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수십억 오토캠핑장 유지비 부담 논란
2013-4-26 김설영기자

시 “배정된 국비는 6억6천…최소 22억 이상 필요해”
원주국토청 “탄력 활용후 차후 지원액 추가로 확보”
 
【원주】원주시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수십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오토캠핑장의 운영비 부담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4대강 살리기사업 중 하나로 부론면 흥호리 일대 34만㎡부지에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등 189억여원이 투입된 흥호리 생태공원에는 67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섬강두꺼비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전망대, 연못, 광장 등이 갖춰져 있다.

원주국토청은 섬강의 뛰어난 절경과 함께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높아 흥호리 생태공원이 부론면 관광산업을 이끌어 가는 체험형 관광단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생태공원의 유지관리를 맡아야 하는 시는 사람이 많이 찾는 오토캠핑장으로 인해 공원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는 흥호리 생태공원을 비롯해 섬강 일대의 자전거 도로 등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설치된 시설물의 유지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22억여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4대강과 관련해 올해 시에 배정된 국비는 6억6,000만원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배정된 국비로는 오토캠핑장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돼 개장할 수 없다”며 “정부가 유지관리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국토청 관계자는 “우선 배정된 지원액을 탄력적으로 활용하고 차후 지원액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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