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반박 초연스님 자필확인서, 제3자가 인터넷에 올렸다(?) - 프레스바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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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반박 초연스님 자필확인서, 제3자가 인터넷에 올렸다(?)

팩스 송수신 문서 뚜렷…새누리 왜 초연스님 고발 안하나?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승인 2012.12.17  01:04:35

▲ 초연스님의 사실확인서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굿판 논란과 관련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가 16일 논란의 핵심인 초연스님의 음성녹취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초연스님으로 추정되는 자필확인서가 인터넷에 올라와 '박근혜 굿판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초연스님은 "본인은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든 무엇이든 일체 굿을 한적이 없으며 굿을 했다고 말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꼼수다 12라는 곳에서 기자2명(남,여)를 위장잠입시켜 이틀간 찾아와서 아들을 낳겠다고 유도하면서 대답을 들어 녹음을 해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는 꼼수다'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초연스님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녹취록에 따르면 남녀 2명이 초연스님에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같은 장소와 시간에 아기를 낳는 굿을 하고 싶다"고 물었고, 초연스님은 이에 대해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초연스님은 과거 "원정스님과 만난적도 없고, 굿 같은걸 해본적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초연스님의 전 남편인 대도 조세형씨의 따르면 "원정스님과 초연스님이 만난 것은 사실"임을 확인했다. 또 녹취록에 따르면 초연스님이 실제 굿을 하고 있는 것도 확인이 가능했다.

한편, 나는 꼼수다팀은 팟 캐스트 방송에서 "단 한번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굿을 했다고 단정지은바 없기 때문에 고발을 하려면 이 발언을 먼저 했던 초연스님을 고발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측에서는 초연스님을 고발하지 않고 오히려 나는 꼼수다 팀을 고발했다.

이어 초연스님이 올렸다는 사실확인서 상단에는 팩스송수신번호가 찍혀있어 이 게시물이 초연스님이 아닌 제3자에 의해서 공개됐을 가능성이 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