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재인, 우리한테 왜 이래?"…'유튜버와 공생' 시작은 '총장 부인 김건희'
입력 2025.08.19 19:49 김필준 기자 JTBC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언론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보고, 믿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부부와 당시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들과 얼마나 밀접했는지 JTBC가 극우 유튜버의 증언을 직접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정치적 공생 관계'였습니다. 그 시작점엔 김건희 씨가 있었습니다. 2019년, 검찰총장 부인 신분으로 극우 유튜버에게 보낸 첫 메시지도 확보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극우 성향의 정치 관련 유튜버 A씨에게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입니다.
"A님의 전화번호를 좀 알고 싶다"며 "꼭 전해드릴 이야기가 있습니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도 남겼는데,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실제 김씨가 사용한 번호가 맞습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이 맨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 김씨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얘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유튜버 A씨 : 맨 처음 질문이 그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한테 왜 이러냐. 조국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나오냐']
조국 수사를 두고 검찰과 정권이 강하게 대립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김씨가 '애초 수사는 문 대통령의 묵인 하에 진행됐다'며 억울해 했다는 게 A씨 주장입니다.
[유튜버 A씨 : (지금 수사가) 윤석열이 미쳐서 이렇게 돌아가는 것처럼 돼버렸지만 문재인이 맨 처음에 오더를, 어느 정도 언지가 있었는데 이게 왜 이러는 거냐?]
A씨는 규모가 상당했던 조국 지지 집회가 영향을 주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고 합니다.
[유튜버 A씨 : 서초동 집회를 보고 난 다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 자세를 확 바꾼 거라고.]
이런 해석을 김씨가 마음에 들어 했고 조언을 구하고 듣는 두 사람의 관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이어졌다고 A씨는 설명합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오은솔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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