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 : 3월17일(월)-23일(일) 윤석열 탄핵 촛불집회 전국 일정  https://tadream.tistory.com/39296
 
꽃샘추위에도 모였다‥"100일 넘는 외침에 헌재가 응답할 시간"
입력 2025-03-17 20:02 | 수정 2025-03-17 20:11  손구민 기자
 
 
앵커
 
탄핵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대통령 석방 후 2주째 모여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 연결합니다.
 
손구민 기자, 주말부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목도리를 두르고 손에 핫팩을 쥔 채,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케이팝에 맞춰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은 여느 때처럼 축제 같은 분위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발언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헌법재판소가 이번 주에 꼭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황준의]
"(파면 선고가) 당장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너무 아픈 상황이고 온 나라가 그리고 또 대외적으로도 이렇게 위급하고 불안할 순 없습니다."
 
[최예지/대학생 (단식 농성 3일 차)]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내려놓고 가야겠다 싶어서 그냥 학교도 빼고, 밥도 굶어 보자 싶어서 그냥 단식 농성을 좀 하게 된 것."
 
종교계와 여성 단체 등은 긴급 시국선언에 나서 "늦어지는 선고에 국민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빠른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진영종/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 ]
"100일이 넘게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외치고 있다. 이제는 헌법재판소가 바로 응답해야 할 시간이다."
 
대학생 연합 단체는 "선고가 계속 미뤄지면 삼보일배를 하겠다"고 밝혔고, 교수·연구자단체들도 나서서 조속한 윤 대통령 파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송기민/한양대학교 보건학과 교수 ]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존속할 것인지 아니면 권위주의적 퇴행의 길로 들어설 것인지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시민단체 비상행동 소속 15명이 열흘째 단식을 이어가면서 의료진이 단식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헌재 앞은 오늘도 보수단체와 극우 유튜버들이 모여 경찰과 대치하며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경찰이 선고 당일 갑호 비상령 발효 등 총력 대응을 선포한 가운데, 오늘 서울시도 대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선고일엔 3호선 안국역을 아예 폐쇄하고, 주요 역사와 인파 밀집 지역에 소방당국 등과 협조해 1천 3백여 명을 투입해 안전관리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김승우, 변준언, 김백승, 이원석 / 영상편집 :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