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등 6명 거론, "이병기-이완구도 이름 거론"
2015-04-10 14:05:44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에 거론된 인사들의 실명과 금액이 공개돼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검경에 따르면, 성완종 회장이 남긴 메모에는 허태열·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홍문종 의원의 이름과 함께 구체적인 액수가 명기돼 있다.

구체적으로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허태열 7억, 김기춘 10만달러'라고 적혀 있었다. 특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이름 옆에는 '2006년 9월 26일'이라고 전달 시점도 명확히 기재돼 있다.

또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은 액수표기 없이 이름만 적혀 있었다.

이름이 적시돼 있지 않은 '부산시장'은 친박 서병수 부산시장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허태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친박 핵심인 유정복 인천시장, 홍문종 의원의 실명이 거론되고, 현직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까지 거론됨에 따라 파문은 더욱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병수 부산시장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고 있어 진실 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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