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43knwaeu  (인터뷰 전문)
 
‘남북 평화=국익’ 이재명 후보의 대북관 속 실용 외교는? 
대선후보 TV 토론…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총평은? 
김태효의 단독 방미, 매국적 협상 가능성과 우려는? 
‘포로 교환’ 이스탄불 협상 불발된 러-우…앞으로의 관계는?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김준형 / 조국혁신당 의원 · 전 국립외교원장 ▷김희교 /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과 교수 ▷호사카 유지 / 세종대 대우교수 ·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제성훈 /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
2025/05/28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겸손 NSC] 
 
44:18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NSC 시간입니다. 정세현, 김희교, 호사카, 제성훈, 안녕하십니까.
 
▷정세현, 김희교, 호사카 유지, 제성훈 : 안녕하세요.
 
▶김어준 : 김준형 의원님은 전화 연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준형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원래 이제 어제 TV토론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 얘기하려 그랬는데 뭐 나온 게 있어야지. (웃음)
 
◉정세현 : 아, TV토론에 뭐 서로 인신공격만 하고 말더만. 나는 9시 반까지 보다가 아, 30분을 더 기다릴 하등의 이유가 없어서 그냥 껐는데.
 
▶김어준 : 그래도 오늘 나오셔가지고 이거 얘기해야 되는데 끝까지는 보셨어야죠, 장관님.
 
◉정세현 : 건수가 없는데.
 
▶김어준 : 건수가 없는데. (웃음) 하긴 끝까지 봤어도 아무 내용이 없기는 했어요. 어제 토론은 우선 김준형 의원님.
 
◈김준형 : 네.
 
▶김어준 : 어제 토론회는 어떻게 보셨어요? 전반적으로 한마디로. 여보세요? 아, 할 말이 없다는 거구나. (웃음)
 
▷정세현, 김희교, 호사카 유지, 제성훈 : (웃음)
 
▶김어준 : 전화연결이 지금 고르지 않나 봅니다.
 
◍호사카 유지 : 그러네요.
 
▶김어준 : 다시 연결하기로 하고. 자, 어제 다 보시기는 보셨죠?
 
▷호사카 유지, 제성훈 : 네.
 
▶김어준 : 어떻게 보셨어요? 그러니까 꼭 외교안보 분야뿐만이 아니라. 어차피 외교안보 얘기할 것도 없어요, 뭐 어제.
 
▣제성훈 : 뭐 제가 아무래도 지분이 제일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먼저 얘기할게요.
 
◉정세현 : (웃음) 그래요.
 
▣제성훈 : 사실 우리 한국의 외교 정책 결괏값은 상수가 되어가고 있는 북한 변수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또 이제 변수가 되고 있는 미국 변수에 대해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것인가가 핵심인데 여기에 대해서 별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안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김어준 : 어제 토론회는 그러려고, 그런 얘기하라고 만든 시간인데 어떻게든 득점하려고 이준석 후보가,
 
▣제성훈 : 너무 큰 발언을 해가지고 다 묻혔어요.
 
▶김어준 : 너무 큰 발언을 하는 바람에 다 묻히고 본인만 어마어마한 실점을 했는데 본인은 뭐 모르는 것 같고. 어제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희교 : 저는 뭐 두 사람은 볼 게 없었고요.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이재명 후보를 좀 관찰을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도지사일 때, 그리고 당대표일 때 그때, 그때 역할이 달라질 때마다 저는 굉장히 성장을 해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통령 후보로서 자세나 태도, 그리고 상대를 대하는 방법들을 볼 때 저는 충분히 대통령으로서 준비되어있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을, 이제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당 후보를 떠나서 전 국민의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 윤석열처럼 뭐 야당이라고 얼굴도 보지 않는다든지 이런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듣고 있기 불편한 이야기들, 태도들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적절하게 포용을 해내려고 하는.
 
▶김어준 :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려고 끝까지 보셨구나.
 
▷김희교 : 네. 대통령으로서 준비가 되어있고 하면 잘하겠다, 그런 생각들이 들어서 굉장히 불편한 토론회였지만 그런 소소한 즐거움은 있었습니다.
 
▶김어준 : 뭐 토론회도 아니었어요, 사실.
 
▣제성훈 : 그런데 한미 동맹에 대해서 이렇게 실질적으로, 포괄적으로, 점진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고, 한미일 협력이 그 위에서 필요하다. 그러고 이제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도 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관리해야 된다, 이거는 너무. 물론 이제 중도, 보수의 표심도 좀 잡아야 되고 안정감을 줘야 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있다고 보는데 너무 구체성이 없어서 실제로 이 세밀한 계획이 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저는 조금. 공장장이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
 
▷김희교 : 어제 토론회가 구체적인 것까지, 정책 토론까지 나아갈 토론회가 아니었습니다.
 
◍호사카 유지 : 말할 상황이 없었죠.
 
▶김어준 : 그런 말을 해 봐야 뭐 상대가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토론을 하죠.
 
◉정세현 : 아, 민주당은 그런 외교안보 관련해서 구체적인 정책이 준비돼있냐고 질문한 거예요, 지금?
 
▣제성훈 : 그렇죠. 있는지.
 
◉정세현 : 아, 있어요. 걱정 마.
 
▶김어준 : (웃음)
 
▣제성훈 : 장관님만 믿겠습니다.
 
◉정세현 : 내가 지금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이에요.
 
▣제성훈 : 다행입니다.
 
◉정세현 : 그런데다가 지금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고문이란 말이야. 있어요. 걱정 마요. 그런데 지금 그 내가 오늘 일부러 좀 방송에 나가야 되겠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김어준 : 원래 장관님은 항상 그렇잖아요. 전화해가지고 나 나가야 되겠어. (웃음)
 
◉정세현 : 네. 그런데 내가 외출할 때는 버스를 탈 때도 있고 지하철 탈 때도 있고 그런데 한 열흘 됐나. 버스에 탔는데 누가 이제 올라오더니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어디 가요? 그렇게. 할머니들끼리야. 그러니까 할머니가 답변하기를 구국기도회 가요. 그러면서 묻지도 않았는데 공산화는 막아야지 그러더라고. 그래서,
 
▶김어준 : 공산화는 막아야지.
 
◉정세현 : 어. 이야, 그런데 또 지하철 안에서, 지하철은 이제 옆으로 앉아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얘기하는 거를 들으니까 이재명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이한테 나라를 갖다 바칠 텐데 저거를 막으려면 김문수하고 이준석이가 단일화를 해야 될 텐데 아, 저것들이 단일화는 안 하고 저렇게 싸우냐고 말이야. 그 말 듣고 이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들어서 북한에다 갖다 바친다 또는 공산화가 된다, 이거 턱도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을, 턱도 없는 얘기를 하는 것을 내가 소위 그 숫자를 가지고 증명하려고 지금 나온다고 그랬어요. 그림 좀 띄워주세요.
 
▶김어준 : 제가 스무 살 때부터 듣던 이야기인데. 김대중 되면 공산당 된다고 제가 지금 30년째 듣는 이야기인데. (웃음)
 
◉정세현 : (웃음) 저 가운데 그림부터 봅시다.
 
▶김어준 : 장관님 요새 나오실 때는 자료를 준비해서 나오셔.
 
▣제성훈 : 너무 열심히 준비하시는 거 아닙니까.
 
◉정세현 : 가운데 그림,
 
▶김어준 : 장관님 시간 많으세요? (웃음)
 
◉정세현 : 아, 저거는 시간이 많아서 그리는 건 아니고 머릿속에 있으니까 그냥 불러주면 돼요. 박성미 작가 잘해, 그거를.
 
▶김어준 : (웃음)
 
◉정세현 : 그런데 저 가운데 그림은 남북한의 GDP 총액 비교입니다. 우리가 아마 그 2,162조 원일 거예요, 우리 통계청 자료로. 저게 2005년, 뭐 5년 단위로 했는데 2022년 말 현재 저렇게 됐어요. 그다음에 북한은 36조 2,000억밖에 안 됩니다. 저거 결국 남북한 대비를, 비교를 해보면 남한의 경제력은 북한의 한 60배 가까이 됩니다.
 
▶김어준 : 60배.
 
◉정세현 : 그다음에 오른쪽 저게 1인당 소득 비교인데.
 
▶김어준 : 30배 정도 된다.
 
◉정세현 : 네. 저게 남북한의 1인당 소득 비교는 한 29.7인가 그렇게 돼서 약 30배 차이가 나요. 남북한을 비교한다면 북한은 새끼 고양이고 남한은 그야말로 왕호랑이인데 어떻게 저렇게 큰 나라를 가난뱅이 북한한테 갖다가 바칩니까.
 
▶김어준 : 뭐 하러 바칩니까.
 
◉정세현 : 뭐 하러 바쳐요. 그다음에 또 하나 지금 맨 왼쪽에 첫 번째 저 그림.
 
▶김어준 : 군사력.
 
◉정세현 : 군사력 비교. 한국이 대단한 나라인 것이 미국, 러시아, 군사력 순위로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그리고 한국, 다음이 어디더라, 영국이던가.
 
▶김어준 : 네, 영국, 일본.
 
◉정세현 : 그리고 쭉 내려가서 이탈리아가 10등이고 북한은 한참 내려가서 36등밖에 안 됩니다. 자, 세계 5위의 군사대국이 36위밖에 안 되는 북한한테 갖다 바친다? 물론,
 
▶김어준 : 뭐 하러.
 
◉정세현 : 뭐 하러. 병력은 북한이 많아요. 그러나 체력이 달릴 뿐만 아니라 이번에 12월 3, 4일, 12월 밤에 보니까 대통령의 지시라 할지라도 말이 안 되는 지시는 군인들이 듣지를 않더구만. 더구나 이제 영관장교 이하는 시민들이 계엄을 막은 것도 있지만 군사행동을 시켰는데 군인들이 듣지를 않았기 때문에도 그날 계엄 해제에 도움이 됐다고 봐야 되는데. 좌우간 우리 군대도 정신이 똑바로 배긴 사람들이고, 저 세계 5위의 군사대국의 왜 36위밖에 안 되는 북한한테 갖다 바칩니까. 그러니까 나는 지금 그런 할머니들이, 워 그 영감들이 우리 또래 나이의 사람들이에요. 그런 식의 얘기를 그냥 스스럼없이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그러는 거 보면 자식들에게 책임이 있어요. 이 방송을 들으시는 젊은 분들, 부디 부모님들한테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공산화될 일은 없다. 호랑이가 어떻게 고양이한테 먹힐 수 있느냐. 걱정하지 말라고 좀 얘기 좀 해 주십시오.
 
▶김어준 : 그거는 저희한테 전화로 말씀하셔도 되는데. (웃음)
 
▷김희교, 호사카 유지, 제성훈 : (웃음)
 
◉정세현 : (웃음) 그런데 전화로는 그림표가 안 되잖아요.
 
▶김어준 : 저거는 저희가 띄워가지고. (웃음)
 
▣제성훈 : 그림도 이메일로 보내시면 됩니다.
 
◉정세현 : (웃음) 내가 나오는 거를 싫어하는구나.
 
▶김어준 : (웃음) 자, 장관님이 직접 준비하신 자료입니다. 꼭 나와서 이 얘기를 해야 되겠다고 하셔가지고. 자, 김준형 의원님, 전화 연결 다시 됐습니다.
 
◈김준형 : 네.
 
▶김어준 : 어제 토론 보셨어요?
 
◈김준형 : 네, 봤습니다.
 
▶김어준 : 사실 뭐 외교안보 내용은 거의 없어가지고 그냥 토론 전반적인 총평 했는데, 어제 어떻게 보셨어요, 토론?
 
◈김준형 : 말씀하신 데에 동의하고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전략이 원래 늘 선거에서 지금 말하는 친북 프레임이라든지 한미 동맹 파괴 프레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늘 작동했기 때문에 과거에도 외교 이슈가 이렇게 드러나는 거를 좀 놓기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정책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프레임이 통하지 않았고. 저는 선거 전략으로는 잘 됐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게 이제 친북 프레임으로 가는 것들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증명이 됐고. 문제는 이제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이죠. 그다음부터 이제, 죄송합니다. 그다음부터 이제 지금까지 이들이 외환유치를 한 것처럼 해놓은 짓들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훨씬 더 큰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이제 우리가 토론회는 이 고급 인력이 논의할 만한 내용이 전혀 없어가지고 제끼고. 김태효 방미에 대해서 다들 아니, 김태효 안보실 차장이 거기를 왜 따라갔어, 관세 협상한다는 데에. 다들 의아해 했거든요. 나중에 알려졌어요. 그런데 어제 김민석 의원이 밝힌 바로는 자신이 구체적 정황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한덕수 대행이 김태효 거기 껴라, 라고 지시했다는 거예요. 위임 받은, 권한을 위임 받은 적도 없고, 김태효는 담당자도 아닌데 갔고, 가서 백악관 누군가를 만났다는 거 아닙니까, 안보실의. 그래서 김민석 의원은 아, 이것은 매국노 팀이 실제 작동한 것이다, 라고 주장했는데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인석 의원님 이야기, 전화 연결돼 있으니까 김준형 의원님부터 말씀해 주시면.
 
◈김준형 : 네. 지금 지난번에 이거 사실 문제를 삼았었잖아요. 일단 이게,
 
▶김어준 : 네. 김태효 수상하다고 했죠, 우리가.
 
◈김준형 : 우리가 12월 3일날 그거를 두 가지로 봤잖아요. 내란과 외환유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그 뒤에도 내란은 계속된다고 했는데 외환유치도 사실상 다른 형태로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통상으로는 미국 얘기를 듣는다면서 60명이 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김준형 : 그리고 외교부 포함 안 시켰고. 이거는 외환유치의 연장이에요. 다시 말해서 미국에게 통상 거기다 각서 수준의 저는 양보를 하고 왔을 것이다, 라고 의심을 하고, 그것이 나중에 다음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이게 이제 통상이라면 또 김태효가 가가지고 한 짓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지난번에 우리가 얘기를 했지만 워킹그룹 만들자고 했단 말이에요. 기억나시죠?
 
▶김어준 : 네.
 
◈김준형 : 방위산업, 조선업, 거기다가 한미일 안보, 소위 말하는 이 윤석열 때 했던 한미일 동맹 이 부분까지 다 뭔가 해놓고. 이게 도대체 대행 정부가 할 일이 아닌 거잖아요.
 
▶김어준 : 통상 문제하고 안보 문제하고 섞어가지고 미국이 원하는 대로 이제 뒤섞어버린 거 아닙니까. 그렇죠?
 
◈김준형 : 그리고 계엄할 때 외환유치를 계획했던 것을 사실 내란 때문에 묻혀서 그렇지 그 핵심에 김태효가 있었고요. 그러니까 12월 3일에도 내란 잔당들이 계속 했고, 미국 가서도 역시 이거는 거의 매국노 역할을. 그러니까 김민석 의원이 말한 것처럼 이게 매국노 팀입니다. 이게 다음 정부에 엄청난 뭔가를 만들어놓고. 저는 이게 그냥 발목 잡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목 조르는 수준이 될 수 있다. 이거를 잘 버텨내야 된다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은.
 
▶김어준 : 대선이 지나고 다음 정부가 탄생해야 도대체 미국이 무엇을 약속 받았다고 하면서 청구서를 꺼낼지 그때 밝혀지겠죠.
 
◈김준형 : 그렇죠.
 
▶김어준 : 그때 밝혀질 것 같은데. 틀림없이 매국적인 그런 행위를 했을 것이다, 라고 다들 걱정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몰래 갔지.
 
◈김준형 : 맞습니다.
 
▷김희교 :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이상했던 것 중에 하나는 내란 이후에 꼬리를 완벽하게 감추고 있던 김태효가 갑자기 나타난 거였어요.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가기 전에는 몰랐어요, 우리가. 갔다 오고 나서야 알았지.
 
▷김희교 : 나타나서 뭔가를 했는데 첫 번째 궁금했던 것은 김태효가 한덕수 말을 듣고 할 인물이 아니란 말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김희교 : 한덕수는 오히려, 김태효는 실세이고 한덕수는 오히려 그 실세들의 명을 받아서 수행하는 사람의 역할인데 그런 김태효가 왜 갑자기 나타났을까, 라는 의문이 하나 드는 거고요. 그리고 뭔가 절박하지 않으면 숨어있어야 될 김태효가 왜 나갔을까, 이런 이야기를 종합해볼 때 제가 드는 생각은 그 두 사람을 움직이는 이너 서클이 아직 여전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김어준 : 김태효는 이때까지 알려지기로는 윤석열, 김건희의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단 말이죠, 실세 중의 실세로. 그 사람이 미국에 굳이 갔잖아요. 미국에 굳이 갔다는 거는 김건희, 윤석열의 어떤 뜻을 수행한 거 아닐까.
 
▣제성훈 : 메신저로서.
 
▶김어준 : 메신저로서. 그러니까 그들은 한덕수가 대선후보가 되기를 원했잖아요. 한덕수가 대선후보가 되는 데에 있어서 미국이 예를 들어서 뭐 적극적으로 한덕수에 대해서 인정하는 제스처를 취해주면 큰 도움이 될 테니까 그런 거를 바라고 뭔가 미국한테 주고 온 거 아닐까, 줘서는 안 될 것을.
 
◉정세현 : 그거는 윤석열, 김건희의 작품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한덕수가 대선후보로 확정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김태효를 보내가지고 통상 문제하고 외교안보 문제를 섞어서 미국하고 딜을 해라.
 
▶김어준 : 미국이 원하는 대로.
 
◉정세현 :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줘라. 그런 심부름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안보실 내에 신원식도 아니고, 실장이지만. 그다음에 2차장도 아니고 역시 김태효가 그동안의 일한 거를 보면 확실하게 할 수 있으니까 한덕수한테 지시를 했을 거예요, 김태효를 반드시 거기에 넣어라. 그런데 안 듣고 그러고 누구야,
 
▶김어준 : 최상목.
 
◉정세현 : 최상목이 싫습니다, 이렇게 된 거예요.
 
▶김어준 : 반대했다고 알려졌어요. 그런데 결국은 들어갔어요.
 
▷김희교 : 제가 의문을 가지는 지점은 김태효 이 사람은 지금까지 본 바로는 굉장히 영민한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탄핵당한, 지금까지는 김건희의 말을 잘 듣고 왔는데 탄핵당한 김태효가 그 시점에 김건희만의 말을 듣고 움직였을까.
 
▶김어준 : 그거는 아닐 것 같아요.
 
▷김희교 : 그거는 아니기 때문에 저는,
 
▶김어준 : 그래서 이너 서클.
 
▷김희교 : 이너 서클, 김태효를 움직이는 이너 서클이 있고, 그들의 청탁을 받은 뭔가의 임무가 있었을 것이다, 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 이너 서클,
 
◈김준형 :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통상 같은 경우 베센트가 그다음에 계속 미국에 유리하다, 뭐 저들이 선거 전략 이용한다까지 다 발설을 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한국이 선거 전략에 이용하려고 한다, 미국과의 협상을.
 
◈김준형 : 그렇죠. 그러니까 미국한테 유리한 뭔가를 양보했다는 거를 미국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잖아요. 똑같이 안보 쪽에서도 일본에서 하나의 전역이라는 말이 나왔고, 그다음 주한미군사령관 올 때 한국을 항공모함이라고 해서 대중 견제로 만든다는 거. 그리고 그때 알렉스 웡과 만나서 했던 게 뭐냐 하면 결국 미군의 활용법, 한국군의 활용법이라는 한미일 안보협력 그때 했던 것들을 다시 리마인드 시킨 걸 종합해보면 역시 김태효는 한국을, 우리가 늘 얘기하듯이 일본과 미국을 연결시키는 한미일 동맹을 미국에다가 해 주겠다고 오히려 약속한 이게 이제 우리가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겠죠.
 
▶김어준 : 그 말씀하시니까 그 탄핵 기간 동안 제가 이제 받은 제보 중에 하나는 대통령실의 주요 인사가 일본 쪽 인사를 계속 만나고 있다. 도대체 탄핵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도대체 왜 만나느냐 그랬었거든요. 근데 이제 그 일본 쪽에서는 윤석열이라고 하는 자기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던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해줬던 대통령이 지금 날아가게 생겼잖아요. 그 이후에 자기들이 짜놓은 판이 다 없어지면 안 되니까. 근데 자기 힘으로는 그거를 계속 고착시킬 수 없으니 한국 입을 통해서 일본의 뜻을 미국에 전달하지 않았을까.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요새 조금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거는 그 지금 관세 협상이 그 미국하고 일본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엊그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게 F-22, F-47 전투기죠. 이것을 팔겠다. 이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이것은 수출 금지 전투기예요.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미국의 기술의 그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일본이 갖고 싶다고 해도 절대 안 줬습니다. 지금까지 이거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 안 주는 전투기인데 트럼프가 갑자기 이게 관세 협상하고 그 연결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본에게 그 사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안보 문제하고 이런 관세 문제뿐만이 아니라 그러한 배후에 한미일 협력이라는 것 군사적으로 계속 이어나가겠다, 라는 어딘가에 참 그 의사가 있어 가지고 이런 것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어준 : 그러니까 김태효가 미국 가서 한 일 중에 하나가 일본의 요구를 한국의 요구처럼 그쪽에 전달하는 역할 아니었을까, 그중에 일부가. 그런 의심도 하죠. 그럼 매국노죠? 우리, 우리 그랬다면 매국노죠.
 
◍호사카 유지 : 네. 그것은,
 
▶김어준 : 우리 요구를 반영해야 되는데.
 
◍호사카 유지 : 네. 트럼프는 그 한미일 공조라든가 군사 동맹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김어준 : 관심이 없죠.
 
◍호사카 유지 : 그러나 그것을 그 관심을 갖게 만드는 효과로도 충분히 한 거 아닌가 그렇게 좀 의심이 됩니다.
 
▶김어준 : 김태효의 역할은 소위 이제 계엄부터 시작해서 김태효가 계엄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가장 최측근이 계엄을 몰랐을 리도 없고 역할이 없었을 리도 없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죠. 이것도 대선을 이기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지 않으면 영원히 묻히겠죠.
 
▷김희교 : 그러니까 이번 대선,
 
◈김준형 : 예. 한 가지 말씀드리면 그때 기억나시죠? 그 기자들하고 회식을 굉장히 늦게 했단 말이에요. 매우 작위적입니다. 자기 알리바이 형성하려고 했던 거고. 제가 그 골드버그,
 
▶김어준 : 김태효 월드 당시 안보실 차장이 당일날 늦게까지 회식을 했다. 그거 마치 김건희 씨가 그날 하필이면 성형 수술, 성형 수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데. 그것도 알리바이라고 사람들이 이제 의혹을 제기하거든요.
 
◈김준형 : 그렇기도 하고 외교부, 외교부가 왜 전문 보낸 거 있지 않습니까? 왜 대사관에. 그거를 간섭했던 게 대통령실이거든요. 실제로 외교부에서 회의하고 있을 때 사람 보내서 그것을 보내게 한 정황도 발견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분명히 관련이 있고 나중에 다 밝혀내야 합니다.
 
▶김어준 : 김태효 차장 관련해서는 밝혀야 할 게 정말 많아요. 거기에 왜 HID OB들이 있었는지 HID 출신들이 거기 와서 일하고 있었는지부터 시작해 가지고 행적 전체가 다 지금 가려져 있고 전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김희교 : 이번 대선이 외교적으로 지니는 중요한 의미는 뭐냐 하면요. 이 내란이 내란을 위해서 외환을 일으켜서 전쟁을 일으켜서 내란을 정당화시키려고 했고 영구 집권을 시도를 했단 말이에요.
 
▶김어준 : 그렇죠. 그 부분은 아예 또 거론되지 않고 있죠.
 
▷김희교 : 그런데 이 내란의 책임을 맡는 방식 묻는 방식이 두 개예요. 하나는 사법적 책임이고요. 또 하나는 정치적 책임입니다. 사법적 책임은 일부는 물었어요. 헌법재판소에서 일부는 유죄를 했고 형법적으로는 지금 묻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정치적인 책임은 아직 아무것도 안 물었어요.
 
▶김어준 : 안 물었죠.
 
▷김희교 : 이게 대선이 지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입니다. 아까 모두에 공장장이 말씀을 하시던데 이 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으면 사법적 책임도 도루묵이 되는 거예요.
 
▶김어준 : 도루묵이죠.
 
▷김희교 : 네. 도루묵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외환의 문제는 정치적 책임부터 묻지 않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건 아주 은밀하게 이뤄지는 거여서 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는 이상은 이 외환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다른 무엇보다도 일단은 내란을 저지른 대통령과 그 세력들을 정치적 책임을 먼저 묻는 작업부터 시작을 해야 된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세현 : 아, 외환 문제는 이제 선거가 끝나고 나서 특검법으로 다뤄야 돼요.
 
▶김어준 : 그렇죠. 그러니까 그 정권 교체가 돼야 특검도 출범을 하죠.
 
◉정세현 : 그렇죠.
 
◈김준형 : 왜 중요하냐면요 이거는 미국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에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미국한테 한 약속이 무효가 되는 겁니다.
 
▶김어준 : 맞아요. 그래서 어떤 매국했는지 우리가 형사적으로도 추궁하고 문제 삼아야 야, 이거는 이쪽에서 죄를 지은 거야. 그 약속은 무효야, 라고 말할 수가 있죠.
 
◈김준형 : 그렇죠.
 
▶김어준 : 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뭐 있어요?
 
▣제성훈 : 시간이 별로 없죠?
 
▶김어준 : (웃음)
 
▣제성훈 : 진짜 간단하게만 말씀,
 
▶김어준 : 뭐 있긴 있어요?
 
▣제성훈 : 일단 지난번에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직접 회담 이후에 휴전이 아니고 이제 전쟁을 계속하면서 협상을 하는 그런 국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거기까지 말씀드렸죠.
 
▶김어준 : 아, 휴전이 그러면 지금 무산됐어요?
 
▣제성훈 : 네. 그러니까 뭐라 그럴까요, 전면적인 휴전 이거는 무산된 거죠. 근데 이제 미국은 트럼프는 왔다 갔다 해요. 어느 날은 이건 뭐 내 전쟁이 아니다. 내가 푸틴을 만나기 전까지 이 전쟁은 안 끝났다. 이렇게 얘기했다가 또 어느 날은 푸틴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했다가 왔다 갔다 합니다. 근데 기본적으로 대체적으로 외신은 미국이 이 전쟁에서 자꾸 거리를 두려고 한다, 라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잘 생각해보면 미국은 사실은 이 전쟁의 당사자예요. 근데 어느샌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중재자의 포지션을 영리하게 차지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광물 개발 협정으로 이권은 다 챙겼어요. 그러니까 유럽 같은 경우에는 출구 전략이 없어요. 미국 이런 거 출구 전략을 만들고 있는데 유럽은 출구 전략이 없고 더 깊게 연루돼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터키 외무장관이 월요일, 화요일 동안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메딘스키 그 협상 대표도 만나고 푸틴 대통령 만나고 라브로프 외무장관 만나서 러시아는 지금 지난 이스탄불 회담에서 약속했던 메모란두, 그러니까 각자의 휴전 또는 뭐 종전의 비전을 담은 그 문서를 만들고 협상을 할 준비를 하고 있고 터키하고도 협의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근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각서를 검토할 준비는 안 된 것 같습니다. 됐죠?
 
▶김어준 :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웃음) 하여튼 전반적으로 잘 안 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제성훈 : 그렇죠. 일단.
 
▶김어준 : 잘 안 되고 있다. 잘 안 된 지가 지금 몇 개월째 지속돼가지고. 자, 일본 쪽의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까?
 
◍호사카 유지 : 일본 쪽에서는 그 아주 새로운 소식은 일본도 한일협상을 하기로 미국하고 그 부분은 새로운 합의를 조금 한 것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그래서 일본하고 미국은 다른 부분이 전혀 잘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티고 있는 거죠, 일본이.
 
▶김어준 : 일본은 그냥 계속 버티는 거네.
 
◍호사카 유지 : 계속 버티고 있습니다.
 
▶김어준 : 일본, 그러니까 트럼프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기 뜻대로 계속 안 되고 있으니까 버틴 거고.
 
◍호사카 유지 : 네. 지금 그 세계적인 약자가 오히려 트럼프가 됐다. 그게 일본의 인식이 됐습니다.
 
▶김어준 : 아, 우리는 버티면 된다. 트럼프는 계속 물러날 수밖에 없다.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중국하고의 협상에서도 트럼프가 패배하고 모든 면에서 그리고 일본이 또 무기를 갖고 있다, 라는 이야기를,
 
▶김어준 : 아, 채권.
 
◍호사카 유지 : 공개적으로 말하기 했어요.
 
▶김어준 : 아, 우리 채권 있어. 다 팔아버린다?
 
◍호사카 유지 : 네. 가토 재무상이 우리가 갖고 있는 채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이것도 하나의 고려사항이다, 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말했어요.
 
▶김어준 : 협박인데. 일본이 미국 상대로 협박한 거는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웃음)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정도로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우리도 버티면 되는데 김태효가 가서 무슨 약속을 했는지 모른다 이거죠. 자, 이거 대선을 꼭 이겨야 됩니다.
 
◉정세현 : 특검으로 잡으면 돼.
 
▶김어준 : (웃음) 특검으로 잡으면 되고 오늘 정세현 장관님이 준비한 그 표 있지 않습니까? 한 번 더 다시 띄워봐 주세요, 표. 이거 표 캡처해가지고 부모님께 보여드리시고 정세현 장관이 한 이야기 설명해주시면,
 
▷김희교 : (웃음)
 
▶김어준 : 뭐 하러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힘도 센데 뭐 하러 나라를 넘겨주겠냐. 답하기 힘든 말이거든요, 진짜. 뭐 하러.
 
◉정세현 : 응?
 
▶김어준 : 그러니까 뭐 하러 주겠냐고 우리나라를.
 
◉정세현 : 그럼. 아,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대통령이 돼가지고 이재명이 어떻게 자기보다 스무 살이나 적은 김정은이한테 권력을 갖다가 바치고 밑으로 들어갑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김어준 : 그러네. (웃음)
 
▣제성훈 : (웃음)
 
▶김어준 : 이렇게 해주세요. 이렇게. 자, 내일 사전투표인데.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성훈 : 고맙습니다.
 
▷정세현, 김준형, 김희교, 호사카 유지 :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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