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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나꼼수, 후불 수익 3억41만원…사상최고”
“6개월 서버비, 총‧대선까지 고고씽~”…‘돈박스’ 인증샷
진나리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01 09:12 | 최종 수정시간 11.12.01 09:27      
 
‘나는 꼼수다’ 콘서트 연출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여의도 공원 공연에 대해 1일 “자발적 후불제 수익은 총 3억 41만원이다, 3만명이 모였던 대전의 1억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탁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무엇보다 이제 여러분은 내년 총선, 대선때까지 나꼼수를 들으실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전날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나꼼수’ 서울스페셜 에디션 콘서트에는 가랑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대전 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공연을 본 후 느낀 만큼 돈을 내는 후불제로 진행됐다. 

탁 교수는 “어제 나꼼수 자발적 후불제 수익이 3억 41만원은 후불제공연으로서는 단연 국내 최고의 금액이다”며 “30억, 300억과 맞먹는 기쁨을 함께 누리며 하루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멘션했다.

그는 “여의도 공원 수익 3억 41만원은 제작비를 제외한 순수익으로 계산할 때 최소한 6개월간의 서버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단하다. 후불제라는 평일이라는 얼마든지 돈을 안내도 되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탁 교수는 “나꼼수 여의도 공연 후불제 수익 3억41만원의 위용!”이라며 돈이 가득 찬 여러개의 박스를 찍은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 탁현민 교수 트위터

또 참석 인원 논란과 관련 탁 교수는 “오늘 나꼼수 여의도 공원 관객의 정확한 숫자는 다음과 같다”며 <오마이뉴스>가 찍은 사진을 링크했다(☞ 보러가기)

당초 나꼼수 측은 8천개의 객석 의자를 준비했으나 이미 오후 3시부터 자리가 차기 시작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몰려들었던 7시 이후에는 바닥까지도 다 차버린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트위터에는 “나꼼수 콘서트,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그만해야 한다, 많이 올 거 뻔히 알면서 겨우 여의도 공원이 뭐냐. 몇 만명이 발길을 돌렸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다 채우면 약 6만6천명. 다음 나꼼수 공연은 여기서 하셔요”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아울러 탁 교수는 “그리고 저 오늘 안 울었습니다. 문화지식인이며 패션좌파는 늘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잠깐 울컥한 것은 스키니한 바지가 더 이상 스키니하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던 겁니다”라고 공연 말미 잠시 눈물을 보였던 사실을 애써 부인했다. 

이에 한 트위터러가 “우는 거 봤습니다. 저 현장도착 3시30분이어서 앞좌석에 앉았습니다 분명히 울었습니다”라고 반박하자 탁 교수는 “그..그건.. 귀요미들이 별로 없어서였습니다”라고 둘러댔다. 

탁 교수는 거듭 “제가 지금 오늘 함께했던 여러분의 차가운 엉덩이에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아시면 여러분은 아마 눈물바다가 될 것입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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