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db.history.go.kr/item/pdfViewer.do?levelId=hn_019_0070 (문서파일)
* "발해 城址의 조사와 연구 - 송기호" 중 "Ⅳ. 지방도시성 - 2.州城 
3) 南城子古城" 만 가져왔습니다.

동단산성, 남성자고성(南城子古城)

이 성은 중국 길림성 길림시 동쪽 교외의 江南鄕 永安村에 있는 동단산(東團山)에 위치하고 있다. 동단산은 해발 252m로 부근 지표에서는 50m 정도 높이로 솟아 있는 자그마한 산이다. 서쪽으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송화강(松花江)에 임해 있고, 북쪽으로는 2.5km 지점에 고구려 용담산성(龍潭山城)이 있다. 

해방전에 일본학자들이 동단산 유적을 조사한 바 있고, 해방후에도 여러 차례 조사되었다.8) 여기에는 원시시대 및 고구려 시대 유물들이 발견되는 동단산산성과 그 밑의 평지에 축조되어 원시시대 및 한(漢), 고구려, 발해, 요, 금시대 유물이 발견되는 남성자고성이 있다. 


(그림 13) 남성자고성

남성자고성은 동단산 동남쪽 기슭의 대지 위에 황토로 쌓았다. 성벽은 원형에 가까운데 동남쪽 부분이 현존 높이 5∼6m, 윗부분 너비 1m 정도로 비교적 잘 남아 있다. 그러나 서쪽은 성벽이 없이 동단산이 성벽을 대신하고 있다(그림 13). 성 밖에는 해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남, 북문이 있는데 남문은 너비 16m 이고 북문은 4m 이다. 성벽 둘레는 서쪽을 제외하고 1,050m 이다. 성 안의 남문 가까이에는 남북 길이 150m, 동서 너비 73m이고 지표보다 1∼1.5m 높은 방형 대지가 있다.

둥쉐쩡(동학증:董學增)에 의하면 이 성은 3독주주(獨奏州)의 하나인 속주(涑州)의 소재지로 여겨지며, 무국훈(武國勛)에 의하면 그 이전에는 전기(前期) 부여 왕성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속주의 위치를 길림시 서북쪽에 있는 영길현 오랍가향(永吉縣 烏拉街鄕) 안에서 찾는 견해도 있다.89)

이 성의 부근에서 동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는 발해 시기의 모아산(帽兒山)고분군이 있고, 오랍가(烏拉街) 부근에는 발해 시기의 회갱(灰坑), 40기의 고분이 발견된 대해맹(大海猛)유적 외에 대상둔(大常屯)고성도 있다. 

 
주석

88) 이 성에 대해서는 다음의 글을 참조하였다.
董學增, 〈吉林東團山原始漢高句麗渤海諸文化遺存調查簡報〉《博物館研究》1982-
武國勛, 夫餘王城新考―前期夫餘王城的發現―〉《黑龍江文物叢刊》1983—4  

89) 吉林市博物館, 〈吉林永吉楊屯大海猛遺址〉《考古學集刊》5, 中國社會科學出
版社, 1987 p.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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