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315150825782
[이슈플러스] 월세 500만원 내서라도.. 朴 지지자들의 요란스런 자리싸움
강구열 입력 2017.03.15 15:08 수정 2017.03.16 19:17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자리쟁탈전이 치열하다.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근처에서다. 소속단체를 달리하는 지지자들끼리 좋은 자리를 두고 옥신각신하는가 하면, 수백 만원의 월세를 내고서라도 자리를 만들겠다는 열성파들도 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인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사모 관계자들이 박 대통령의 모습이 프링틴된 피켓을 들고 있다.
15일 오전 ‘우리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모임’(대사모) 장민성 회장과 ‘박근혜지킴이 결사대’ 유인근 공동집행위원장이 자택 경비 초소 옆에 대사모가 선전물을 놔둔 것을 두고 언쟁이 벌어졌다. 유 위원장은 “집회신고는 우리가 했는데, 왜 여기다 선전물을 비치하느냐. 치워달라”고 요구하자 장 회장은 “같은 대통령 지지자인데 왜 치우라 마라 하냐. 여기 두자”고 맞섰다. 유 위원장이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정 하고 싶으면 우리가 신고낸 구역 밖에서 하라”며 고집을 꺾지 않아 결국 대사모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지난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을 선고받고 12일 사저로 돌아온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이 탄핵의 부당함을 알리는 집회를 하고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전날에는 천막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사용하기 위해 한달에 500만원도 기꺼이 내겠다는 통큰 지지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 지지단체 주요 간부 A씨가 지지자 한 명을 대동하고 자택 인근 한 가게를 찾았다. A씨는 “가게 앞 주차장에 천막 설치하도록 해달라. 천막만 치면 (자택) 담장 아래 있는 사람 다 쫓아내고 조용히 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그는 또 “한 달을 계약해도 만약에 청와대 경호실에서 당장 철수하라고 하면 우리는 철수할 것”이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의 시위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게 사장은 허락을 하지 않을 요량으로 “한달 월세 500만원 정도를 내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동행한 지지자가 현금 100만원을 꺼내며 계약을 종용했다. 건물주와 상의한 가게 사장은 천막 설치를 허락하지 않자 “돈을 더 낼 수 있다”고 재차 제안했다고 한다.
이창수·이창훈 기자 winterock@segye.com
[이슈플러스] 월세 500만원 내서라도.. 朴 지지자들의 요란스런 자리싸움
강구열 입력 2017.03.15 15:08 수정 2017.03.16 19:17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자리쟁탈전이 치열하다.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근처에서다. 소속단체를 달리하는 지지자들끼리 좋은 자리를 두고 옥신각신하는가 하면, 수백 만원의 월세를 내고서라도 자리를 만들겠다는 열성파들도 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인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사모 관계자들이 박 대통령의 모습이 프링틴된 피켓을 들고 있다.
15일 오전 ‘우리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모임’(대사모) 장민성 회장과 ‘박근혜지킴이 결사대’ 유인근 공동집행위원장이 자택 경비 초소 옆에 대사모가 선전물을 놔둔 것을 두고 언쟁이 벌어졌다. 유 위원장은 “집회신고는 우리가 했는데, 왜 여기다 선전물을 비치하느냐. 치워달라”고 요구하자 장 회장은 “같은 대통령 지지자인데 왜 치우라 마라 하냐. 여기 두자”고 맞섰다. 유 위원장이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정 하고 싶으면 우리가 신고낸 구역 밖에서 하라”며 고집을 꺾지 않아 결국 대사모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지난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을 선고받고 12일 사저로 돌아온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이 탄핵의 부당함을 알리는 집회를 하고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전날에는 천막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사용하기 위해 한달에 500만원도 기꺼이 내겠다는 통큰 지지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 지지단체 주요 간부 A씨가 지지자 한 명을 대동하고 자택 인근 한 가게를 찾았다. A씨는 “가게 앞 주차장에 천막 설치하도록 해달라. 천막만 치면 (자택) 담장 아래 있는 사람 다 쫓아내고 조용히 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그는 또 “한 달을 계약해도 만약에 청와대 경호실에서 당장 철수하라고 하면 우리는 철수할 것”이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의 시위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게 사장은 허락을 하지 않을 요량으로 “한달 월세 500만원 정도를 내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동행한 지지자가 현금 100만원을 꺼내며 계약을 종용했다. 건물주와 상의한 가게 사장은 천막 설치를 허락하지 않자 “돈을 더 낼 수 있다”고 재차 제안했다고 한다.
이창수·이창훈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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