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얼마나 힘들겠나" 걱정이 무색하게…윤은 에어컨 딸린 접견실서
입력 2025.07.24 21:16 수정 2025.07.24 21:27 이성대 기자 JTBC
[기자]
< 쓸데없는 걱정 >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 감옥에서 힘들 것 같다' 걱정을 했는데, 먼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예비 후보 :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금 뭐 본인이 감옥에 앉아 있으니까 상당히 답답하고 또 더구나 재판받지 않습니까? 특검 재판 또 받지 않습니까.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겠습니까?]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의 지지를 얻으려는 발언으로 해석되는데, 윤 전 대통령은 지금 건강상의 이유로 내란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재판 때문에 힘들 것 같다'는 걱정은 현실과는 좀 동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는 겁니다.
[앵커]
사실 구속적부심에는 출석해 놓고, 법원에서 석방 안 시켜주니까 3주 연속 재판에 안 나와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국민의힘 안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걱정이 나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게다가 김문수 후보는 과거에 민주화운동 경력으로 투옥이 됐었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장면도 먼저 보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예비 후보 : 감옥에 가보신 분 다 아시겠습니다만 감옥에 갇혀 있으면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첫째,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나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난다' 당연한 이야기이긴 한데 김문수 후보의 이런 걱정은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다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 지난 12일 재구속된 이후에 18일까지 접견을 총 '16번' 했습니다. 하루에 2번 꼴로 한 셈이죠. 접견 시간도 제한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루 중에 상당 시간을 에어컨이 잘 나오는 접견실에서 이 폭염 날씨를 견딘 게 아니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는 거고요.
또 앞서서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의 독방에 선풍기밖에 없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라고 요구를 했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이 지지자들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잘 지내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이후에도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버티기만 하고 있잖아요.
[기자]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명,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그 변호인단으로 참여했었던 김계리 변호사입니다.
"탄핵 변론 당시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고백을 했는데, 바로 "우리나라가 걱정돼서"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계리/변호사 : 제가 이 사건 변론 준비하면서 '계몽됐다'라는 표현을 하긴 했지만, 새벽에 늦게까지 변론 준비를 하다가 이제는 혼자서 막 엄청 울부짖었던 적이 있어요, 너무 무서워가지고.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까지 망가졌구나. 이렇게 말하면 또 '김계리 극우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목전에 와 있어요. 여러분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언제 없어질지 몰라요.]
하지만, 이 김계리 변호사가 말한 '나라', '자유' 다름 아닌 불법 계엄으로 망가지고 없어질 뻔했다는 사실은 모른 채하고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윤석열체포)‘총 보여라’ 윤 지시에…이광우 “언론에 잘 보이게 가운데로 걸어라” - 한겨레 (0) | 2025.07.25 |
|---|---|
| 46억 흘러간 그 회사…'(김건희)집사 김예성' 무관? 반전 단서 포착 - JTBC (0) | 2025.07.25 |
| (외유성출장)"007 작전 같았다"…공공기관 감사들 '나이아가라 여행' 추적 - JTBC (0) | 2025.07.24 |
| (외유성출장)"나이아가라 가실 분"…윤 정부 감사들 마지막 혈세관광 - JTBC (0) | 2025.07.24 |
| 이 대통령은 항소 취하하는데‥'전패' (방통위)이진숙은 나홀로 소송전 - MBC (0) | 2025.07.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