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은 고씨 朴 캠프 아니라면 왜 사기로 고발안해?"
"朴 캠프 선대위 간부 금품수수 의혹'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의 돌직구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승인 2012.11.30  19:32:36
▲ /오마이뉴스 구영식기자 제공

민주통합당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이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간부의 수십억 수표 수수 의혹'과 관련해 30일 오후 4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오마이뉴스>보도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미 11월 29일 10시 30분 중앙선관위에 출석조사를 받은 바 있지만, 중앙선관위가 강제수사권한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를 위해 직접적인 고발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검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법률지원단은 "그러나 선관위가 강제수사권한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관위가 A를 특정하고 수표금액 및 출금계좌를 확인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검찰의 적극적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직접 고발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보수 언론은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의 말을 빌려 "고 씨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간부로 보도됐지만, 확인 결과 72년생의 그는 임명장을 수여받은 사실이 없으며 명함을 임의로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선대위와 관계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는 "대리기사로부터 시민사회통합특별본부 고 아무개씨의 명함을 입수했고, 이 명함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자 여직원이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시민사회통합특별본부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구 기자는 이어 "만약 고씨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의 명함을 도용해 사칭하고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새누리당 스스로가 고씨를 사기혐의로 고발해야 되는 일"이라며 "오마이뉴스는 고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하 아무개씨의 신원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새누리당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이 친절하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하 아무개씨의 신원은 물론이거니와 일본 출국사실 그리고 다음달 4일에 입국한다는 사실까지 친절하게 브리핑해주니 감사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구 기자는 또 "새누리당 관계자를 통해 고씨가 실제 정식으로 선대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해 사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 기자는 마지막으로 "고씨 본인 스스로도 봉투에 자기앞 수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만큼 그 금액이 얼마짜리였는지만 확인하면 되는 셈"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