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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고구려 王宮터 첫 공개 
1800년전 세운 환도산성內 2400평 규모 
中당국의 지안市 고구려유적 사진 입수 
광개토대왕 글자새긴 청동방울 모습도 
신형준기자 hjshin@chosun.com  입력 : 2004.05.31 05:30 51' / 수정 : 2004.05.31 07:20 09' 

고구려가 서기 427년 평양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국내성과 함께 고구려의 왕성(王城)이었던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환도산성(丸都山城)의 궁전터와 지안 태왕릉(太王陵)에 묻힌 무덤 주인공이 광개토대왕임을 알려주는 ‘辛卯年 好太王(신묘년 호태왕)’이라는 글자를 새긴 청동방울의 모습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고구려 유적 발굴 결과에 대해 철저히 대외비를 유지해왔는데, 중국 문물국이 최근 발간한 ‘2003년 중국 중요 고고 발현(考古 發現=발굴)’에 지안지역의 발굴 결과가 게재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책은 ‘지린 지안 고구려 왕성과 왕릉’이라는 항목에서 지난해 3~10월까지 지린성 문물고고연구소가 발굴한 환도산성과 국내성 등 초기 고구려의 왕성과 광개토대왕릉, 임강묘, 마선구 2100호 등 왕릉(급) 발굴에서 출토된 유구(遺構·건축물 등의 남은 흔적)와 유물에 대해 7쪽에 걸쳐 간략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 서기 2세기에 축조한 것으로 기록된 고구려 환도산성 궁전터를 하늘에서 찍은 사진. 사진 위쪽이 서쪽이며, 낮은 지역이다. 궁전터는 동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3단 계단식 구조였으며, 모든 건물은 서향(西向)으로 배치됐다. /중국 국가문물국 

이 발굴 보고서에 따르면 환도산성 궁전터는 서쪽으로 낮게 경사진 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8000㎡(2420여평)이다. 건축물 중에는 8각형 건물터 두 곳이 대칭 상태로 발굴됐는데, 국내 학계는 절터 등에서나 발견되는 8각형 건물터가 나온 것으로 보아 제사(祭祀)나 의례(儀禮)가 열렸던 장소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호태왕 청동방울 ‘辛卯年 好太王’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청동방울. 이 유물은 지난해 말 니시타니 일본 규슈대 명예교수와 조법종 우석대 교수 등에 의해 그 출토사실이 국내에 알려졌지만 사진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중국 국가문물국 

광개토대왕릉에서 출토된 ‘호태왕 청동방울’은 말에 장식하는 방울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발굴된 금 도금을 한 관(冠) 장식, 역시 금 도금을 한 등자(?子·말을 잘 탈 수 있도록 발을 디디게 고정시켜 주는 것), 책상 다리 등도 고구려인의 세련된 미의식을 웅변하는 유물이라고 중국 문화재 당국은 평가했다. 

권오영 한신대 교수는 “초기 고구려의 왕성 내부를 사상 처음으로 본격 발굴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고학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이번 발굴이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의 지방사 정도로 축소하려는 동북공정 차원에서 진행돼 앞으로 유적에 대한 근거 없는 복원이 이뤄진다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환도산성 목록  http://tadream.tistory.com/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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