거 이런 일이 있고 윤석열 이제 석방 뜨고 나서 검찰이 즉시항고 하느냐 안 하느냐 얘기할 때 임은정 부장검사가 SNS에다가 즉시항고 할 것이다.
▷임은정 : 안 할 수가 없어요.
▶김어준 : 검찰 조직상 이거는 안 할 수가 없다. 검찰다시 임은정 검사가 항상 99% 맞추는데 이거는 틀렸어요.
▷임은정 : 맞아요.
▶김어준 : 그만큼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거예요.
▷임은정 : 그렇죠.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어요.
▷임은정 : 그러니까 결과론적으로 이제 그 심우정 총장이 자기가 그거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검사장 회의 때문에 시간을 도과시킨 거고. 그러니까 그것이 되면 전체적으로 앞으로 모든 사람들한테 적용을 해야 되는 문제가 논리 일관성상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 그런데 그거는 안 하고 내 잘못도 아니고 판사 욕은 하면서 판사의 결정에 불복은 안 하고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일이 법무부,
▶김어준 : 말 같지도 않은 일. (웃음)
▷임은정 : 그러니까 이게 법무부 차관도 어이없고. 그러면 아니, 즉시항고가 안 되면 항고라도 지휘를 해야 되는 게 맞는데. 더군다나 여기서 결정적인 문제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지만 즉시항고에서 즉시항고 인용된 사례들 많이 찾았잖아요. 울산지검도 있었고 대전지검도 있었고 있었는데, 여러 건 있었는데 그런 거 할 때마다 우리 검찰이 대검에 정보보고해요. 그러니까 그 지검,
▶김어준 : 알고 있다는 거지.
▷임은정 : 알고 있죠. 그거 잘했다고 칭찬했을 텐데. 보나마나 격려금도 받았을 거고.
▶김어준 : 그러니까.
▷임은정 : 이거는 검찰이 해서 사법 그런 거, 판사의 잘못을 바로잡은 경우거든요. 그러면 대검의 검사는 칭찬받기 위해서 나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해가지고 공적조서도 쓰고 다 하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도 몰랐다고? 이게 말이 되냐고요.
▶김어준 : 개뻥이죠. (웃음)
▷임은정 : 아유, 거짓말. 우리 검찰을 믿지 마세요.
▶김어준 : 아, 이거 거짓말 실제로 했잖아요. 이 검찰총장이 언론에다 대고 구속 정지가 위헌이 난 적이 있어서 자기가 안 한다는 식으로 했는데 구속 정지는 위헌이 났지만 구속 취소는 위헌이 난 적이 없는데 일반인들이 이 둘을 구분하지 못 하니까 일반인들을 상대로 마치 구속 취소가 위헌이 난 것처럼 그렇게 이해하도록 뻥을 치고 그리고 해야 할 일을 안 해 버린 거잖아요. 이거는 검사라면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심우정이 했는데. 심우정은 왜 이렇게 했어요?
▷임은정 : 이게, 그러니까 저는 진짜 다른 데서도 그렇고 원래 음모론을 검사가 하면 안 되는데, 제가 이게 확정적으로 즉시항고를 할 수밖에 없다, 라고 했던 만큼 너무 당연한 거를 안 하신 거라,
▶김어준 : 그러니깐요.
▷임은정 : 김주현 민정수석과 이분은 그렇고 그런 관계인 거는 널리 알려졌잖아요.
▶김어준 : 어떻게 그렇고 그런 관계입니까?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저의 입장에서 특수부 검사들은 약간 일말의 양심 내지 곤조 내지 이런 것들이 있어요. 소신이 조금 있어요, 수사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런데 기획검사는 영혼이 없어요. 영혼이 있으면 안 돼요.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김주현 검찰국장으로 있을 때 데리고 믿고 안심하고 검찰과장으로 데리고 있으면서 그때 결과론적으로 검사 블랙리스트도 막,
▶김어준 : 국장과 과장 사이였고.
▷임은정 : 네, 그러니까 이게,
▶김어준 : 그러니까 사수, 부사수였던 거예요.
▷임은정 : 그게 직속, 시키는 대로 하는 뭐 꼬붕 이렇게,
▶김어준 : 꼬붕.
▷임은정 : 졸개 뭐 이렇게 아주 대표적인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렇게 검찰국장 내지 김주현 그분이 법무부 차관으로서 장관 직무대행까지 하셨나 그랬을 때 검찰과장 한 다음에 서울중앙지검, 심우정은 서울중앙지검 왜 형사1부장으로 가서 2년인가 있었어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정권의 가장 민감한 사건을 해결사 역할 해야 돼요. 소신은 1도 있으면 안 돼요. 그래서 시키는 대로 잘해서 승승장구하셔서 술에 술 탄듯 물에 물 탄듯 시키는 대로 그 색깔에 맞춰서 쭉 하셨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도 검사장 다신 거잖아요.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심대평 그분 아들이라서 예날부터 숨만 쉬고 있어도 뭐 검찰, 그러니까 검사장은 된다는 분들이었는데 숨만 쉬시고 시키는 대로 하셔가지고 그 자리까지 가신 거라. 시키는 대로 하셨지만 그래도 우리는 좀 척은 하잖아요, 정의로운 척. 그리고 말이 적어도 반국가단체라고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언뜻 보면 그런 말하죠. 반국가단체가 뭐냐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 거지, 반국가단체는 처벌해야 되고 뭐 이런 것에 일반적으로 언뜻 보면 동의할 수 있는 말을 하는데 심우정 총장의 이번 결정은 언뜻 봐도 동의를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김어준 : 언뜻 봐도 안 되고 자세히 봐도 안 되고 귀중을 뜯어봐도 안 되고 어떤 경우도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임은정 : 말도 안 되는 거라서. 네, 그래서 그렇다면 이것은 음모론을 안 하려고 하는데 약점이 잡혔나, 그 약점이 뭘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게 그 이번 내란 사태 때 비화폰 뭐 내지는,
▶김어준 : 아, 그렇죠. 그렇죠.
▷임은정 : 국과수 등등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아는 후배 검사도, 간부가 그러더라고요. 야, 했어, 했어.
▶김어준 : 했어. (웃음)
▷임은정 : 이런 말을 할 만큼 너무 이상한. 이게 아니면, 그러니까 음모론은 진짜 아닌데 했어, 했어 이런 말을 해서,
▶김어준 : 했어, 했어. (웃음) 아니, 검찰 내부에 있는 선후배들끼리도 왜 이렇게 할까.
▷임은정 : 말이 안 돼서.
▶김어준 : 그렇죠. 다들. 검찰이라면 검찰 2,000 몇 백 명이 하나같이 말이 안 되는, 이거는 말이 안 되는데. 그렇죠?
▷임은정 : 네. 그러니까 오죽했으면 원래대로 하면 눈치껏 아무 말 않고 조용한, 고요한 검사 게시판이 살짝, 말도 안 된다는 얘기를 살짝 하잖아요.
▶김어준 : 살짝. 이거는 너무 이상한데요. 이유를 알려주세요, 이렇게 썼더라고.
▷임은정 : 이 정도면 깜짝 놀랄 만큼 술렁인다고 봐야 되거든요. 살짝.
▶김어준 : 그러니까 검찰들도 이거는 실무의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이거를 모를 리도 없고. 왜 즉시항고를 포기했지.
▷임은정 : 그러니까 저도 지금 구속 사건이 제 방에 있는데, 모든 검사실에는 구속 사건을 처리하거든요. 오늘도 부전지에 보면 만기가 다 있어요. 하거든요, 계산하거든요. 모든 검찰청의 수사관, 실무관, 검사들 다 하기 때문에 이거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검찰총장이 이 건에 한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맞춤형으로 하고 다시 치워버리고, 원래대로는 말이 안 되죠.
▶김어준 : 그러니까 요 윤석열만 체포 적부심 산입해버리고 구속실질심사 이거는 시간으로 하고, 이런 적이 없잖아, 우리가.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판사가 잘못했잖아. 뭐 앞으로 둘 중에 하나 해줘야 되잖아요. 앞으로도 시간으로 하고 체포 적부심은 산입해라, 라고 하든가,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아니면 즉시항고 해야 되는데 즉시항고 하지 않고 이거는 어떻게 합니까? 이거는 옛날 그대로 해. 그러면 옛날 그대로 할 거면 항의를 했어야지, 항고를 했어야지. 둘 다 안 하는 거 아니에요. 말도 안 되잖아.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잖아.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이게 말도 안 되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사과를 하고 그만두라고 했을 때 자기는 소신껏 한 거라고 하면,
▶김어준 : 소신껏.
▷임은정 : 아니, 검사장 회의를 소집 등등의 도과시킨 책임에 대해서 한다면, 네 말이 다 맞다면 그것에 대해서 묻는데 그거는 또 쏙 빼먹고 나는 소신대로, 라고 주장하시는 뻔뻔함이.
▶김어준 : 그러면 관두든가.
▷임은정 : 그래서 제가 검사 게시판 말고 총장 게시판에 살짝 글을 올렸다가 삭제를 당한 거죠.
▶김어준 : 총장 게시판이 따로 있어요?
▷임은정 : 총장 게시판이 따로 있어서 총장님께서 신년사라든지 어디 돌아가시면 하나 마나한 말씀하시는 거 있잖아요. 그럴듯한 말씀하시면서 사진이랑 해요. 아마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구속취소 되던 그 전날 대전지검에 오셨거든요. 대전지검에서 검사들이랑 그날 밤까지 막 호프데이 해가지고 술도 드시고 기분 좋게 사진도 찍고 가셨는데, 아마 구속취소 사태가 없으면 그때 대전지검 순시 사진이 올라갔었을 거예요. 그런데 구속취소 되고 난리가 나니까 그거 사진을 안 올리셨던데. 총장 게시판에서 총장님 동정, 말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제가 2012년도에 한상대 총장님 사태, 그 검란 사태 터지기 전에 총장 게시판에 총장님 나가시라는 말을 살짝 썼다가 제가 좀 너무 심했나 싶어서 그때 간이 좀 작을 때라서 10분 만에 삭제했다가 그때 조선일보 기자가 찾아와서 나가라고 말씀하셨다던데 무슨 글 쓰셨나요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총장 게시판에 댓글을 한 두 번 정도 쓰고 전화를 좀 받아가지고 아, 윗사람들은 검사 게시판보다 더 아파하는 게 총장 게시판이구나 그거를 알고 있어가지고,
▶김어준 : 총장 게시판. (웃음)
▷임은정 : 이거는 총장이 친 사고니까 총장을 좀 비판하려면 검사 게시판이 아니라 자기들이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봤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총장 게시판에 당신의 결정은, 이번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 포기 결정은 검찰사에, 한국사에 길이길이 남을 치욕스러운 건데 여기에 비어있어서 제가 대신 올려드립니다. 그러니까 이거 좀 부끄러워하시고 즉시항고하시라, 이러고 썼어요. 그러니까 제가,
▶김어준 : 며칟날 쓴 거예요?
▷임은정 : 그 직후, 그게 목요일날인가.
▶김어준 : 목요일날. 아직 시간이 남았을 때네, 목요일날이면.
▷임은정 : 그러니까 제가 일부러 쓴 거였는데. 그때 제가 원래는 댓글을 쓰려고 갔는데 보니까 본글을 쓸 수가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임은정 : 등록 권한이 있어. 그래서 아마 지금까지 사람들이 총장 게시판에 이렇게 누가 오물 테러를 할지 모르고 이렇게 등록 생각을 못 해서 놔뒀던 것 같은데 제가,
▶김어준 : 써보니까 본글이 써져.
▷임은정 : 그러니까 등록 버튼이 있더라고요. 어머, 웬 떡이야 이래가지고 제가,
▶김어준 : 웬 떡이야. (웃음)
▷임은정 : 그래서 제가 딱 하고 있더니, 그때부터 살짝 떨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검찰 게시판,
▶김어준 : 그러니까 총장 게시판인데 새글 쓰기를 임은정 검사가 쓴 거야. 오케이.
▷임은정 : 네, 총장님이 아닌데, 제가 아닌데,
▶김어준 : 총장 아닌데. (웃음)
▷임은정 : 총장에 버금가는 말빨이라고 제가. (웃음)
▶김어준 : 총장이 아닌데 총장 게시판에 글을 쓴 거야. 오케이.
▷임은정 : 네. 그러니까 그때 그랬을 때 제가 조회 수가 엄청나게 시작했어요. 제목이 따끈따끈하게 구속,
▶김어준 : 뭐라고 쓰셨어요?
▷임은정 : 구속취소 결정 관련 대검 지시라고 해서 그게 신규 글이라고 N자 뜨면서 그게 워낙 핫한 거였으니까 한 20여 분만인가 1시간 안 돼서 한 1,000회 이상 돌파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김어준 : 그럼 검찰 절반이 본 거 아니에요, 2,000명인데.
▷임은정 : 그러니까 난리나기 시작했지. 그래서 엄마야 했는데,
▶김어준 : 엄마야.
▷임은정 : 20분 뒤에 딱 보니까, 제가 언제 삭제될지 몰라서 계속 한 번씩 보고 있었거든요. 삭제를 분명히 할 놈들이다, 할 분들이다 싶어가지고.
▶김어준 : 검찰총장 게시판에 글을 썼으니 삭제는 돼야지.
▷임은정 : 그런데 딱 20분 뒤에 보니까 등록 버튼이 사라지더라고요.
▶김어준 : 등록 버튼. 아, 그 사람들이 실수했다, 등록 버튼.
▷임은정 : 그러니까 아무나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런 것 같애.
▷임은정 : 그래가지고 이프로스 만들어진 게 2001년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몰랐던 것 같다, 제가 또 알려준 건데. 그래서 그게 사라지고 나서 1시간 정도 있다가 삭제 권고를 지시를 해서, 부적절하다 그래서 거기 나는 신중하게 올린 거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삭제하려면 당신들이 삭제하시고, 나는 이 모든 과정도 괜찮다. 나 SNS 있지 않냐. SNS에 올려줄게, 라고 했더니 그리고 한 2시간 반 있다가 이제 결국 올린지, 삭제가 됐고요. 제가 페이스북에 올려버린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검찰총장 이외에 그 글을 쓴 사람은 임은정 검사가 유일할 거예요.
▷임은정 : 네, 처음이더라고요. 아무도 몰랐죠.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검찰총장이 아니면 검찰총장 게시판에 가서 글을 쓸 생각 자체를 안 했지.
▷임은정 : 그러니까 그런데 총장 게시판이니까 총장이 지시사항을 하면서 거기에 대한 준엄한 비판, 이게 총장 게시판의 나름의 의미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김어준 : 그러면 그동안은 총장 글을 게시하면, 총장이 어디를 뭐 방문해서 하나 마나 한 얘기를 했습니다 사진 쭉 올리면 그 밑에 누가 댓글을 썼어요, 그동안은?
▷임은정 : 조금 썼어요. 칭송하는 댓글이,
▶김어준 : 너무 멋있습니다 총장님, 이런 거?
▷임은정 : 뭐 응원합니다, 이런 거 윤석열 대통령, 뭐 있잖아요, 그런 것도 있고.
▶김어준 : 그런 거 한두 줄 썼는데.
▷임은정 : 저 같은 경우는 맨날 좀 비판하는 댓글을 갖다가 썼었지.
▶김어준 : 이번에도 비판하는 댓글을 쓰러 갔었는데,
▷임은정 : 네, 근조 댓글을 달러 갔는데.
▶김어준 : 보니까 어머, 어머, 글쓰기가 있네. (웃음)
▷임은정 : 네. 그래서 근조 댓글 달러 갔다가 한번 해보자 그랬을 때 제가 무죄 구형 때 징계 청원 글을 썼을 때보다는 아니지만 많이 좀 떨렸어요, 처음 저지르는 일이다 보니까.
▶김어준 : (웃음) 아니, 언론에서는 검찰 게시판이라고 해가지고 이거 삭제하면 안 되지 그랬는데 총장 게시판은 삭제해야죠. (웃음)
▷임은정 : 아니, 총장님 지시사항을 쓴 거니까.
▶김어준 : 총장 게시판은 총장만 써야지. 아, 나는 이거는 검찰 편이네. (웃음)
▷임은정 : 아니죠. 그런데 거기 등록 버튼 아무나 있었다는 거는 총장만 쓰라는 거는 아니었거든요. 저는 규정을 어긴 적은 없어요.
▶김어준 : 아, 그러니까 그거는 그들의 실수, 그들의 실수. 자, 그런데 왜 그랬냐고 제가 여쭤봤는데 이거는 제가 삐딱하게 봐서가 아니라 검찰의 생리상, 기준상, 지난 70년간 해왔던 패턴상 무조건 즉시항고 해야 되는데.
▷임은정 : 맞아요.
▶김어준 : 법으로도 그렇고 규정으로도 그렇고 뭐로 보나. 그런데 안 했기 때문에 검찰에서는 당연히 왜 안 했냐를 생각할 것이고, 내부적으로. 그러면서 나온 이야기가 음모론 싫어하신다고 하셨지만 했네, 했어, 라고. 했네, 했어가 소위 그 내란과 관여된. 그게 이제 비화폰으로 통화인지 아니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관여가 있기는 있었네, 이렇게들 의심하는 거죠?
▷임은정 : 그러니까 이게 그때 그 내란 사태 터지고 직후에 김주현 민정수석이나 박성재 장관이 휴대폰 다 바꿨다고 인정하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 그분들이 비화폰이 없었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뭐 국방부나 국정원이나 이런 사람들이랑, 사람들은 챙기면서 친정인 검찰을 안 챙겼을까, 이거 누구나 사람들이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말도 안 되죠.
▷임은정 : 더군다나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등등의 사건들 했을 때 제가 들어도, 윤석열 대통령 이제 다른 사람들 꼴도 보기 싫어서 안 보고 맨날 검사들 데리고 술 먹는다는 얘기까지 제가 들었었는데 검사들 만나면서 이제 비상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씀 안 하셨을까. 이게 더군다나 방첩사 뭐 그쪽에서 선관위에 검찰이 온다고 말이 있었었고.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 포렌식 부정 수사한다면 검찰이 안 할 수가 없어서 포렌식 센터를 가동을 안 할 수가 없어서요.
▶김어준 : 포렌식의 1인자는 검찰이잖아요.
▷임은정 : 네. 그러니까 뭐 허정 뭐 과수부장이 펄펄 뛰었다, 라고 뭐 그때 방첩사 뭐 그렇게 했을 때 안 갔다, 라고 했다던데 누구는 그러더라고요. 허정이 왜 저렇게 약간 대검에서 한직인 과수부장 갔을까. 아, 그랬구나, 뭐 이런 말을 또. 허정이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할 만큼.
▶김어준 : 아, 두 사람이 가깝습니까?
▷임은정 : 저는 허정은, 그 김홍영 검사 자살 사건 터졌을 때 허정이 남부지검 감찰이라서 채팅을 해 봤는데 제가 허정은 잘 모르는 상태라서 두 명의 관계는 잘 모르는데 또 아는 사람은 그런 말을 해서 이게,
▶김어준 : 이 가까운 사람을 왜 저쪽으로 보냈지.
▷임은정 : 네, 뭐 한직, 나름 대검에서는 한직인데. 그런데 이게 그게,
▶김어준 : 이렇게 연결된 것인가, 라고 의심하게 되는.
▷임은정 : 네.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계엄으로 적법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신 승리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을 때 결국 검찰에서 부정선거 수사하면 과수부 나서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위한 포석이지 않았을까. 계엄 직후를 아니더라도 결국은 계엄이 장기화되면 그 수사는 과수부에서 관여를 해야 되거든요. 그거를 포석을 깔아뒀을 거라고. 뭐 이진우 뭐 이런 사람들을 계속 했던 것처럼 검찰 인사도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죠.
▶김어준 : 그런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까 그 사령관들 계속 불러서 술 먹으면서 계엄해야 된다, 계엄해야 된다 말했듯이. 그런데 이제 그 군은 가깝지 않으니까 여러 분 불러서 그렇게 했고, 검찰은 잘 아니까.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그 준비를 시켰다고 한다면 자기가 믿을 만한 누군가를 그 소위 포렌식 할 자리에 꽂아두지 않았을까, 라고 의심하시는 거네요.
▷임은정 : 네. 그러니까 당장 계엄 때 동원한다 그러고 아니더라도 그거를 염두에 두고 놨을 거고. 그렇게 되면 결국 장기화, 계엄이 장기화되면 그 수사를 하면 당연히 동원될 거니까요, 믿을 만한 사람을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거죠.
▶김어준 : 그리고 그 부장검사 정도가, 그러니까 포렌식을 담당하는 부장검사 정도가 계엄이 났을 때 방첩사 대령과 통화한 다음에 선관위로 달려가는 결정을 혼자 할 수 있습니까?
▷임은정 : 아니죠.
▶김어준 : 그거는 당연히 검찰총장이나 대검의 오케이를 받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임은정 : 그거는 너무 당연하죠. 더군다나 저 같은 경우도 계엄 때 전국 부서장들은 다 이제 출근하라고 문자 왔었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중경단, 뭐 부장은 부서장은 아니라서 일단 부장이라고 왔는데 부서장이 아니라서 그때 안 갔는데, 그때 대검 말 들어보면 그때 문제가 됐던 무슨 박 뭐시기 과장은 그때 법무부, 그러니까 대검에 출근해서 그거 나중에 나왔다, 라고 그 알리바이가 입증이 되었다, 라고 법무부에서, 대검에서 주장을 했던데. 그런데 그 이게 부정선거 관련된 사건은 중앙지검에서 안양지청으로 이송했다, 라는 것도 제가 기사는 봤었던 거로 기억하고. 이게 어느 검사가 갔는지 안 갔는지, 갔다면 누가 갔는지는 대검이라고 특정할 수 있는가, 통화는 했지만.
▶김어준 : 아, 통화는 대검이 했지만, 거기까지는 나왔지만.
▷임은정 : 누가 갔는지는. 대검이 꼭 갔는가는, 아직 갔는지 안 갔는지, 갔다면 누가 갔는지는 다 미지수인 부분이라서 나중에,
▶김어준 : 아, 선관위에 설사 그 대검의 간부가 안 갔다 하더라도 그 부하 직원 중에 누군가가 선관위에 달려갔을 수도 있다, 이미.
▷임은정 : 그러니까 이거는 그 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수사의 영역이고,
▶김어준 : 그렇지.
▷임은정 : 수사는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해명이 된 거로 보여지지는 않아서 나중에, 지금 검찰의 역할이 지금 검찰 빼고, 결과론적으로 김주현 빼고 경호처 빼고 대통령실 빼고 법무부 빼고 막 이렇게 수사하고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 그러니까 이 부분은 나중에 검찰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 국민들은 믿을 수 없을 것 같고요.
▶김어준 : 믿을 수 없어요.
▷임은정 : 네. 그래서 나중에 내란특검이든 뭐든 하게 되면 그때 검찰과 이쪽 영역은 그때 밝혀질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검찰이 아닙니다, 라고 하면 심우정 총장님이 나는 양심이 있습니다, 말과 똑같은 말이라서.
▶김어준 : (웃음)
▷임은정 : 그걸 누가 믿겠어요?
▶김어준 : 그래서 심우정 검찰총장은 뭔가 약점이 있어서 이렇게 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들이 이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이건. 했네, 했어, 라고 말할 정도로.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심우정 검찰총장이 혼자 이걸 했을까요? 제 말은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그러면 혼자 고독하게 결단하고,
▷임은정 : 에이 김주현 민정수석님과 통화는 했겠죠. 그분이 얼마나 돈독한 관계시고 깊이 의논하시는 관계이신데.
▶김어준 : 이 일을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습니까, 라고 의논할 대상이 있다면 그건 김주현이다, 민정수석이다.
▷임은정 : 의논이라고 본인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지시라고도 볼 거고 그 관계는 어떨지에 대한, 저는 뭐 지시를 받는 입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김어준 : 김주현 민정수석과 심우정 검찰총장의 과거 관계를 봤을 때 한 사람은 지시하고 한 사람은 따르는 사수, 부사수처럼,
▷임은정 : 기본적으로 심우정 총장은 윤석열 라인이 아니에요.
▶김어준 : 원래는?
▷임은정 : 아시다시피. 물론 윤석열 그때 징계 때 심우정 법무부 기조실장이 류혁 감찰관과 두 분이서 박은정 감찰담당관을 윽박지르며 윤석열 징계를 막기 위해서 열심히 심우정 그분이 뛰었던 분이긴 하지만 그때 뭐 검찰이 다 그랬으니까 그랬는데 저기 윤 라인이 기본적으로 특수통인 그 윤석열과 기획통 아예 기획부서로 돌아다니셨던 심우정이랑 접점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할 건 아닌데 김주현 민정수석이 저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내 말 들을 사람이라고 심복으로 뽑은 거니까.
▶김어준 : 아하.
▷임은정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장악하는 데 이만한 사람이 없다 싶어서 김주현을 또 원래 자기랑 사이 안 좋은데 데리고 온 거잖아요.
▶김어준 : 원래 사이 안 좋았다면서요?
▷임은정 : 그러니까 사람도 아니라고 징계 때 관련된 사람이 아니라서.
▶김어준 : 사람도 아니라고. 윤석열 검사 시절에 김주현 검사에 대해서 저 자는 사람도 아니라고 표현했었어요?
▷임은정 : 이게 아니, 뭐 그렇게 지금 널리 알려져 있잖아요.
▶김어준 : 널리 알려져 있다.
▷임은정 : 네. 그러니까 이게 그때 윤석열 항명 파동 때 이런 걸 갖다가 우리 검찰에서는 살려둘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때 중징계를 받아서 제가 징계절차에 대해서 계속 조언하고 그랬던 관계였으니까 그때 그렇게 했을 때 윤석열 이런 걸 용서하지 못하고 짓밟으려고 했던 주류층이 김주현일 수밖에 없어서.
▶김어준 : 당시에는?
▷임은정 : 그런 걸 우리 검찰에서는 항명을 용서는 하지 않죠.
▶김어준 : 당시에는.
▷임은정 : 네.
▶김어준 : 그런데 그 김주현을 데려와서 지금 민정수석으로 쓰는데 민정수석은 기획통이고 그리고 김주현이 보기에 내가 꼭 필요할 때 내 말을 꼭 들을 검찰총장이 필요한데 그렇다면 심우정이다, 하고 데리고 온 사람이기 때문에.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윤석열 석방이라는 경천동지할 일이 벌어졌는데 이거를 즉시항고로 검찰은 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심우정이 당연히 막으려고 1번으로 생각해야 검사인데, 그렇지 않고 김주현한테 물어봤을 것이고 김주현은 즉시항고 하지 마, 라고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일이 안 벌어진다, 라고 짐작하시는 거네.
▷임은정 : 그리고 대검 부장들도 면면히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주현이 믿고 맡길 사람을 검사장 승진 시켜서 대검 부장들로 쫙 포진했잖아요. 전무곤이라든지 허정이라든지 정희도라든지 유명한 사람들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운명공동체인 사람들이라.
▶김어준 : 대검 간부들이.
▷임은정 : 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언제나 윤석열 맞춤형으로 하는 거야 뭐 서글프지만.
▶김어준 : 그래서 김주현 민정수석과 이야기된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과 운명공동체인 대검 간부 몇 명하고 같이 말도 안 되는 결정을 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임은정 :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김어준 : 나머지 검찰 전체가 뜨악했다. 이게 뭐냐. 황당했다.
▷임은정 : 그렇죠. 그러니까 뭐 우리 윤석열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너무 가슴 아파하면서 심지어는 탄핵 계엄할 만했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즉시항고는 안 할 줄 몰랐다고 하시니까.
▶김어준 : 그런 사람들조차.
▷임은정 : 잠깐 당황했으나 다시 또 입장을 정리해서 그래 즉시 항고하면 안 돼, 라고 생각을 정리하시더라마는. 그런데 즉시 항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카드였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 빤스까지 벗었다고 제가 표현했는데.
▷임은정 : 뭐 저도 그런 표현을 후배들한테 했었습니다.
▶김어준 : 이게 진짜 빤스까지 벗은 거 아니에요? 나 이거 안 하면 나 윤석열 이렇게 해서 살려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거야 그 정도 일이야 그 정도, 나는 윤석열 편이야. 무조건 이렇게 빤스 벗고 선언한 거잖아요, 심우정이.
▷임은정 : 그러니까 뭐 검찰은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랑 운명공동체로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심우정 총장이 뭐 관 뚜껑에 못을 박았다, 뭐 여기에 화장했다, 뭐 화장 버튼을 눌렀다라고 저는 생각은 하고 있어서 아마 지금 시스템의 검찰에서의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심우정 총장이 기억될 거라고 확신하고 그렇게 만들어 드리는 게 우리 국민의 의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김어준 : 특수본은 두 가지 설이 있어요. 끝까지 반대했다. 아니, 처음부터 저들도 어쩔, 같이 가면서 반대하는 척만 했다. 어느 쪽이에요?
▷임은정 : 그게 국민들은 그걸 반대하는 척이라고 해석할 건데요. 검사들은 직을 건 반대를 했다고 생각할 거예요. 이게, 이게 우리 검찰의 생리인데 우리 지금 대통령실에 안보차장인가 뭔가 김태효 그분 아버지 김경회 전 인천지검장 했던 그분의 자서전에 보면 검사들의 마인드를 딱 해석할 수가 있는데요. 해서는 안 될 일이 자기가 저질러 놓고 시키는 대로. 근데 그분의 자서전을 죽기 전에 쓴 건데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검사 생활로서 강직하게 살았다고 회고해요. 왜냐하면 총장한테 이러시면 안 됩니다. 말을 했기 때문에 나 검사로서 직을 걸고 했다, 라고.
▶김어준 : 그 한마디라도 했으면
▷임은정 : 했으면 강직한 거예요.
▶김어준 : 했으면 강직한 거예요. (웃음)
▷임은정 : 그러니까 그 검사들은 자기 딴에는 그 위험과 불이익을 감수하고 안 됩니다, 라고 했었기 때문에 남들은 뭐 야, 그렇게 하려면 니가 즉시 항고장을 내면 되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김어준 : 그렇지.
▷임은정 : 그 사람들은 그거는 해서는 안 될 짓이고 끝까지 해서 안 됩니다 했으니까 난 검사로서 양심을 다한 강직한 검사 정신 승리한 건데.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이게 나중에 세상이, 세상이 바뀌고 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는 미수범 처벌 규정이 없어요. 그래서 시키는 대로 그 즉시항고장을 안 내야지만 심우정이 처벌받고요. 만약 내버리면 심우정은 미수라서 처벌 규정이 없어요. 그래서 아마 세상이 바뀌고 나면 검사들이 내가 해야 되는데 심우정 총장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못 한 거기 때문에 저 사람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되어야 됩니다, 라고 피해자로서 너도 나도 법정에 증언할 거라고 저는 또한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지금 특수본의 박세현인가요? 단장.
▷임은정 : 예. 그쪽에 두 번 같이 근무해 봤죠.
▶김어준 : 그래요?
▷임은정 : 네.
▶김어준 : 그리고 한동훈 라인이라고들 알려져서 저것도 특수본이 계엄 수사 제대로 하겠나, 라고 했었었는데 군 사령관 수사까지는 잘 해놨어요. 그걸로 탄핵까지 간 것이고 잘해놨는데 그래서 저 사람들이 검찰총장이 저럴 때 자기들이 사실 붙잡은 거나 마찬가지인, 물론 자기들이 체포하지는 않았지만 자기들이 붙잡은 거나 마찬가지 판을 깐 특수본이 즉시항고 그냥 해버리지 않을까 검찰총장이 저렇게 하는데, 라는 기대까지 했었는데 그 반대한다는 말만 있고 그냥 검찰총장이 시키는 대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쇼였나 싶었는데 쇼까지는 아니었다.
▷임은정 : 아니, 제가 두 번 경험해 본 박세현 검사장은 심우정 못지않게 온실 속 화초도 저런 화초가 없으신 전직 검찰총장의 아들이라서 숨만 쉬고 있어도 검사장은 다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두 번 같이 근무하면서 사람 인품이 훌륭할 수밖에 없어요.
▶김어준 : 그런 표현이 있어요. 숨만 쉬어도 검사장 된다.
▷임은정 : 예. 우리 진동균, 한동훈 처남 진동균도 그렇게 성폭력을 좀 하고 다녔지만 저 사람은 웬만하면 검사장 다는 사람이었어요, 법무 기조 때.
▶김어준 : 숨쉬검입니까?
▷임은정 : 그러니까 사고만 크게 안 치고 들키지만 않으면 소소하게 진동균 같은 경우에도 성폭력 사건 수사관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그렇게까지 안 갔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조금씩은 웬만큼 사고 쳐도 검사장 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박세현은 진동균과는 달리 사람은 참 좋아요. 시키는 대로 잘하고 열심히 하고 좋은 시대면 좋은 사람, 나쁜 시대에는 착한 얼굴로 나쁜 짓 할 사람, 시키는 대로 할 사람 박세현 같은 경우에도 열심히, 열심히 해야 되는 사건이니까 검찰의 명운이 걸린 사건이니까. 그리고 그것이 만약에 정권이 바뀌면 태블릿 PC 사건 때처럼 나한테 한 번 기회가 올 만한 욕심 낼 만한 사건에 대해서 열심히 했는데.
▶김어준 : 엄청난 사건이니까 했는데.
▷임은정 : 근데 이 윤석열 이 즉시항고권에 대해서 심우정 했을 때 그걸 들이박을 수 있는 사람이냐. 우리 검찰에서 그걸 들이박을 수 있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저 정도 말고는 없는 게 현실입니다.
▶김어준 : 그래서 쇼가 아니라 특수본에서 우리는 즉시항고 해야 된다, 라고 말한 것만으로도 들이받은 것이고, 그거가 너무 약하지 않냐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 아니냐, 라고 하는 것은 그건 좀 과한 의심이다.
▷임은정 : 그러니까 과한 의심은 아니고요. 국민들이 당연히 검사한테 요구해야 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를 기대하잖아요. 근데 현실이 그런 검사는 거의 없으니까.
▶김어준 : 없으니까.
▷임은정 : 그 검사들이 용기는 여기서 멈춘 다음 심우정 피고인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에서 피해자로서의 울부짖는 분노의 목소리를 국민들은 증언으로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 날이 올 것이다.
▷임은정 : 네.
▶김어준 : 특수본과 대립이 그러면 잠깐이나마 미약하나마 있긴 있었던 건 사실인 거네요.
▷임은정 : 그러니까 적어도 하루 이상의 지연이 있었잖아요. 그거는 버팀이 있었어요. 그것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나중에 그 검사들이 증언하겠구나, 라고 제가 판단하게 됐던 근거가 됐거든요.
▶김어준 : 저렇게 하루를 벌어둔 이유는 우리가 정하겠다는.
▷임은정 : 버틴 거예요. 버틴 거예요.
▶김어준 : 나중에 진짜 법적으로 문제 되면 그때 자기들이 살아야 되니까.
▷임은정 : 그렇죠. 당연하죠.
▶김어준 : 오케이. 이해 갔습니다. 그러면 또 한 가지 이유가 이해가 안 가는데 검찰이 왜 그랬을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김성훈 경호차장 영장 기각을 세 번이나, 세 번이나 했잖아요. 그래서 검사 출신들 의원들 얘기 들어보면 이거 말도 안 되는 거다. 영장 기각 사유 들어보면 이런 사유로 우리 영장 기각 안 한다, 라고 하던데 맞아요?
▷임은정 : 아니요.
▶김어준 : 아니라는 게 뭐야.
▷임은정 : 우리 뻔뻔한 검찰을 뭘로 보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임은정 :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지켜야 될 게 있으면,
▶김어준 : 지켜야 될 게 있으면.
▷임은정 : 지켜야 될 게 있으면 그 영장 기각 이게 수사 지휘권을 우리는 검찰을 방어하는 데 썼던, 그러니까 제가 그 뉴스하이킥 가서도 그런 말을 했는데 제가 고소장 위조 여검사 사건 고발했을 때, 경찰청에 고발했을 때 기록 사본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은 그냥 발부해줘요. 기록 사본을 위한 거는 수사를 하겠다는 게 초입 단계니까, 공문서 기록을 복사하는 거니까. 그걸 검찰에서 그거 기록 복사해 주면 큰일 나니까 세 번을 꺾어서 결국 무혐의가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예컨대 윤석열 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윤대진 형님이 윤우진인가 마장동 정육점 돈 받고 이런 사건 때 영장 다 꺾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킬 게 있으면 무슨 일을 해도 꺾어요. 그래야지만 지킬 수가 있으니까 우리 수사 지휘권은 우리 엄청난 절대 반지와 같은 방패막이기도 하고, 공격이기도 하고 이런 거니까 늘 하던 걸 보고 있을 건데. 다만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이게 워낙 사이즈가 커져서 검찰이 지키는 범위가 넓어져가지고 국민들 눈에 너무 무리한 게 보여서.
▶김어준 : 해오던 짓인데 그러면 김성훈 대통령실 경호처장에 대한 영장 기각은 그 이야기 그 말대로 하자면 검찰이 지킬 게 있어서 김성훈 영장을 못 내줘 이거잖아요. 김성훈을 위해서 그랬을 리는 없잖아요.
▷임은정 : 아유, 우리 검찰이 무슨 그럴 리가 있나요?
▶김어준 : 남 걱정을 왜 합니까? 검찰이 그렇죠?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자기 걱정을 하는 건데.
▷임은정 : 우리 코가 석자입니다, 지금.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것도 역시 그래서 사람들이 짐작하기로는 김성훈 경호처장이 막고 있다고 알려진 것이 이 비화폰 서버인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인데, 김성훈을 그러면 막은 게 아니라 비화폰 압수수색 서버를 막은 거구나, 라고들 해석하거든요.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예컨대 검찰의 거짓말이 지금 드러났던 게 원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님이 알아서 오시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말을 하다가 지금 결과론적으로 비화폰 통화하고 수사관이 가서 모셔오고 난리가 나고 있는 부분들 있잖아요. 그 전후로 그렇게 거짓말했던 부분들이 없을 수가 없으면 아마 김주현 민정수석 같은 경우 휴대폰도 없앴다고 하지만 비화폰도 난리가 났을 텐데, 그러니까 찝찝한 거는 뭐냐 하면 이 내란과 관련된 전화 말고 명태균 사건이든 우리 검찰에서 막 보고하고 이런 많은 것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수사하다 들키면 큰일 나는 부분이 있어서 저지른 우리가 지금 협력하여 합동하여 선을 이루는 거악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켜야 될 게 많아서 찝찝한 게 많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특히나 국수본이 그걸 열고 들어가게 되면 난리가 난 거예요. 국수본이 하면 안 돼요. 우리가 통제할 수가 없잖아요. 국수본의 캐비닛에 검사들 기록을 줄 수가 없어서 한다면 우리 손에서 적당히 잘라내야지 국수본 캐비닛에 검찰 기록을 줄 수는 없다, 라는 이런 확고한 우리 입장이 조직 이기주의가 보여지는 게 아닐까. 적어도 세 번 꺾었다가 지금 심의위원회에서 권고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게 무리하다, 라고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거거든요.
▶김어준 : 검찰 심의위원회가 그동안에 검찰이 해왔던 거를 뒤집은 경우가 거의 없는데.
▷임은정 : 거의 없죠.
▶김어준 : 이번에 뒤집었단 말이죠.
▷임은정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그들이 보기에도 야 이거는 영장이 나와야 되는 사안이야. 너무 심하잖아.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그렇게 된 거 아니에요.
▷임은정 : 그러니까 합리적으로 저희 많은 사람들 생각이 근거가 없는 게 아니고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판단을 받았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상황이니까.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막았다는 것은 그 비화폰 서버에 내란뿐만 아니라 비화폰을 준 검찰 간부들이 있다면 그들끼리의 통화가 대통령실과 막 나오는 거 아닌가 그럼 우리 이거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이렇게 해서 그렇게 해서 막으려는 걸 것이다.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뭐 명태균 관련돼서 창원지검 보고서가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에 안 갔을 것이며 관련돼서 쭉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 추론하잖아요.
▶김어준 : 그렇게 갔으니까 윤석열이 튀어나와 가지고 갑자기 나는 그런 거 통화한 적 없어. 그런데 이제 녹취가 나와 버렸지, 이젠.
▷임은정 :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우리 원래 기본적으로 검찰은 대통령실에 다 보고를 하던 예전에 하던 시스템이 김주현이 지금 민정수석이 돼서 원래 컨트롤이 이게 좀 그립감이 세신 분인데 확실하게 장악하실 거라 감 놔라 배 놔라 다 하실 분인데 그걸 갖다가 보고를 안 받으실 리가 없으니까요.
▶김어준 : 처음에 녹취 들려드렸는데 쫀쫀한 사람이고 다 챙기는 사람이다, 라고 본인이 글 하나 쓴 거 가지고도 쫀쫀하게 막 연락해 가지고 직접 다 하지 않고 그 위에, 그러니까 기획통답게 보통 이제 스트레이트 한 사람들은 직접 통화해 가지고 왜 그랬어 할 텐데, 그 자기는 이제 숨고.
▷임은정 : 네.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검사한테 지시할 사람한테 연락해 가지고.
▷임은정 : 그러니까 그때 김주현 검찰국장, 심우정 검찰과장 때 잘랐던 박병규 선배가 결과론적으로 검사 게시판 글 때문에 잘렸다고 다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그때 잘랐을 때 김주현과 심우정 이 두 분에 대해서 사람들이 왜 뭘 욕했냐면 박병규 선배의 글은 파일을 첨부하는데 깨알 같은 글씨로 100장씩 써요. 아무도 안 읽어요. 저는 그런 사람들 많이 읽어서 파급력이 크지만 아니, 박병규 글은 몇 명이나 읽는다고 그걸 못 참고 자르냐고 사람들이 욕을 했거든요.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고 쫀쫀함이 하늘을 찌르시는 분이라 감 놔라 배 놔라는 당연한 거고요.
▶김어준 : 그래서 이 윤석열 석방도 심우정이 당한 것이 아니라 김주현 민정수석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라고, 그동안의 과정을 보아 왔을 때, 검사 시절을 보아 왔을 때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고 지금 의심하시는 거고. 자, 이 이야기는 공무원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이 헌재, 헌재 탄핵 심판을 어떻게.
▷임은정 : 아니, 공무원이라는 게 법률가로서,
▶김어준 : 법률가로서.
▷임은정 :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당연한 건데. 아니, 그러니까 이게 즉시항고 포기를 할 줄 몰랐다가 이렇게 저 같은 경우에도 너무 놀란 일이 있는 경험이 있어서 사람들이 이제 니 말도 못 믿겠다 이러고 있는 중이긴 한데.
▶김어준 : 그러니까요.
▷임은정 : 이거는 근데 단언컨대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거 지 판사님이나 심우정 총장이 이것도 다 형식적 논리잖아요. 시간과 날짜.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 이 형식적 논리를 건드려서 잠깐 쉬게 외출하게 해 준 거지. 내용을 건드릴 수가 없거든요. 이거는 사람들한테 흔들릴 때마다 자신이 없을 때마다 포고령을 보시라 다 필요 없고 포고령을 보면 탄핵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할 거라고 8:0은 당연한 거고. 근데 다만 윤석열 대통령 쪽에서 박근혜 대통령 그때와는 달리 너무 쫀쫀하게 별의별 주장을 다 하셔가지고 이거 그때와는 달리 이제 결집을 나름 열심히 하고 계시니까. 거기에 대해서 헌재 재판관 분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역사에 남을 판결이니까. 열심히 쓰시다 보니 결정문 이것저것 주장 주장에 대한 논거를 다듬는 이라 재판이 지연되는 것 같고, 그래서 사람들이 숨넘어가고 있는 중인데.
▶김어준 : 숨넘어가죠, 지금.
▷임은정 : 그렇죠. 이렇게 내란의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데 8:0은 당연한 거고요. 결정문에 대해서 좀 아름다운 판결문이 나올 거라서 조금 힘드시더라도 좀 기다려 달라. 제가 예전에 헌법재판관 하셨던 제 사법연수원 지도교수님이 있는데 그분이 이제 사석이 끝나고 나서 문구 하나를 위해서 이렇게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역사에 남을 그 중압감 멋있는 말 쓰기 위해서 노력하시던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아마 그 재판관님들이 다 그런 것 때문에 조금 지연되는 거라. 죄송합니다. 법조인들이 조금 많이 우유부단하고 좀 그래요.
▶김어준 : 자, 그러면은 탄핵이 두 가지를 나눠보자고요. 탄핵이 인용됐어요. 그다음에 법적으로 벌어질 일은 뭡니까. 예를 들어서 윤석열이 이제 일반 민간인 신분이 되는 거니까 이제 그 모든 형사 소추의 대상이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임은정 : 그렇죠. 기다리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김어준 : 그래서 이 내란 이외에도 다른 건으로도 기소돼서 구속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들 하던데.
▷임은정 : 당연하죠. 그러니까 저는 원래 내란을 이렇게 이분이 계엄할 줄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뭐 이렇게 책도 내고 했던 게 뭐냐 하면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걸음걸음이 직권 남용이에요.
▶김어준 : 걸음걸음. (웃음)
▷임은정 : 법과 원칙 이런 거는 자기 말만 그렇지 법을 지키시는 분은 아니라서 당신의 끝은 결국 구속이고 판결문에 범죄 일람표에 직권 남용 1, 2, 3, 4, 5, 6, 7, 8 쫙 갈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박정훈 대령님 사건도 있고, 저기 뭐 한동수 감찰부장님과 관련해서는 채널A 사건 그때 징계 취소 소송 1심 판결상으로는 내용을 건드렸고 2심은 절차를 문제 삼아서 뒤집어졌지만, 1심에서는 절차 문제없고 내용까지 가서 그 사건 재배당 이런 것이 직권남용이라고 판결도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 있는 것들이 쭉 올라갈 거라서. 그러니까 뭐 이렇게 되면 명태균 사건도 그렇고, 그다음에 경호처 차장한테 자기를 지켜라 이렇게 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이런 부분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범죄 일람표가 계속 올라갈 거라서 6개월마다 뭐 이렇게 증인이 다 신문 안 되더라도 계속 갱신될 거니까 잠깐 외출을 조금 우리 재판 준비 잘하셔서 좀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좀 내가 누구인가 좀 부끄러워하시면서 염치도 좀 찾으시고 좀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김어준 : 한동훈 전 대표의 검찰 내 인기는 어때요? 지금?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이게 한동훈 그분이 저도 같이 옆에서 근무했다고 제가 말씀을 여러 번 드렸는데 뭐 아랫사람 챙기고 자기 라인이 있는 건 아닌데.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같이 술이나 먹으면 재밌기라도 한단 말이에요. 근데 한동훈은 옆에서 콜라 먹고 이러는 거잖아요. 그래가지고 잘난 척도 많이 하고 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지만.
▶김어준 : 잘난 척 많이 합니까?
▷임은정 : 그렇죠. 뭐 그렇긴 한데 이게 매력이 인간적인 매력이나 그런 건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 검찰의 이익 집단이에요. 그러니까 이익을 라인으로 챙겨주면 저 사람이 하게 되면 내가 다음 자리에 가는 것들이 그 라인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한테 우리 검찰이 올인을 했다가 지금 검찰이 다 망하게 생겼잖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 검찰에서 그다음 검찰이 안전해야 돼. 그리고 내가 더 중요한 건 내가 안전해야 되는 거지. 내가 잘 나가야 됐을 때 검찰이 다른 사람보다는 한동훈이 다음 차기든, 차차기든 뭐 되고 나면 도모해 볼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 하면 최근에 예를 들어서 오세훈 시장과 관련된 수사는 다른 수사들이 거의 멈췄나 싶을 정도인데, 오세훈 시장 수사는 잘 굴러가는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을 받거든요. 근데 오세훈 시장은 어떤 의미로든 정치에서 한동훈의 라이벌이잖아요.
▷임은정 : 저는 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오세훈 시장이 꼬꾸라지면 이익을 보는 사람이 몇 명 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는 분명하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를 위해서 검찰이 오세훈 시장은 열심히 제끼려고 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혹시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저는 그런 얘기는 제가 대전 중경단에 있는 저한테는 오지 않는 그런 얘기까지는 오지 않는데, 그냥 제가 느끼는 판단은 뭐냐 하면 저기 명태균 사건은 내란, 이게 정권이 내란 이걸로 해서 탄핵되고 나면 그다음부터 달릴 수밖에 없는 사건이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 이 수사 이미 지연된 게 어마무지해요, 창원지검에서. 그러니까 이거는 누가 되든 간에 오세훈이 이 문제가 된 사람들한테만 안 좋은 거지 검찰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돼도 내가 나쁘지 않고, 한동훈이 돼도 나쁘지 않고, 이게 승부수를 둘 때 가장 안전한 거는 열심히 하는 거예요, 정권이 바뀌었을 때 책임 문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했다. 이건 문제를 삼을 수는 없지만 해야 할 일 열심히 안 한 게 문제 되는 거라서 이거는 한동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찌 될지, 안개 정국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아요. 그래서 나를 위해서라도 검찰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은
▶김어준 : 한동훈을 위하는 게 아니더라도
▷임은정 : 나를 위해야죠. 검찰의 논리는 한동훈을 위해서는 아니에요. 그게 나의 이익이 될 때거든요.
▶김어준 : 이렇게 하면 결과적으로 한동훈이 이익이 돼서 나중에 나의 이익이 보탬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거지. 한동훈을 위해서 그러는 건 아니다.
▷임은정 : 그러니까 내가 열심히 한 다음에 누가 돼도 제가 이렇게 열심히 했습니다. 위해서라고 이렇게 공치사를 할 수 있는.
▶김어준 : 그래도 오세훈 시장 거만 열심히 더 들어가는 것 같아 가지고.
▷임은정 : 약간 뭐가 아니 조금 더 나왔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좀 드네요.
▶김어준 : 자, 임은정 부장검사 오랜만에 모셨는데 저희가 그전에도 몇 번이나 연락 드렸는데 안 오시다가 드디어 나오셨는데, 만약에 탄핵이 인용되면 되면, 되면 보통 모실 때 한 5~6개월은 지나야 모실 수 있는데 되면 그때 바로 또 한 번 나와 주세요.
▷임은정 : 아니, 그렇게 되면 정말, 정말 대선 국면이라 제가 한동훈 대표를 욕해서는 안 될 것 같고 막 이런 부분이 좀 있어가지고.
▶김어준 : 인용되면.
▷임은정 : 인용되면. 하여튼
▶김어준 : 한 번만.
▷임은정 : 숙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어준 : 숙고해보도록. (웃음) 왜냐하면 검찰 사정, 사정에 관련해서는 우리 검사님처럼 말을 해 주시는 분이 없어가지고. 없잖아요. 대한민국에 1명이잖아요.
▷임은정 : 아니, 제가 왔던 여러 이유 중에 결심했던 여러 이유가 그 금요일날 밤 12시까지 차성환 교수님이 즉시 항고장 들고 중앙지검 검사들이 사인해 줄 사람이 오길 기다리면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저도 그 라이브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고 관저로 복귀하고 나서 경호처 직원이 해임 됐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우리는 보복하는 조직 이런 부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확실하게 보복하시니까, 응징하시니까 고통 받는 사람들, 실망하는 사람들 검찰 때문에 이렇게 이런 분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있어 가지고 혹시 제가 이렇게 욕을 조금이라도 하면 조금 시원하다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사과드리러 온 거고요. 제가 좀 사과드릴 일이 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인용 되고 나면 또 한번 모시기로 하고 보내드리기 전에 가슴팍에 있는 배지는 뭡니까?
▷임은정 : 이거요. 제가 그냥 늘 자랑하는데 저 나쁜 사람 아니다. 빨갱이 빨간색은 아니고요. 이것은 김건희 여사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사랑의 열매 거기 1억 이상 고액 기부자 그 아너 소사이어티 배지인데요. 제가 책 인세로 제가 기부를 했었기 때문에.
▶김어준 : 그것도 기부했어요?
▷임은정 : 그래야죠. 제가 욕을 덜 먹으니까. 제가 살아보겠다고 제가 그래서 지금 14년째 이렇게 안전하게 살고 있습니다.
▶김어준 : (웃음) 자, 오늘은 보내드리고 인용되면 다시 한번 모시는 거로 하죠, 짧게라도. 그 마음을 한번 같이 나눠야지. 검찰공화국의 몰락이거든요, 그게 명실상부한.
▷임은정 : 그렇죠. 우리 심우정 총장님이 마지막 총장님으로서 임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국민들이 열심히 투쟁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저도 검찰 안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겠습니다.
▶김어준 : 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은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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