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언론 이제는 朴 방문 중에도 독재자의 딸, 부정선거 언급
-RFI, 박근혜 격동적인 한국역사와 밀접 연관
-유럽에서 비난 받는 대처에게 사용하던 ‘철의 여인’으로 표현

박근혜가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데도 불구하고 르몽드, 르 피가로, RFI, 등 프랑스 유력 언론들이 박근혜에 대한 소개기사를 내보내면서도 국정원 스캔들, 독재자의 딸 등의 부정적 기사를 포함시키고 있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르몽드의 아시아 담당 기자 필립 메스메르(Philippe Mesmer)가 르몽드 지 안에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기사에서 한국의 촛불 시위와 파리와 런던에서 열리는 한인들의 촛불집회를 관심 있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프랑스의 국제전문 방송인 RFI가 박근혜의 프랑스 방문에 맞추어 낸 보도에서 박근혜의 개인사가 격동적인 한국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박근혜가 ‘독재자의 딸’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박근혜가 방문 중인 상태에서 나온 이 기사는 타국의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보도의 방점을 찍는 말미에서는 국정원 스캔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목(Park Geun-hye, la ≪dame de fer≫ sud-coreenne en visite officielle a Paris-박근혜, 한국의 <<철의 여인>> 프랑스 공식 방문)에서부터 박근혜를 철의 여인이라 언급한 이 보도는 박근혜가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며 프랑스 유학과 육영수 여사의 사망으로 인한 귀국, 그리고 22세부터 퍼스트 레이디 역할 수행 등을 소개한 뒤, 노인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국정원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가 좋다고 소개했다.

특히 제목에서 박근혜를 표현한 ‘철의 여인’은 영국의 대처수상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유럽에서는 좋지 않은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한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대처가 사망하자 영국의 대표적인 신문 가디언은 사설에서 “대처가 연설 때 사용한 ‘우리 국민’이라는 말은 모든 영국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생각을 같이하는 영국인이었다”며 사회 양극화를 꼬집었고 ‘대처 시대’의 노동과 사회 문제를 영화로 조명했던 좌파 감독 켄 로치는 “대처의 장례식을 민영화하자, 경쟁 입찰에 부쳐 최저가에 낙찰시키자”라며 “이거야말로 그녀가 원했던 방식”이라고 독설을 내뱉기도 했다. 또한 런던 시내에서는 대처 사망 소식에 시민들이 ‘축하’를 하며 맥주 파티를 벌이기도 했으며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는 300여명이 시내 중심가에서 “마녀는 죽었다”며 샴페인을 들고 행진하기도 했다.

이처럼 퇴임 후 비난을 받다 죽음에 까지 조롱거리로 전락한 ‘철의 여인’이라는 타이틀을 박근혜에게 붙인 것은 박근혜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복지정책의 축소, 국영기업의 민영화 등 대처와 비슷한 것으로  이 방송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결코 좋은 의도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은 정상추의 번역으로  올려진 기사전문이다.
 번역감수: 임옥



Park Geun-hye, la ≪dame de fer≫ sud-coreenne en visite officielle a Paris
박근혜, 한국의 <<철의 여인>> 프랑스 공식 방문
RFI

La presidente sud-coreenne entame ce samedi 2 novembre au soir, a Paris, une tournee europeenne. Pour cette premiere visite officielle en France, Park Geun-hye restera jusqu'a lundi. Elle doit notamment visiter une usine Renault de vehicules electriques et rencontrer Francois Hollande et Jean-Marc Ayrault. L’occasion de revenir sur l’histoire personnelle de la premiere femme presidente de Coree du Sud, elue en decembre dernier. Une histoire intimement liee a celle, tres tumultueuse, de son pays.
한국의 대통령이 이번주 토요일 11월 2일 밤 프랑스에서 유럽순방을 시작한다. 첫번째 프랑스 공식방문으로 박근혜는 월요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 순방에는 르노의 전기자동차 공장 방문과 프랑스와 올랑드(Francois Hollande) 대통령, 장-마르크 에로(Jean-Marc Ayrault)와의 회담이 포함된다. 이번 기회에 지난 12월에 당선된 한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의 개인 스토리를 보도한다. 이것은 대단히 격동적인 한국의 역사와 밀접히 연관된다.

Avec notre correspondant a Seoul, Frederic Ojardias
서울 특파원, Frederic Ojardias

Elle est surnommee ≪ la dame de fer ≫, ou ≪ la princesse de glace ≫. Park Geun-hye, 61 ans, est la fille de l’ancien president dictateur Park Chung-hee, responsable du decollage economique spectaculaire de la Coree du Sud dans les annees 1960. Francophone, elle etudie l’ingenierie a Grenoble avant que l’assassinat de sa mere par un sympathisant nord-coreen ne la rappelle a Seoul, ou, a 22 ans, elle endosse le role de Premiere dame.
<<철의 여인>> 또는 <<얼음 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61세의 박근혜는 1960년대 한국 경제의 눈부신 발전을 이룬 전 독재자 대통령 박정희의 딸이다. 어머니가 종북주의자에 의해 살해되기 전까지 프랑스 그레노블 대학교에서 공학을 공부했고, 22세에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시작했다. 

Tres populaire chez les electeurs plus ages, Park Geun-hye est elue premiere femme presidente de son pays l’annee derniere. Son election est suivie d’une crise avec la Coree du Nord, au cours de laquelle elle affiche sa fermete legendaire. Elle reussit ensuite a relancer un projet de cooperation industrielle avec le regime du Nord.
노인 유권자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박근혜는 작년에 한국의 최초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당선 후에 북한과의 위기 상황이 있었으며, 이 상황에서 박대통령은 전설적인 강인함을 보여주었다. 그 후 박근혜는 북한정부와의 경제협력 사업을 재개했다.  

La ≪  dame de fer ≫ doit aujourd’hui faire face a un scandale entourant son election : les services secrets coreens sont accuses d’avoir tente d’influencer le scrutin en sa faveur. L’opposition, inquiete, craint un retour aux pratiques autoritaires de son pere. Mais Park Geun-hye continue d’afficher une remarquable cote de popularite.
<<철의 여인>>은 지금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선거에 영향을 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의 국정원을 둘러싼 스캔들에 직면하고 있다. 야당은 박씨 아버지의 독재정권 정부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한다. 박근혜는 그러나 여전히 대단히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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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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