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goodfriends.or.kr/history/history2_1.html?sm=v&b_no=3183

◎ 오동성 (敖東城)

돈화시 동남근교에 자리잡고 있는 오동성은 시가지와의 거리가 1km밖에 안된다. 4면에 산들이 빙 둘러선 돈화분지의 복판 평지를 차지한 오동성터. 그 동쪽으로는 목단강이 흐르고 있다. 지금 현재 오동성은 동쪽 성벽과 북쪽 성벽이 오래 전에 흔적없이 사라졌고 내성은 밭으로 변했으며 성안에는 뚜렷한 유적들이 남아 있지 않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다만 남새밭과 살림집들, 그리고 찌그러진 창고같은 것뿐이었다. 1천여 년이란 긴긴 세월 자연계의 풍화작용과 인위적인 파괴로 인하여 오동성은 그의 본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발해왕국의 첫 도읍지 오동성(敖東城)을 일반적으로 구국(舊國)이라고 하지만, 구국에 대해 지금 사학계에는 두 가지 다른 견해가 있다. 즉 일부 사람들은 구국이 곧 오동성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한 부분의 사람들은 구국은 오동성과 성산자산성을 포함한 이 지대에 대한 명칭이라고 주장한다. 오동성이라고 하는 명칭은 발해시대의 명칭이 아니라 명나라 말기 만주족(滿州族)이 흥기한 후부터의 명칭이다.

오동성을 수축한 연대는 대략 당나라가 대조영을 발해군왕으로 책봉한 연대와 비슷한 시기라고 짐작된다. 대조영은 나라의 기초가 잡혀지고 국력이 강대해지자 동모산(성산자산성)에서 30리 떨어진 목단강 유역의 평원지대에 평지성(오동성)을 쌓고 이주하였다. 
 
오동성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오동성은 평면이 장방형이며 내외 두 성으로 나뉘어진 회자형(回子形)의 성이다. 외성은 흙을 다져 쌓았는데 그 둘레가 1,200m이며, 동벽과 서벽의 길이가 각각 200m, 남벽과 북벽의 길이가 각기 400m에 달하며 성벽 기단의 너비가 8∼11m, 성벽 밖의 네 주위에는 해자를 파 돌렸고 남쪽 성벽의 중부에 옹성이 달려 있다. 동쪽 성벽은 오래 전에 파괴되었기 때문에 그 상태를 알 수 없다. 그리고 오동성의 내성은 정방형을 이루었는데 둘레가 320m에 달한다. 흙을 다져 쌓은 내성은 외성의 중부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다. 내성의 서쪽 성벽과 외성의 서쪽 성벽사이의 간격은 90m에 달했다. 내성이 자리잡은 땅은 성 바깥쪽의 지세보다 좀 높다. 대조영이 오동성을 수축하고 수도로 정한 후, 오동성은 전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되었으며 성산자산성은 오동성을 수호하는 위성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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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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