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약속? "그런 위치 아냐"…또 '몸 낮춘' 김건희
JTBC 입력 2026.08.21 19:24 임지은 기자
통일교·신천지 '국민의힘 집단 입당' 재판 본격화
[앵커]
통일교와 신천지의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 사건 재판도 오늘 일제히 열렸습니다.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집단 가입을 요청한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씨는 자신이 국민의힘과 관련해 역할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신도들의 집단 입당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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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김건희 씨가 '친윤'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의원의 당선을 위해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통일교의 선거 개입을 요청했다고 봤습니다.
김씨의 제안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영호 전 본부장을 통해 한학자 총재까지 전달됐고 그 결과 2400명의 신도들이 당원으로 입당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원래 이들이 지원하려 했던 권 전 의원이 마음을 바꿨고,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의원 (2023년 1월) :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전씨는 "비례대표는 받을 수 있게 조치하고 김건희가 신경쓴다 했다"며 끝까지 지원을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이들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오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김건희 씨 측은 "전씨와 윤 전 본부장에게 직접 비례대표를 약속한 통화나 문자가 없다"며, "유일한 증거는 진술과 그들 사이의 문자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특검 조사 때 김씨가 자신을 낮췄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 대가를 실현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단 주장을 폈습니다.
전씨와 윤 전 본부장 측도 혐의를 부인했지만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습니다.
20대 대선과 21대 총선을 전후로 5만여 명의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보석 심문도 열렸습니다.
신천지는 이 총회장의 보석 심문을 하루 앞두고 돌연 유튜브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린 바 있습니다.
[임정환/신천지 총회 총무 대행 (어제) : 최근 본 교회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 총회장의 보석 여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7일 이내에 결정됩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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