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BC “朴, 탄핵당하거나 해임될 수도”
해외 언론 중 朴 ‘탄핵’가능성 첫 언급 …네티즌 “해외 언론만이 관심 가지다니”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3.07.23  17:52:15  수정 2013.07.24  11:07:58

미국의 3대 지상파 네트워크 중 하나인 <CNBC>가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했다. <CNBC>는 촛불집회에서의 국민 요구 등 이전의 외신 보도보다 더 상세히 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관 요원의 도청 폭로 사건에 관한 미국인들의 무관심을 지적하며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의혹과 정치 개입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국정원 사건에 대해 “상대 후보보다 겨우 3% 차이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는 아는 바가 없으며 이로 인해 어떤 이득도 얻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당 내의 라이벌이자 결코 박근혜의 친구라고 할 수 없는 우파 이명박 정권하에서 일어난 것임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 ⓒ'CNBC'온라인판 캡처

<CNBC>는 “그러나 그녀의 가족사를 살펴본다면 박근혜는 이런 일에서 아주 거리가 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이며, 국제 위기 감사기구의 선임 분석가 대니얼 핑크스톤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는 피해를 전혀 입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탄핵 당하거나 대통령직에서 해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의 국정원 스캔들은 국정원의 제도적인 결함을 고치고 정보수집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를 한국 국민에게 가져다 준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이 기사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한 남재준 국정원장의 문서 공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기사는 “이 폭로로 인해 지금은 야당이 된 노 대통령이 속한 당에 흠집이 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많은 국민들은 이것을 이적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 폭로의 의도는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은 국정원이 지난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비밀리에 선거 개입 작전을 벌였던 또 하나의 커다란 사건으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이 문서를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두 명의 국정원 요원이 12월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보수파 정치인 박근혜를 지지하는 수천개에 달하는 인터넷 댓글들을 달았다. 이들은 야당 쪽 진보 정치인들이 종북주의자이고 공산주의 신봉가라고 몰아부쳤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은 시끄러운 한국의 정치체제 아래에서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마저도 종종 취하는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보도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이하 정상추 네트워크)가 관련 기사와 함께 번역본을 다음 아고라에 게시하며 인터넷 상에 전해졌다. (☞다음 아고라 ‘정상추 네트워크’ 보러가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관련 기사를 퍼 나르며 국내 언론의 ‘침묵’에 대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유상****)은 “참 불쌍한 한국의 언론행태”라며 “외국 방송으로 다가올 재앙을 점치다니”라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이런 기사를 해외 언론만이 관심을 가지다니...”(벽에***), “국격이 아주 우수워지는군요”(이**), “여왕님껜 전달도 안 될 것 같은데요 진노하실까봐. 나라꼴 정말 잘 돌아 가네요”(류***), “CNBC 입장에서 보면 탄핵감인데 우리나라 거대여당, 언론, 검찰, 51.6%의 국민을 봤을 땐 탄핵감이 아니라 지지율 70%감이죠 ㅋㅋ”(엉**), “안에서 제 구실을 못하니 밖에서..”(개같****)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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