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강생태습지공원 관리 엉망…시민 '외면'
탐방로 등 잡풀 무성한 채 그대로 방치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입력 2013.08.27 16:51:32 | 최종수정 2013.08.27 16:51:32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3/8/27/577894/article.jpg)
잡풀들로 뒤덮힌 채 방치된 군산 금강생태습지공원 탐방로 ⓒ News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금강변에 조성된 금강생태습지공원이 관리 부족으로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금강생태습지공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사업 일환으로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금강살리기 생태하천 조성사업(군산 성산지구)이 마무리됐다. 이곳은 국토교통부가 21만3160㎡의 부지에 279억원(보상비 151억원, 공사비 1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습지 형태의 공원과 쉼터, 체육시설, 자전거길 등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친수공간을 조성했다.
하지만 이곳은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시민들을 위한 생태습지공원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친수공간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어디에도 관리 흔적을 찾기 어렵다. 실제 생태습지와 쉼터 정자의 경우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잡풀들로 우거져 있다. 더욱이 탐방로는 사람 키 만큼 자란 잡풀들로 뒤덮여 길을 찾기조차 어려울 정도이며, 광장 보도 블럭 사이로 잡풀들이 자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민 유모씨는 "생태공원의 조형물과 자전거 등이 있어 잠깐 둘러보았는데 온갖 잡풀들로 뒤덮여 있어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제대로 관리 하지도 못할 거면 뭐 하러 많은 예산을 들여 공원을 조성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정부로부터 1억8000만원의 관리비용을 넘겨 받았다"며 "이달 말에 공공근로 인력 등을 포함해 공원의 잡풀제거 등 대대적으로 정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kjs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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