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넘게 기다려 한 표... 노량진 수험생들 투표소 집결
[한컷뉴스] 뜨거운 부재자투표 열기... 선관위 직원 "밥 먹을 시간도 없다"
12.12.13 17:51 l 최종 업데이트 12.12.13 18:59 l 권우성(kws21)

▲  제18대 대통령선거 부재자투표 첫날인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청 지하1층에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가운데, 대부분 20~30대인 젊은 유권자들이 구청 정문밖에까지 길게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 권우성

▲  한 수험생이 '민사소송법령 해설집', 책받이, 실내화와 함께 투표에 필요한 부재자 투표용지와 신분증을 들고 줄을 서 있다. ⓒ 권우성

밥 먹는 시간도 아까운 노량진 수험생들이 투표소에 집결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투표가 시작된 13일 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동작구청에는 지하 1층 투표소부터 계단, 복도, 주차장을 지나 정문 밖에까지 긴 줄이 만들어졌다. 특히, 한때는 2시간 넘게 기다려 투표를 해야 할 만큼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현장에 온 유권자들은 20-30대로 특히 20대 수험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간혹 인근 부대 군인들과 노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동작구선관위 탁덕균 사무국장은 "최근 총선 등 몇차례 선거때를 보면 투표소 앞 복도까지는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구청 밖에까지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온 것은 처음 봤다" 며 놀라워했다. 

또다른 선거사무원은 "기표소를 4개에서 9개로 늘렸지만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는다, 밥 먹을 시간이 15분도 안됐다"며 기자에게 "지금도 밖에 사람들이 많냐?"며 되묻기도 했다.

부재자투표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실시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  제18대 대통령선거 부재자투표 첫날인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청 지하1층에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가운데, 대부분 20~30대인 젊은 유권자들이 구청 정문밖에까지 길게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 권우성

▲  한 부재자 투표자가 투표용지가 든 봉투를 비춰보고 있다. 인터넷에는 부재자 투표용지 봉투를 밝은 빛에 비추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알 수 있다는 사진과 글이 올라오고 있다. ⓒ 권우성

▲  지하1층 부재자투표소로 내려가는 계단도 유권자들로 가득하다.ⓒ 권우성

▲  동작구청 지하 1층에 차려진 부재자 투표소 입구.ⓒ 권우성

▲  젊은 유권자들이 기표소에서 나와 투표함에 봉인된 부재자투표 봉투를 넣고 있다. ⓒ 권우성

▲  기표소를 4개에서 총 9개로 늘렸으나 구청 밖으로 이어진 유권자들의 대기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 권우성

▲  한 할머니가 어린아이를 업고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 권우성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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