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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당대회, 90.1% 찬성으로 진보대통합 승인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11-11-27 13:30:31 l 수정 2011-11-27 17:39:50
[3신] 민주노동당, 진보대통합 90.1% 찬성으로 승인
민주노동당이 임시당대회에서 3자통합안(민노·참여·통합연대)을 재석대의원 2/3을 넘겨 가결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재석대의원은 627명으로 의결정족수는 418명이었으나 표결 결과 찬성 565명으로 '향후 진보대통합 추진방안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대의원들은 찬성이 확정되자 환호를 지르며 그간의 논쟁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대의원들은 찬반토론을 통해 각각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하거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혁준 대의원은 "이번 대대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민주노총은 동요하지 않고 정치세력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며 "민심의 흐름은 진보통합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노동자·서민의 열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시대의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의 최형권 대의원은 "탄압이 심해지고 있고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몸집이 작으니까 그렇다"고 말하고 "맞지 않으려면 몸집을 키워야 하고, 통합은 시대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처럼 모든것을 정화시키는 통큰 실력이 민주노동당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믿고 만장일치로 가결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진보통합은 한 고비를 넘었고, 공은 국민참여당으로 넘어가게 됐다. 참여당은 28일 부터 내달 2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12월 3일과 4일 시·도당 현장투표와 임시전국당원대회 현장투표를 통해 진보통합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민주노동당은 '한미FTA 날치기 무효, 전면파기, MB퇴진, 한나라당 해체 총력투쟁' 특별결의문을 대의원들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정희 대표는 "우리는 오늘 매우 중요한 결정을 이 자리에서 내렸다. 마음을 모으는 과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을 달리하셨던 분들의 말씀은 통합진보정당이 진보의 원칙을 분명히 하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단결의 원칙과 단합의 기운으로 온 민주노동당, 더 큰 승리를 위해 하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참여당과의 진보 대통합 관련해 민주노동당 2011년 임시 대의원 대회가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이정희 대표와 지도부를 비롯해 당원들이 당가를 부르고 있다. ⓒ김철수 기자
[2신:16:30분]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 개막..."진보적 정권교체는 목표이자 현실"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가 재석 504명으로 개막됐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많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이 자리에 다시 모였다"면서 "9월25일 당대회 결과는 더 폭넓게 당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지 못한 결과이고 의견을 모아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가져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는 목표이자 현실"이라고 강조하고 "민주노동당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총선과 대선에서 돌풍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참여당과의 진보 대통합 관련해 민주노동당 2011년 임시 대의원 대회가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이정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조준호 의장은 "매회 마지막 당대회가 될 것이라 했는데 여러번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고 거듭 열리는 임시당대회의 소회를 밝히고 "11년의 피어린 투쟁으로 이뤄온 당 답게 질서정연하게 결정하고 우리의 우려가 우려가 아님을 다시한 번 만 천하에 보여주는 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의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지난 9월25일 당대회 이후 '참여당과 통합은 불가하다'고 지적했고, 당 지도부는 "당론이 바뀐것이 아니라 (9월25일 결정된)당론은 여전히 유효하며, 당론을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임시당대회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희 대표는 "(9월)25일 당대회 결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하며, 이제는 (당론이)조금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 한다는 당원들 의사가 많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판단해 달라는 안건을 제안드리는 것"이라며 임시당대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장원섭 사무총장은 "지도부의 입장은 순회간담회에서도 당대회에서 결정된 입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간담회 당시 당 지도부가 진보통합에 대해 아무것도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 질타했으나, 당대회 결정을 사수하는 것이 지도부의 입장이라는 것을 견지했고, 당론 변경에 대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해 대의원대회에 안건 상정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왜 중앙위를 소집하지 않고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장 총장은 "(민노·참여·통합)3단위에서 합의된 내용은 수용·불가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위에서 협상내용에 대한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최고위원회에서 판단해 임시당대회를 소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여당과의 진보 대통합 관련해 민주노동당 2011년 임시 대의원 대회가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이정희 대표가 인사말을 대의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참여당과의 통합이 민주당을 포함하는 대통합 과정이라는 일부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유시민·노회찬)3자가 한자리에 서서 이 모습대로 총선을 치르게 된다고 확인드린 바 있다"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 그것과 별도의 길을 가는 통합진보정당이 우리의 길이라는 점이 공식 확인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질의·응답이 마치면 찬반토론을 통해 임시대의원대회 안건을 표결로 처리하게 된다.
참여당과의 진보 대통합 관련해 민주노동당 2011년 임시 대의원 대회가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이정희 대표와 지도부를 비롯해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1신:14시00분] 민주노동당 임시대의원대회 열려...진보통합 결의 예정
민주노동당은 2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진보대통합 추진방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날 민주노동당이 향후 진보대통합 추진방안을 재석대의원 2/3으로 의결하게 되면 민주노동당은 국민참여당을 포함한 각계 진보세력과 함께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창당하게 된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현 최고위원에 수임기관을 위임 ▲강령·당헌 등의 내용을 확정짓게 된다.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에 700여명이 넘는 대의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미FTA 날치기 무효와 이 대통령 퇴진, 한나라당 해체 총력투쟁에 돌입한다'는 내용이 담긴 특별 결의문을 채택한다.
향후 진보대통합 추진방안
-. 민주노동당은 신설합당 방식으로 국민참여당, 통합연대, 노동 농민 시민사회 등 각계 진보세력과 함께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한다.
-. 수임기관은 정당법상 통합실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현 최고위원으로 한다.
-. 새로운 통합정당의 강령, 당헌 재정 및 인사는 별첨과 같다.
참여당과의 진보 대통합 관련해 민주노동당 2011년 임시 대의원 대회가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조준호 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당원들은 임시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표결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을 향해 각각 통합에 찬성·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 9월25일 서울 성북구민회관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재석 787명에 찬성 510명으로 성원 2/3에 미치지 못해 통합안이 부결됐었다.
참여당과의 진보 대통합 관련해 민주노동당 2011년 임시 대의원 대회가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예정인 가운데 이정희 대표가 대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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