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40920070106134
안 팔린 아시안게임 티켓, 정부 부처에 '강제 할당'
문체부, 70억원 어치 티켓 정부 부처에 강매
역도· 레슬링· 하키 등 비인기종목 티켓 대상
출처 이데일리 | 윤종성 | 입력 2014.09.20 07:01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 티켓의 상당량이 정부 부처에 강제 할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보 부족에 따른 입장권 판매 부진을 다른 부처에 떠넘기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문체부가 각 부처에 아시안게임 입장권의 '의무 구매량'을 통보해 왔다"면서 "부처 별로 직원수, 예산 규모에 따라 의무 구매량이 차등 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이 지난 19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개막식에서 '우리가 꿈꾸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K팝 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각 정부 부처에 할당된 입장권 의무 구매량은 총 70억원 어치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권은 대부분 역도, 유도, 레슬링 등 비인기 종목 경기이다.
야구· 축구 등 인기 종목의 경우에도 다른 국가간 경기 등 판매가 부진한 입장권의 상당수가 정부 부처에 떠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게임 입장권도 일부 할당됐다.
부처의 한 관계자는 "입장권이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라며 "공무원들이 아시안게임에 가지 않더라도 지인들에게 선물하면 된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시안게임 홍보 부족으로 입장권 판매가 부진하자, 정부 부처에 의무 구매량을 할당하는 방법으로 입장권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안게임 입장권은 손연재· 박태환 등 인기 스타가 출전하는 경기,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야구· 축구 경기 등을 제외하면 판매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9일 개막식이 치뤄지고 일부 종목의 경우 본경기가 시작됐지만, 공식 예매 홈페이지인 OK티켓(www.okticket.com)에서는 대부분의 경기 입장권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역도와 레슬링, 우슈. 세팍타크로, 하키 등 비인기종목의 경우 전 경기 예매가 가능할 만큼 표가 팔리지 않았다.
유도의 경우 남(-60kg, -66kg), 여(-48kg, -52kg) 결승전이 열리는 20일 경기만 매진됐을 뿐이다. 사이클과 핸드볼, 승마, 펜싱 등의 종목도 아직 팔리지 않은 입장권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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