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5162 

"불법사찰 4인방, 195회 靑 들락날락"
박영선 "靑, 이래도 몸통 아니라고 발뺌할 텐가"
2012-04-02 13:43:20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민간인 불법사찰을 벌인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핵심 직원 4명이 2008년 7월16일부터 2010년 6월23일까지 23개월 동안 무려 195회나 청와대를 들락거린 것으로 드러나, 불법사찰 배후가 청와대임을 재차 입증해줬다. 

23개월 동안 195차례 청와대를 출입했다는 것은 1년에 100차례 정도, 매주 2차례 가까이 청와대 문턱이 닳을 정도로 빈번하게 청와대를 출입했다는 의미다. 

민주통합당 MB-새누리심판국민위원회는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청와대 출입기록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인규 지원관,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 왕충식, 김충곤 전 사무관 등은 당시 청와대를 방문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현 법무장관)과 장석명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이강덕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장(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만났다.

가장 많이 청와대를 들락거린 인물은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으로, 그는 2008년 7월31일 최종석 전 행정관을 처음 만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6월23일까지 총 83회에 걸쳐 청와대를 방문했다.

두번째로 방문 회수가 많은 인물은 이인규 전 지원관으로, 그는 지난 2008년 7월16일 조재정 당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 선임행정관(현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6월7일까지 총 62차례 청와대를 찾았다. 

이 전 지원관은 초기엔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과 이강덕 전 팀장을 만나다가 2009년 4월 이후로는 'MB 최측근'인 장석명 비서관을 주로 만났다. 그는 권재진 당시 수석도 6차례, 이영호 전 사회정책수석실 고용노사비서관도 2차례 만났다. 

이 전 지원관이 '몸통'을 자처하던 이영호 전 비서관을 단지 2번만 만난 반면에, MB 최측근인 장석명 비서관을 주로 만나고 민정수석실 최고수장인 권재진 수석을 6번 만났다는 사실은 이영호 전 비서관이 단지 '깃털'에 불과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왕충식 전 사무관은 48차례, 김충곤 전 점검1팀장은 2차례 청와대를 방문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들의 출입기록을 볼 때 청와대는 더 이상 몰랐다고 발뺌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당시 권재진 민정수석, 장석명 비서관 등은 이들로부터 무엇을 보고 받고 무엇을 은폐하라고 지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권재진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 위치에 있는 한 검찰이 아무리 사즉생 각오로 수사해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권 장관은 당장 물러나고 검찰은 사찰 관련 보고 회수가 많은 장석명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에도 바로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청와대에 83차례나 드나든 진경락 전 과장도 당장 소환해야 한다"며 잠적한 진경락 전 과장의 즉각 체포를 촉구하기도 했다.

최병성 기자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