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비스타도 '텅' 힘빠진 극단 세력…선동 유튜버들 어디로?
입력 2025.04.17 19:12 김휘란 기자
 

 
[앵커]
 
이렇게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두 번 연속 전원일치 결정이 나오면서 목소리의 크기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스피커 역할을 하던 유튜버들마저 분열하고 있는데,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집회가 이어졌던 헌재 앞.
 
현수막 하나만이 덩그러니 걸려 있습니다.
 
매일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던 곳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 있고요.
 
일부 경찰 버스들만 남아 있습니다.
 
밤낮으로 돌아다녔던 유튜버들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상인 : 앞에 있던 펜스가 그저께 치워졌어요. (집회가 없으니까) 이상한 거야. 적응이 안 돼. 그다음엔 조용해지니까 좋죠. 예전처럼 다시 적응해야 할 입장인 거예요.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돌아온 자택 아크로비스타 앞도 마찬가지.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태극기와 현수막은 을씨년스럽게 나부낍니다.
 
극렬 지지자들의 스피커 역할을 하던 유튜버들은 분열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신의한수' : 젊은 애가 그러더라고 요즘 뭐 유튜버 유명한 애. '윤 어게인은 끝났다' 김문수야, 나는 한덕수야, 나는 나경원이야, 이 얘기하고 싶으니까 이 XX들이 이 XX하는 겁니다.]
 
[유튜브 '노매드 크리틱' : 조기 대선 운운하는 배신자들 각성하라, 모여라 광화문으로. 이게 맞습니까? 전한길 선생님, 대통령께서 부르는 거 아니면 전 이제 저런 세력들 때문에라도 쫓겨나면서까지 집회 참석하고 싶지도 않고요.]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을 콕 집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유튜브 '전한길뉴스' : 국회 3선에 도지사 재선까지 실무형 리더로서 대통령이 돼도 전혀 손색없는 실력을 가진…저 개인적으로는 대학교 선배님이기도 합니다.]
 
'윤 전 대통령 복권'과 '조기 대선'으로 파가 갈리며 일부는 국민의힘에도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튜브 '자유대학' : 지지를 원한다면 우리 애국시민 앞에 무릎 꿇고 요청해라. 다시는 우리 자유대학 대학생들한테 전화해서 본인들 기자회견 뒤에 포토월 해 달라 이딴 소리 하지 마라!]
 
다양한 이념적 배경을 가진 헌법재판관들이 8대 0 전원일치로 의견을 모아 대통령을 파면한 후 이들 극렬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하나로 모이지 않고 흩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이지훈]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