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7171703001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삼성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 추가 발견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입력 : 2017.07.17 17:03:00 수정 : 2017.07.17 17:12:10

청와대는 17일 정무수석실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생산한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문건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 역사교과서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무수석실 내 정무기획비서관실 입구의 행정요원 책상 하단에 있는, 잠겨진 캐비닛에서 다량의 문건을 발견해 현재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문서들은 전 정부의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이 2015년 3월2일부터 2016년11월1일까지 작성한 254건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254건의 문건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지시한 내용을 회의 결과로 정리한 것”이라며 “문서 중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 관련 언론 활용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들 문건 사본을 특검에 제출할 예정이며 원본은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 조치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3일 전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300종에 육박하는 자료를 문건과 메모 등을 발견했다고 지난 14일 공개한 이후, 이날부터 전 사무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