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13381 

을숙도~내성천 360km,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두 바퀴 현장 리포트 OhmyRiver! - 첫째날] 돼지국밥 먹고 출발합니다
13.10.07 08:41 l 최종 업데이트 13.10.07 10:18 l 김병기(minifat) 소중한(extremes88)

<오마이뉴스>10만인클럽과 환경운동연합  '흐르는 강물, 생명을 품다'라는 제목의 공동기획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 구간을 샅샅이 훑으면서 7일부터 6박7일 동안 심층 취재 보도를 내보냅니다. 전문가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어민-농민-골재채취업자들을 만나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 한강과 금강 구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기획기사를 통해 선보이겠습니다. 이 기획은 4대강 복원 범대위와 4대강 진상 조사위가 후원합니다. 10만인클럽 회원, 시민기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말]

[7일 오전 7시 50분] 
OhmyRiver! 낙동강 대장정에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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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와 환경운동연합으로 꾸려진 [두 바퀴 현장 리포트-OhmyRiver] 특별취재 첫째날인 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낙동강하구둑 인근 숙소에서 취재기자들이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점검하고 있다. ⓒ 유성호

7일 오전 7시에 일어났습니다. 숙소 거실은 남자수용소를 방불케했습니다. 저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코골이 융단폭격을 받아 밤을 꼬박 새다시피 했습니다.  

<오마이뉴스> 취재진은 전날인 6일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가 영화를 보려는 게 아닙니다.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오늘부터 6박7일 동안 낙동강을 훑으며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낙동강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눈에 비친 4대강 사업의 맨얼굴을 독자 여러분들께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부산 낙동강 하구둑에서 출발해 경북 봉화의 내성천까지 약 360km의 일정입니다. 차를 타냐고요? 아닙니다, 자전거를 탑니다. 다행히도 '순풍'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가 올라오는 전조일까요? 

우선 첫째 날, '떼잔차질(떼지어 자전거를 탐)'의 선수를 소개합니다. 모두 <오마이뉴스> 기자들입니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도 현장에서 합류합니다.

 '현장 리포트 OhmyRiver! : 흐르는 강물, 생명을 품다', 누가 함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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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술 기자와 정대희 기자는 충청도 출신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입니다. 둘 다 금강이 '전공'이지만 이번엔 낙동강을 찾아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번 일정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김 기자는 얼마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공산성의 붕괴 위험을 지적해 화제가 됐습니다. 정 기자는 얼마전까지 기자를 하다 지금은 백수로 지내던 차에 <오마이뉴스>의 제안을 받고 취재팀에 합류했습니다. 금강에서 닦은 두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 낙동강에서도 기대하겠습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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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호 기자는 <오마이뉴스>의 상근 사진기자, 양영석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입니다. 유 기자는 8일까지의 일정만 함께 하지만 "국민들에게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며 각오가 단단합니다. 양 기자는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환경학, 자연재해공학, 하천복원 등을 공부한 유학파입니다. 그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 <오마이뉴스>의 현장 중계를 직접 영어로 번역도 할 겁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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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기자와 소중한 기자는 <오마이뉴스> 상근기자입니다. 두 기자는 이번 일정에서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칠 예정입니다. 김 기자는 전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으로 오랜 시간 4대강 사업의 허실을 꼬집어 온 베테랑 기자입니다. 매일 13km의 출근길을 자전거와 함께하는 '자출족'이기도 하고요. 그에 반해 소 기자는 올해 5월 입사한 풋내기 기자입니다. 자전거는 '초딩' 때 이후로 끊었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 잘 맞아 떨어질 수 있을까요?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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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운동연합의 박창재씨와 문가영씨는 각각 활동처장과 활동가로 소속돼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일정의 지원팀에 소속돼 자전거를 타는 이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박 처장은 직접 트럭을 몰며 물자를 실어 나릅니다. 문 활동가는 이번 일정의 홍일점으로 모든 예산을 관리합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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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재 전 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은 '에코 큐레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백수는 아니랍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피눈물을 흘린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는 이번 일정을 전반적으로 관리합니다. 일정을 마치고는 장가를 가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모든 일정을 함께하진 못하지만 시시각각 취재진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염 처장은 "자전거를 타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폭로하는 것과 함께 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 소중한

지금은 을숙도가 내다보이는 부산의 한 모텔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자전거를 탑니다. 그리고 기사와 엄지뉴스로 현장중계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부산 을숙도에서 경남 김해의 딴섬생태누리까지 50km정도입니다. 

<오마이뉴스> 취재진의 첫 방문지는 을숙도 수자원공사. 아침으로 돼지국밥을 먹고 모텔 앞에서 자전거에 올라 약 3km를 이동합니다. 수자원공사 앞에서 오전 9시 30분 '부산에코델타시티 시민대책위원회'의 '친수구역법 폐지, 에코델타시티사업 전면 재검토를 위한 기자회견'과 동시에 OhmyRiver 출범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잠시 후 기자회견과 출범식 현장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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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구둑에서 만난 두 대통령. 4대강 사업과 낙동강 하구둑 공사로 낙동강을 들쑤셔 놓은 두 대통령이 흔적을 남겼네요. 위는 낙동강 자전거길 기념비, 아래는 낙동강 하구둑 완공 기념비입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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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의 후보시절 선거 광고가 떠오르시나요? 욕쟁이 할매 앞에서 국밥을 먹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요. 그걸 떠올리며 저도 한 번 돼지국밥을 먹어봤습니다. ⓒ 소중한

<오마이뉴스> 취재진, 6일 서울-낙동강 하구둑까지 '엄지뉴스' 일기

<오마이뉴스>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내일(7일)부터 13일까지 낙동강 자전거 취재를 시작합니다. 취재단이 부산으로 내려가기 위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모였습니다. 기대와 긴장의 분위기가 뒤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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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리포트 OhmyRiver! : 흐르는 강물, 생명을 품다' 취재진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모여 부산행 버스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 소중한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김병기 기자가 이번 8일 간의 '<오마이뉴스> 낙동강 자전거 취재' 소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 취재를 위해 서울-부산 간 고속버스를 탄 <오마이뉴스>와 환경운동연합 일행. 갑자기 충북 보은 부근에서 비가 쏟아지네요. 13일까지 일정 와중에 태풍 소식도 있던데 시작이 불안합니다. But! <오마이뉴스>는 비가 와도 자전거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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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리포트 OhmyRiver! : 흐르는 강물, 생명을 품다' 취재진이 6일 오후 고속버스를 이용해 부산으로 향하던 중 비를 만났다. 13일까지의 이번 일정 중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거란 예보가 있는 상황이다. ⓒ 소중한

서울에서 4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타고 부산 노포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1호선 종점인 노포역에서 낙동강 하구둑이 있는 신평역(또다른 종점)까지 33개역 1시간 10분을 더 달려야 합니다.

노포역에서 출발해 낙동강 하구둑이 있는 하단역(바로 이전 엄지뉴스에서 신평역이라고 소개했는데 바로 이전 역이 하단역에 둑이 있었네요)에서 내렸습니다. 이곳은 내일 자전거단이 출발할 을숙도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혹시 4대강 사업보다 약 30여년 전에 진행된 낙동강 하구둑 공사를 알고 계신가요? 바로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입니다. 물 막는 데에는 전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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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리포트 OhmyRiver! : 흐르는 강물, 생명을 품다' 취재진이 6일 부산 을숙도 부근에 도착해 낙동강 하구둑을 차로 건너고 있다. ⓒ 소중한

<오마이뉴스>와 환경운동연합이 내일부터 시작할 을숙도-내성천 350km 낙동강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회의를 진행중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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