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자산성(城山子山城) - 송기호

출처 : http://db.history.go.kr/item/pdfViewer.do?levelId=hn_019_0070 (문서파일)
* "발해 城址의 조사와 연구 - 송기호" 중 "Ⅳ.지방도시성 - 4.기타 - 1) 城山子山城" 만 가져왔습니다.

성산자산성(城山子山城)

敦化鎭(현 돈화시)에서 서남쪽 12.5km 떨어진 대석하 남안(大石河 南岸)의 대지 위에 있다.92) 성은 산허리를 따라 흙으로 쌓았다. 성벽은 동, 남, 서벽이 있고, 북벽은 대십하(大什河)에 면한 절벽에 의지하고 있어 반달 모양을 이루고 있다. 전체 둘레는 1,085m로서 그 안에 3개의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다. 성벽은 현존 높이가 2∼3m 이고, 너비는 4∼5m 이다.

문은 두 개가 있어 동문은 산허리에 위치하여 산 아래와 통하고 있으며 현존 높이 2.5m, 너비 6m, 길이 4m 이다. 동문으로 들어가면 지세가 점차 높아지며, 중간에 4개의 벽루(壁壘)를 지나 마침내 남문에 이른다. 남문 방향은 160°로 현존 높이는 2.5m, 너비는 4m 이다. 문 밖에는 타원형의 옹성(甕城)이 있는데 직경이 20m 이다.

성 안에서는 반지하식 주거지 50여기, 연병장 여러 곳, 대형 저수지 두곳과 모두(矛頭), 철도(鐵刀), 철촉(鐵鏃), 철전두(鐵箭頭) 등의 각종 병기가 발견되었다.93) 이 성의 성격에 대해서 단지 오동성의 위성(衛城)으로 보는가 하면,94) 대조영이 처음에는 이 성에 도읍을 정하였다가 뒤에 오동성으로 옮겼으니 대조영이 첫 도읍지로 삼았다는 동모산(東牟山)은 성산자산성이 위치하고 있는 산에 해당한다는 설도 있고,95) 이곳이 대조영이 도읍한 구국(舊國)이면서 중경(中京) 관할의 영주(榮州) 소재지에 해당한다는 설도 있다.96) 한편 구국을 논하면서 그 범위를 좁게는 오동성으로, 넓게는 오동성과 성산자산성을 포함하여 보자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97)

주석

92) 성의 구조에 대해서는 주로 다음 글을 참조하였다.

王承禮, 〈吉林敦化牡丹江上游渤海遺址調査記〉《考古》1962―11, 1962 참조

93) 劉忠義, 〈東牟山在哪裏〉《學習與探索》1982―4

94) 王承禮, 〈吉林敦化牡丹江上游渤海遺址調査記〉《考古》1962―11, 1962 p.57

95) 劉忠義, 〈東牟山在哪裏〉《學習與探索》1982―4

96) 孫進己, 〈渤海疆域考〉《北方論叢》1982―4 p. 83

97) 丹化沙, 〈渤海歴史地理研究情況述略〉 《黑龍江文物叢刊》 1983―1, p. 17

劉忠義, 〈東牟山在哪裏〉《學習與探索》1982―4

98) 이 성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조하였다.

齋藤甚兵衛(優), 〈間島省海蘭平野の渤海遺蹟〉《考古學雜誌》40―1, 1954, 앞논문 pp. 16∼19

郭文魁, 〈和龍渤海古墓出土的幾件金飾〉《文物》1973―8, p.41

嚴長錄·楊再林, 延邊地區高句麗渤海時期的紋飾板瓦初探 《博物館研究》 198―2,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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