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한테까지...대통령님 왜 그러세요? 
낯 뜨거운 '4대강 사업' 외국 홍보 동영상
[총선 이슈 검증 : 4대강④] MB가 해외에 자랑한 달성댐엔 똥물만 가득
12.04.01 18:44 ㅣ최종 업데이트 12.04.01 18:44  최병성 (cbs5012)

▲ 4대강사업 해외 홍보 동영상 ⓒ 4대강추진본부

이명박 대통령은 요즘 외국에 4대강사업을 열심히 홍보하고 계십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4대강사업을 외국에 홍보하는 것인지 해외 홍보용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역시 온갖 좋은 말과 화려한 그림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4대강사업을 '참 멋진 일'이라고 착각할 만합니다.
 
4대강사업 해외 홍보 영상에는 웅장한 모습의 낙동강 달성댐이 등장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 세계인에게 자랑하는 달성댐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세계에 자랑할 만큼 낙동강을 잘 살려냈을지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국민들이 반대함에도 이 대통령이 4대강사업을 강행한 근거는 '수질 개선'이었습니다. 그렇다면 22조 원이 넘는 혈세를 퍼부은 낙동강은 얼마나 맑은 물로 거듭났을까요?
 
▲ 해외 홍보 영상에 웅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달성댐 ⓒ 4대강 추진본부

▲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에 자랑하는 달성댐입니다. 그런데... ⓒ 최병성

아니, 이게 이명박 대통령이 22조 원이 넘는 혈세를 퍼부어 맑게 만든 물이 맞습니까? 달성댐을 흐르는 낙동강 물에는 썩은 물에서나 볼 수 있는 거품이 가득했습니다. 그저 거품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물빛은 짙은 녹색이었습니다. 지금 낙동강 물이 녹조로 썩어간다는 것이겠지요. 
 
혹시나 싶어 달성댐의 이곳저곳을 오가며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짙푸른 녹색 물만 가득했습니다. 역시 이 대통령의 녹색성장이 멋지게 실현되는 현장이었습니다.
 
▲ 달성댐 달성댐을 흐르는 물에서 왜 거품이 이는 것일까요. ⓒ 최병성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사업으로 물을 맑게 한다면서 내놓은 근거는 "물이 많아지면, 물이 맑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오염물질이 희석되어 물이 맑아진다는 '희석론'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전 세계인들에게 자랑하는 낙동강 달성댐은 변종운하를 꿈꾼 이명박 대통령 소원이 이루어진 듯, 정말 바다처럼 물로 가득찼습니다. 강변에 있던 모래뿐만 아니라, 평균 수심 6m 이상 깊이로 준설을 했습니다. 
 
낙동강은 이제 수문 위로 물이 넘쳐흐르는 거대한 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낙동강 달성댐의 물빛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게 어떻게 22조 원을 퍼부어서 맑게 만든 낙동강 물일까요?
 
이미 전문가들은 4대강사업으로 인해 낙동강 물의 흐름이 정체되면, 녹조와 규조류가 번성하여 오히려 썩어갈 것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 경고가 오늘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 이명박 대통령께선 수문을 열고닫는 가동보라고 자랑했지만, 역시 물의 흐름이 정체되면 썩은 똥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2조 원을 들여 겨우 이 정도라면, 앞으로 얼마나 더 돈이 들어야 맑아질까요? ⓒ 최병성

낙동강 물빛이 짙은 녹색이 된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수심이 깊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수심이 깊으면 물이 맑아도 저렇게 썩은 물처럼 보이는 것일까요? 결코 아닙니다. 물이 맑으면 수심이 아무리 깊어도 바닥이 보입니다. 수심이 깊다고 낙동강처럼 썩은 똥물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변명이 거짓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 서강입니다. 수심 10m가 넘어 매년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이 얼음 속 다이빙을 즐기러 찾아오는 곳입니다. 심지어 멀리 홍콩에서 다이버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30cm가 넘던 두꺼운 얼음이 대부분 녹은 3월초의 서강입니다. 그러나 강물 속의 잠수부뿐만 아니라, 10m가 넘는 강물 속의 암반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수심이 깊기에 녹색으로 보인다는 것은 낙동강 똥물을 감추려는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 영원 서강은 수심이 10m가 넘건만 강바닥의 암반들과 물 속 잠수부가 투명하게 다 보입니다. 물이 많아 물빛이 탁하다는 것은 국민을 속이기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 최병성

이 대통령님, 철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에 홍보하는 동영상에는 댐 주변에 온갖 꽃과 나무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여준 조감도 역시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완성된 4대강 그 어디서도 이 대통령이 제시했던 아름다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국민을 속이기 위한 거짓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 콘크리트 댐은 조감도와 똑같은데, 습지는 어디로 사라졌나요? 습지 대신 주차장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것으로 부족해, 이젠 세계인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 최병성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사업을 '강 살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살리신 것일까요? 달성댐이 들어서기 전에는 강변을 따라 버드나무가 자라고, 주위에는 철새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달성댐이 완공된 후엔 그 많던 철새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달성댐이 들어서기 전엔 독수리들이 모래밭에서 쉬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독수리들이 앉아 놀던 곳엔 썩은 물만 가득할 뿐입니다. 이젠 그 어디에도 독수리가 앉아 쉴 곳이 없습니다. 
 
▲ 사진(위)의 화살표가 달성댐 공사 전에 이곳에 앉아 있던 독수리 무리입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 덕에 썩은 물만 가득한 이곳엔 독수리는 고사하고 그 흔한 철새들도 찾아보기 힘이듭니다. ⓒ 최병성

34만명의 일자리와 37조원의 경제효과는 어디로 갔나요
 
요즘 <조선일보>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종합적 수자원 관리 및 녹색성장의 선도 사례로 평가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OECD는 무슨 근거로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을 녹색성장의 세계적인 선도 사례라고 평가했는지 궁금해집니다. OECD 조사관이 4대강 현장을 다 돌아보고 그런 평가를 한 것일까요? <아시아 경제신문>은 지난 3월 8일 '한국, OECD국 중 가장 '심각한 물 부족' 국가"'라는 기사를 통해 "OECD 보고서가 우리나라 정부 문서를 인용, 4대강 사업에 대해 '수자원 관리와 녹색성장에 관한 종합적인 접근의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면 그렇지요. 4대강 현장을 직접 본 것이 아니라, 그럴듯한 거짓말로 가득한 이명박 정부의 보고서를 근거로 평가한 것입니다. 이어지는 보도 내용은 OECD 평가가 얼마나 유치한 코미디인지 보여줍니다. 
 
"보고서는 한국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GDP 2%를 녹색 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예산의 20%를 4대강사업을 통한 물 부문에 투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37조 원의 경제적 편익과 34만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는 한편 물 관리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내용이 실렸다."
 
OECD가 4대강사업을 녹색 성장의 선도 사업으로 평가한 이유가 '녹색 부문에 투자하는 예산의 20%'를 4대강사업에 투입했기 때문이랍니다. 다시 말해 4대강사업에 22조 원이 넘는 엄청난 혈세를 퍼부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물 살리기'라는 이름 하에 혈세만 많이 퍼부으면 세계적인 선도 사업이 되는 것입니다.
 
OECD보고서가 일고의 가치 없는 허섭쓰레기임은 '4대강 사업으로 37조 원의 경제적 편익과 34만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평가에서 증명됩니다. 34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던 4대강사업은 이미 대국민 사기극임이 증명되었습니다. 37조 원의 경제적 편익 역시 아무 근거 없는 뻥튀기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 덕에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이란 말을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2002년 7월 서울시장 취임사에서 청계천 복원으로 1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허망한 뻥을 치셨습니다. 심지어 청계천 복원이 끝난 2005년에는 "당장 계산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경제 이익만도 23조 원에 달하고 일자리 31만개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지요. 지난해 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조선일보>는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G20의 경제효과가 최대 24조 원, <중앙일보>는 31조 원, <동아일보>는 450조 원의 효과가 있다고 앞 다퉈 뻥튀기 보도를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1년 예산이 300조 원인데, 그 엄청난 450조 원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통 속에 있는 것일까요? G20이 450조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면, G20의 두 배가 넘는 53개국의 정상들과 4개 국제기구 대표단이 모이는 2012 핵안보정상회의의 경제효과는 900조 원쯤 될 테니, 이제 국민들은 아무 것도 안 해도 잘사는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허접한 평가로 세계와 국민을 속이다
 
만약 OECD가 낙동강에 와서 22조 원을 퍼붓고도 거품 버글거리는 똥물을 보았다면 4대강사업을 녹색성장의 선도 사업이라고 했을까요? 
 
22조 원을 퍼붓고도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는 곳은 달성댐 뿐만이 아닙니다. 세굴현상으로 인해 시멘트를 강바닥에 붓는 보강공사를 하고 있는 함안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함안댐 위에서 강물 사진을 찍는 젊은이에게 "낙동강 물 색 멋있죠?"라고 한 마디 던졌습니다. 힐끔 저를 돌아보더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완전 똥물인데요!"라고 한 마디 내뱉더니 휙~ 돌아갔습니다. 저를 4대강사업 관계자로 오해한 모양입니다.
 
낙동강 물이 똥물이라고 느낀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홍보를 보고 많은 기대감을 갖고 낙동강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정작 누렇고 퍼런 강물 색을 보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심각한 세굴 현상으로 강바닥에 시멘트공사 중인 함안댐 그러나 이곳 역시 강물색은 누런 똥물입니다. 강을 맑게 만든다던 22조 원은 다 어디로 간 것인가요? ⓒ 최병성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사업을 친환경 사업이라고 주장할 때 근거로 제시하는 함안댐 어도입니다. 어도 앞에 출렁이는 누런 강물을 보니 과연 이 물을 경상도 주민들이 먹어도 되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짙은 똥색입니다. 22조 원을 퍼붓고도 이 정도라면, 왜 결식아동 도시락비용 등을 빼앗아가면서까지 4대강사업을 한 것일까요?
 
4대강사업으로 물이 썩어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함안댐 바로 위에 '영산천'이라는 작은 지천이 있습니다. 4대강사업을 하기 이전에는 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이 완공되고 함안댐에 물을 가득 채우자, 영산천에도 물이 가득찼습니다. 영산천 오염수가 강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고여 썩는 것입니다.
 
▲ 함안댐 바로 위의 영산천입니다. 함안댐 완공 이전에는 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함안댐 완공으로 수위가 상승하자 지천의 오염수가 강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썩고 있습니다. 지천의 수위가 상승되면 홍수 때는 어찌되는 것일까요? 앞으로 어떤 재앙이 벌어질지.... ⓒ 최병성

4대강사업으로 수질에 문제가 생긴 곳은 낙동강만이 아닙니다. 금강 공주댐 역시 흐름이 정체된 곳에선 여지없이 녹조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금강 공주댐으로 흘러드는 '도천'이라는 지천입니다. 이곳 역시 함안댐처럼 공주댐에 물을 채우자 하천의 물이 흐르지 못하고 오히려 수위가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하천의 오염물이 흐르지 않고 그대로 고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 MB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무럭무럭 자라는 녹조 금강 공주댐 주변 역시 흐름이 정체된 곳엔, MB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녹조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 최병성

▲ 흐르지 못하고 썩어가는 4대강 지천들 공주댐 바로 300m 상류의 도천입니다. 지난 가을 공주댐 개장식을 위해 수문을 닫고 수위가 상승하자, 흘러가지 못하고 오염물질이 고여 썩고 있습니다. 4대강의 수질이 절대 개선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 최병성

이렇게 댐 주변으로 흘러드는 수많은 지천들의 물이 썩어가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소원처럼 댐에 물을 가득 채운다 해서 물이 맑아질 리 없습니다. 썩은 물은 아무리 많이 모아도 더 썩을 뿐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하천부지의 농사가 강을 오염시킨다며 농민들을 다 몰아냈습니다. 그러나 이는 힘없는 농민들을 몰아낸 국가권력의 횡포에 불과합니다. 하천부지에서 농사를 짓던 농민들을 쫓아냈지만, 지금 4대강은 더 탁한 똥물이 되고 있습니다. 강변 밖 농경지의 농약과 비료가 지천을 타고 4대강의 16개 괴물 댐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강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니 더 썩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을 맑게 만든다며 22조 원이 넘는 혈세를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이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흐르던 강물이 정체되며 짙은 녹색 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날이 따듯해지기 시작하면 4대강 물은 더 짙푸른 녹색이 되고 악취가 진동할 것입니다. 조만간 우리는 이 대통령의 녹조가 무럭무럭 자라는 4대강 녹색성장의 실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얼마 전 '극동ART'라는 케이블TV에서 '물의 경고'라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중국 장강의 물이 오염된 뒤, 취수원을 사용하지 못하고 황포강 상류로 계속 이전해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이 썩으면 아무리 물이 많아도 쓸모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만든 여의도 앞 한강에 물은 많으나 물이 썩어 취수장이 단 하나도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강에는 물이 많지만, 노량진취수장과 선유도정수장 등은 폐쇄된 지 오래입니다. 최근 서울시는 잠실수중보 위의 구의자양취수장도 1800억 원을 들여 상류로 이전했습니다. 물이 썩을 4대강에서 벌어질 끔찍한 미래가 분명하게 보입니다.
 
▲ 강의 오염으로 취수구를 중국 장강에서 화포강 상류로 100km나 계속 이전했음을 보여주는 방송입니다. 강을 살린다며 22조 원을 쏟아부어 16개 댐을 건설한 4대강의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 극동ART방송

이명박 정부는 부산경남권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진주의 남강댐을 증고하고, 지리산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10억톤이라는 엄청난 물을 확보해놓고 왜 취수원을 이전하는 꼼수를 쓰는 것일까요? 앞으로 4대강물이 썩을 것임을 그들 스스로 더 잘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는 낙동강을 보니, OECD가 4대강사업을 세계 녹색성장의 선도 사업이라 평가한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OECD 보고서는 살아있는 강을 파괴하여 썩은 녹색 물로 만든 어리석은 재앙을 세계 역사의 산교육으로 삼으라는 의미 아닐까요? 그동안의 4대강사업은 사람이 강을 파괴하는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파괴된 강이 인간에게 썩은 물의 재앙을 되돌려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4대강에서 어떤 재앙들이 발생할지 두려울 뿐입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합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협조로 이뤄진 4대강 국토파괴에 대해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심지어 4대강사업을 지지한 후보들뿐만 아니라, 4대강사업 추진 부본부장을 지낸 인사에게도 국회의원 공천을 주었습니다. 반성과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국민을 무시한 행위입니다. 새누리당은 국토를 파괴하고 혈세를 낭비하며 국민 식수를 위험에 빠트린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입니다.
 
▲ 22조원을 쏟아부은 4대강 똥물사업은 새누리당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반성은 고사하고 4대강 죽이기 사업에 동참한 사람을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토를 파괴하고, 국민 식수를 위험에 빠트린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합니다. ⓒ 최병성


덧붙이는 글 |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은 재앙 덩어리입니다. 앞으로 4대강사업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오월의봄 펴냄)에 상세히 밝혀 놓았습니다. 4대강사업의 진실을 아는 것이 생명의 강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꼭 읽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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