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참가자 내쫓고 종편기자 대거 채용할 듯
[단독]14일 전격 공고 가능성…“MBC 기자 물갈이 의도”
윤다빈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2.12.11 14:39:45 | 수정 2012.12.11 15:27:42
MBC가 종편 출신 경력기자를 대거 채용하고, 파업참가자들에게는 권고사직을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오는 14일 △기자 22명 △광고직 3명 △편성PD 2명 등 총 30여명 수준의 경력직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파업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권고사직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 인사부 담당자는 ‘go발뉴스’와의 경력직 채용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인정하며 “이번주 금요일이 될 수도 있으나 지금 완전히 확정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MBC 노동조합 이용마 홍보국장은 “권고사직을 한다는 이야기를 일반 부서장들이 퍼트리고 있다”며 “파업에 참가한 사람들을 쫓아내고 대신에 종편이라든지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자들을 채워서 MBC 기자를 물갈이 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MBC는 지난 7일 인사발령을 내고 한학수 PD 등 이미 3개월 교육명령을 마친 34명에 대해서 내년 2월 9일까지 교육명령을 연장시켰다. 최현정, 김범도 아나운서를 포함한 32명은 전보 조치했다. 반면 ‘트로이컷’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차재실 정보콘텐츠실장은 부국장으로 승진시키고 ‘소셜테이너 출연 금지’ 조항을 만든 김동효 기획국장은 라디오제작국장으로 발령했다. 이에 “충성파 인사는 승진시키고 파업 참가자는 보복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
이용마 국장은 “철저하게 편 가르기해서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면 승진시키고, 자기 편 숫자가 부족하니까 경력직으로 채용해서 숫자를 늘리겠다는 속셈”이라며 “능력에 따른 인사가 아니라 편가르기 인사를 하다보니 회사가 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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