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녹조라떼, 녹조대란 주원인은 4대강 보로 밝혀져 .... 강이 죽어간다
앞산꼭지 2013/09/11 08:42

대구 달성군의 사문진교 아래 낙동강변. 녹조로 범벅이 되어 있다. 이런 곳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9월 9일 촬영.


폭염이 물러가고 기온도 뚝 떨어지는 가을이 찾아왔지만, 낙동강 녹조는 수그러들 기미 전혀 없이 오히려 더욱 폭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다시 찾은 낙동강은 녹조가 범벅을 이루며 더욱 창궐하고 있었다.
 
이로써 지난 6월 초 첫 발견 후 무려 4개월 동안 녹조현상은 줄곧 달려왔고 줄어들 조짐마저 없어,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
  
녹조라떼, 이상기후 탓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시절이 바뀌어 가을에까지 창궐한 녹조는 환경당국이 지난해부터 그렇게 줄기차게 강변해온 “폭염이 녹조라떼 현상의 주범”이 아니란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강 전역으로 퍼진 녹조라떼. 물고기도 떠올랐다. 강이 죽어간다. 화원유원지 앞 낙동강변.

그렇다면 녹조라떼의 주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마저 주장하고 있는 폭염이 녹조대란 사태의 원인이 아니라, 4대강 보로 인한 강물의 정체 즉 흐르지 않은 강을 만든 4대강 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궐하고 있는 녹조대란 사태의 근본원인이란 것이다.
 
이로써 녹조대란 사태로 4대강을 썩어가는 죽음의 강으로 만든 장본인으로서 ‘이명박 4대강 정부’의 책임이 명백히 밝혀진 것이다. 또한 정권초기부터 4대강 철저검증을 약속했지만, 사태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이 철저검증이란 공염불만 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 또한 그 무책임에 대한 비판을 피할 길이 없어졌다. 

대구의 식수원인 매곡취수장이 바라 보이는 낙동강변도 녹조가 점령했다. 식수원이 위험하다.

정부와 환경당국은 녹조대란 사태의 근본 원인이 이상기후에 있다고 더이상 ‘하늘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 이것은 흘러가는 자연하천을 거대한 보로 틀어막고 거대한 호수로 만든 4대강 보 때문이고, 하루 빨리 보의 수문을 열거나 보를 해체해 다시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만들지 않은 이상 반복되는 재앙을 벗어날 길이 없다.
 
1,500만 경상도민의 식수원 낙동강이 녹색 조류와 물고기 사체, 부착조류들과 각종 부유물이 뒤섞여 악취가 진동하는 등 낙동강은 지금 시궁창을 방불케하고 있다. 식수원 낙동강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믿을 수 없는 사태를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4대강 범죄,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이것은 범죄행위다. 30조에 이르는 국민혈세를 탕진한 것도 모자라, 국토의 근간이 되는 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 강을 썩게 만들고 그 안의 무수한 생명들마저 죽음의 구렁텅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고령광역취수장엔 취수구까지 녹조범벅을 이루고 있다. 믿을 수 없는 풍경이다.

따라서 이 4대강 대재앙을 만든 장본인들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더 이상 정부를 믿고 기다릴 수 없다. 그래서 ‘4대강 재자연화 범국민대책위’와 함께 26일까지 10만의 ‘4대강 책임자 국민고발단’을 모집해 4대강을 죽인 세력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할 것이다.
 
국민고발단 모집을 위해서 녹조라떼를 들고 거리에 나설 것이다. 식수원 낙동강에서 펑펑 쏟아지고 있는, 저 녹조라떼를 들고 시민들을 직접 만날 것이다. 현장에서 진실을 증언하고 국민고발단을 모아, 그들과 함께 4대강 정부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녹조라떼를 들고 거리로 나가 고발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시민들 호응이 좋다.

4대강 국민고발 인증샷. mb께 녹조라떼를!!!!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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