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40717215809957

[4대강 문제점] 강정보 일대, 공사 전보다 녹조 50배 급증
JTBC | 박성훈 | 입력 2014.07.17 21:58


[앵커]

이렇게 취수장 내부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봤는데요, 그러면 실제 수질은 어떨까요? JTBC가 4대강 이전과 이후의 강정보 등 일대 수질을 조사한 당국의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수질 오염도를 나타내주는 지표 중 하나인 조류 농도의 경우 4대강 공사 후 50배나 높아졌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곳곳에 취수구가 있습니다.

강물을 정수해 식수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취재팀이 촬영한 취수구 앞 뻘층의 수질은 어떨까? 전문가와 함께 측정해 봤습니다.

용존산소량은 깨끗한 개울물에서 보통 7~10ppm가량.

그런데 수면 바로 아래 산소량을 측정하자 3.67ppm로 나옵니다.

8m 아래 뻘층까지 내려가자 산소량은 0.11ppm까지 떨어집니다.

강바닥에 산소가 거의 없는 겁니다.

[박재현/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 : 무산소상태…지금 바닥 쪽에 산소 공급이 상당히 안 되고 있다. 생물들이 살아가기 상당히 어렵다…]

뻘층이 생기는 건 보가 생긴 뒤 강물의 유속이 느려졌기 때문입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자체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보니 취수구에서 흘러들어간 물의 유기 탄소 양은 4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부유물질이 증가한 사실도 확인됩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남조류, 즉 녹조의 최대 발생량은 4대강 공사 후 지난해에 무려 50배까지 늘었습니다.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남조류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이 있고, 시궁창 냄새가 나는 뻘들이 섞인 원수를 취수를 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수도 당국은 수질예보제까지 도입했습니다.

[김윤영/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관리과 : 유입되는 조류는 정수 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거의 제거되기 때문에 식수로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취수구에서 발견되는 뻘층에 악화되는 수질, 식수원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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