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에도 녹조 창궐 시작
"하류쪽에서 먼저 나타나고 상류에도 번성하기 시작"
2013-08-09 10:46:45 

낙동강에 이어 영산강에서도 녹조가 창궐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최지현 사무처장은 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영산강도 역시 4대강 사업으로 큰 보를 설치했다. 광주와 나주 경계쯤에 보를 만들었다. 승천보와 죽산보인데, 작년부터 보가 기능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녹조가 심했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속도가 늦어졌을 뿐 녹조가 굉장히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고 있으며 이미 녹조끼가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녹조를 알 수 있는 수질측정 항목이 있는데 이 조류 수치를 보면 나쁜 물 이상을 상회하는 수치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수치만 보더라도 영산강도 녹조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눈으로 보기엔 하류쪽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고 상류에서도 물색깔이 녹조가 이미 번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녹조 발생 원인과 관련해선 "녹조가 번성하는 원인은 수온과 일조량, 영양화 정도, 유속이 좌우하는데 흐르는 강물에서는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며 "영산강에서 예정보다 훨씬 더 많이 번성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정체가 됐기 때문에 자정능력을 상실한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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