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618152358052


합천 옥전고분군서 다라국 가야 장군 추정 무덤 발굴

박정헌 입력 2020.06.18. 15:23 


합천 옥전고분군 [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가야시대 대표 고분군인 경남 합천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에서 다라국 장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굴됐다.


합천군은 옥전고분군 보존·정비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올해 4월부터 한빛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군은 나무덧널무덤 14기와 돌덧널무덤 4기 등 총 18기의 무덤을 새로 발견했다.


특히 4호 덧널무덤에서 금귀걸이 1쌍, 고리자루 큰칼 및 큰칼 6점, 말갖춤, 무기류, 토기류 등 다수의 유물이 확인됐다.


군은 큰칼 6점과 투구 및 비늘갑옷 등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이 무덤의 주인이 다라국 장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2호 덧널무덤은 가운데가 긴 장축방향을 따라 돌들이 일렬로 나란하게 늘어서 다른 지역에서 보이지 않는 구조를 띠고 있었다.


이 밖에 금귀걸이, 고리자루큰칼, 말갖춤, 무기, 토기 등 다라국을 대표하는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특히 금귀걸이와 봉황 모양 고리자루큰칼은 보물 제2042호로 지정된 장식고리자루큰칼과 견주어도 될 만큼 상태가 양호하고 문양이 화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라 지역에서 주로 확인되는 물고기 꼬리 모양의 말띠드리개가 확인돼 양 지역의 교류도 확인할 수 있다.


옥전고분군은 고대 합천에 존재했던 가야 다라국 최고 지배층이 묻혀 있는 공동 묘역이다.


그간 수천점에 달하는 유물이 출토돼 가야사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옥전고분군을 여타 시·군과 차별화한 가야 역사문화 탐방지로 만들어 관광산업과 연계해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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