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adada.tistory.com/354#<17> 김해 관동고분공원 복원후 관리 부실
가야가 살아온다 <17> 김해 관동고분공원 복원후 관리 부실
국제신문
경남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장유택지개발지구 대로변에는 ‘생소한’ 삼국시대 마을 하나가 형성돼 있다. 처음보는 사람은 “웬 이상한 고상건물?”하고 의문을 갖게 되지만 다가가 안내판을 보면 예사로운 곳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관동고분 공원’이라 이름된 이곳은 지난 97년 장유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위한 시굴 및 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아랫덕정 유적’의 일부를 옮겨 복원한 근린공원이다. 삼국시대 생활유적을 복원하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발굴조사를 맡았던 동의대박물관 임효택 관장은 “이곳은 국내에서 발굴이 전무한 6~7세기대 삼국시대 생활유적으로 가옥 및 창고 유구, 마을길 유지, 우물지, 옹관을 비롯 토기·철기유물이 나왔다”며 “고상주거에 이용된 사다리(계단)가 처음 확인된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신라가 서기 532년에 김해 금관가야를 점령, 이곳에 진주했을 개연성은 있으나 500년 넘게 지속돼온 가야문화의 전통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는 만큼 가야 생활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지적한다.
복원된 것은 고상건물 5개동, 반수혈 건물 1개동, 우물 1개소이며, 전체 복원부지는 2천4백70㎡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3억여원의 예산(부지비 제외)으로 지난 2000년 8월 공사를 완료해 2001년 12월 관리권을 김해시로 넘겼다.
그러나 이 고분공원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주변 도로표지판에 공원안내가 되어 있지 않아 찾기가 힘들고, 찾아가더라도 안내자 한명 만날 수 없다. 김해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이곳은 제대로 소개돼 있지 않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어렵사리 고분공원을 만들어놓고 방치한 것은 난센스”라며 “홍보를 강화해 산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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