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3497
세월호 유족들 "국정원, 유민아빠 불법사찰"
"고향 내려가 들쑤시고 입원한 병원에도 와 있어"
2014-08-24 20:25:34
세월호 유가족들이 24일 국가정보원이 '유민아빠' 김영오씨에 대해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유족들이 사흘째 농성중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민 아빠의 고향인 정읍에 국가정보원 요원이 내려가서 어떻게 생활하고 자랐는지 쑤시고 다니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또한 "국정원 직원이 유민아빠가 입원해 있는 서울시 동부병원에도 와 있는데 국내 사찰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그렇게 국정원 요원이 사찰하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답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불법 사찰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짜맞춰 공작하면 결국 유민 아빠 1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려는 의도"라면서 "말하기도 낯뜨거운 치졸한 공작에 대해서는 가족대책위 모든 가족들이 유민 아빠와 함께 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대변인은 또한 김영오씨 외삼촌이 인터넷을 통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씨는 유 대변인을 통해 "지금은 이혼해 남남 사이가 됐지만 아이들 외가를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해명하고 변명하고 사실을 바로 잡을 것이 정말 많은데 아이들 외가가 더 힘들어지니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외삼촌이 인터넷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유민 엄마나 동생이나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이 소식을 전해들은 유민 엄마가 동생에게 전화해서 화를 냈고 바로 글을 내렸다"고 알렸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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