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163

뉴라이트 단체 대표, 서민금융 돈 빼먹어
'벼룩 간 빼먹기', 미소금융사업 초기부터 비리 의혹 제기
2011-12-02 08:32:31

MB정권 출범의 1등공신인 뉴라이트 계열단체 대표가 서민들에게 돌아갈 돈을 빼먹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말 그대로 벼룩 간을 빼먹은 양상으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주원 부장검사)는 1일 미소금융중앙재단 간부가 돈을 받고 뉴라이트 성향의 단체에 복지사업금을 지원한 정황을 파악하고 서울 종로구 미소금융중앙재단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소금융중앙재단 간부 양모씨는 지난해 1월 뉴라이트계열 단체인 M포럼 대표 김모씨에게서 1억원을 받고 김씨가 대표로 있는 단체에 복지사업금 35억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받은 35억원 중 수억원을 횡령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소금융은 이명박 대통령 지시로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힘든 금융 소외계층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 사업으로, 2008년 출범한 미소금융중앙재단이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출연한 기부금 등을 재원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 초기부터 지난 대선때 MB의 외관단체였던 뉴라이트 계열단체들이 사업자로 대거 선정돼 논란이 일었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9년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뉴라이트 대부인 김진홍 목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생경제정책연구소를 비롯해 민생포럼, 해피월드복지재단 등이 서민 소액신용대출 사업 경험이 부족한데도 사업자로 선정돼 수십억원씩의 지원을 받은 반면, 소액신용대출 사업 경험이 많은 사회연대은행 등에 대해선 지원금이 줄어들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의혹이 민주당 홍영표 의원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미소금융중앙재단이 직접 설립한 지역법인 1호점도 소외계층이 밀집된 강북이 아닌 부유층이 밀집한 서초구에 세워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