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선거때는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
"어떻게 유신을 한 박근혜가 될 수 있겠느냐"
2012-12-14 09:40:43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일부 DJ측근들에 대해 "변절자"라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이희호 여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음을 밝히며 이 여사가 자신에게 "선거 때는 항상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또한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유신을 한 박근혜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 정권교체를, 민주정부를, 남북관계를 위해서 반드시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라"고 말했다고 박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여사가) '유신을 겪어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 하는 그런 섭섭함을 표시하면서 '이런 일이 있을 때는 항상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한 것을 커버하기 위해서도 박 실장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해라', 그런 말씀이 계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희호 여사는 13일 전주를 찾아 1박 한 뒤 14일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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