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 새누리당, ‘박근혜’만 나오면...파행 후 속개
최지현 기자 cjh@vop.co.kr 입력 2013-07-25 10:47:23 l 수정 2013-07-25 12:27:09 기자 SNS http://www.facebook.com/newsvop

박근혜 동영상에 항의하며 퇴장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박근혜 동영상에 항의하며 퇴장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 특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여당 위원들이 질의 시간을 넘어서도 동영상이 나왔다고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가 25일 경찰청 기관보고로 이틀째 진행되던 도중 새누리당 위원들이 갑자기 전원 퇴장하면서 부분 파행을 겪었다. 

국정조사 특위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정조사가 시작된지 50분만에 민주당 소속 신기남 위원장에게 '편파 진행'이라고 항의하며 전원 퇴장했다. 

당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을 상대로 첫 질의를 하던 도중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대선후보 당시 TV토론에 나와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사전에 미리 언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위원들은 지정된 질의 시간인 5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이 계속 나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편파적인 진행이 어딨느냐"고 신기남 위원장에게 강하게 항의한 뒤 전원 퇴장했다.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방적으로 퇴장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보통 의원들은 5분 발언 시간 후에도 몇 마디 더 한다. 그것이 관례였다. 10초, 20초를 못 참아서 뛰쳐나갈 만큼 중대한 사안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협의에 나섰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25분만에 다시 국정조사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돌아왔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청래 의원이 발언을 마쳤는데 그 이후에도 (위원장이 중단시키지 않아) 지속적으로 동영상이 상영됐다"면서 "혹시나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진행된다면 회의 진행에 공정성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의사진행을 중단했다"고 퇴장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좀 더 공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퇴장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퇴장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 특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가운데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여당 위원들이 질의 시간을 넘어서도 동영상이 나왔다고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국정원 국정조사 중 퇴장한 새누리당 의원들
국정원 국정조사 중 퇴장한 새누리당 의원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 특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가운데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여당 위원들이 질의 시간을 넘어서도 동영상이 나왔다고 항의하며 퇴장해 회의 진행이 멈춰 있다.ⓒ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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