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030926001
"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에 공관병 자살시도"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입력 : 2017.08.03 09:26:00 수정 : 2017.08.03 09:53:40
‘갑질’ 논란으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육군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 연합뉴스
‘갑질’ 논란으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육군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59·육사37기) 부인의 ‘갑질’에 스트레스를 받은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박 대장 측은 “계속되는 군인권센터의 발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중하는 것이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대장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폭로해온 군인권센터는 3일 추가 자료를 내고 “지난달 31일 1차 보도자료, 2일 2·3차 보도자료 배포 이후 더욱 충격적인 사실들이 제보되고 있다”면서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중장)이었던 2015년 박 대장 부인의 갑질 때문에 한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중 부인이 공관병에게 물건 하나를 찾아오라고 했고 이를 찾지 못하자 공관병에게 크게 화를 냈다”며 “공관병은 수 시간 동안 지하 창고를 뒤졌지만 물건을 찾지 못했고 부인에게 당하게 될 질책이 떠올라 자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공관병의 자살 시도를 목격한 부관이 이를 제지했고 공관병은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부인이 찾으라고 한 물품은 사령관 부부가 이전 근무지에 두고 온 물건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 시절 “내 부인은 여단장 급인데 예의를 갖추라”이라고 발언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부인이 업무를 보던 공관병을 호출해 ‘집에 있는 밀폐용기를 모두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용기가 더 있을텐데 어디에 있느냐’고 고성을 지르자 공관병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공관 대문 밖으로 뛰쳐나갔다”면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와 부관이 공관병을 달래서 다시 데리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부인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박 대장은 부관과 공관병을 일렬로 세운 뒤 관사 밖을 나서면 탈영이라며 훈계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당시 박 대장은 해당 공관병에게 ‘내 부인은 여단장(준장) 급인데 네가 예의를 갖춰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치고 ‘전방에 가서 고생을 해봐야 여기가 좋은 데인 줄 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관병은 실제로 최전방 일반전초(GOP)에 1주일동안 파견됐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 참모차장 시절에도 기상천외한 각종 갑질이 있었다”며 “부인이 밤 11시에 공관병을 불러 인삼을 달이라고 지시해 공관병들은 새벽 3시까지 달이고 평소대로 새벽 5시부터 근무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부인이 떡국을 끓이고 있던 공관병에게 떡이 붙지 않게 하라며 질책을 하는 바람에 공관병이 끓고 있는 떡국에 손을 넣어 붙어있는 떡을 맨손으로 떼어냈다고도 전했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일 “군인권센터가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의혹 대상자가 대장급 장교란 점을 고려해 감사관실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시키고 민간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장은 같은날 전역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
박 사령관 측은 군인권센터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 2일 “계속되는 군인권센터의 발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중하는 것이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방부 감사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에 공관병 자살시도"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입력 : 2017.08.03 09:26:00 수정 : 2017.08.03 09:53:40
‘갑질’ 논란으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육군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 연합뉴스
‘갑질’ 논란으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육군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59·육사37기) 부인의 ‘갑질’에 스트레스를 받은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박 대장 측은 “계속되는 군인권센터의 발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중하는 것이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대장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폭로해온 군인권센터는 3일 추가 자료를 내고 “지난달 31일 1차 보도자료, 2일 2·3차 보도자료 배포 이후 더욱 충격적인 사실들이 제보되고 있다”면서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중장)이었던 2015년 박 대장 부인의 갑질 때문에 한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중 부인이 공관병에게 물건 하나를 찾아오라고 했고 이를 찾지 못하자 공관병에게 크게 화를 냈다”며 “공관병은 수 시간 동안 지하 창고를 뒤졌지만 물건을 찾지 못했고 부인에게 당하게 될 질책이 떠올라 자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공관병의 자살 시도를 목격한 부관이 이를 제지했고 공관병은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부인이 찾으라고 한 물품은 사령관 부부가 이전 근무지에 두고 온 물건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 시절 “내 부인은 여단장 급인데 예의를 갖추라”이라고 발언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부인이 업무를 보던 공관병을 호출해 ‘집에 있는 밀폐용기를 모두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용기가 더 있을텐데 어디에 있느냐’고 고성을 지르자 공관병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공관 대문 밖으로 뛰쳐나갔다”면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와 부관이 공관병을 달래서 다시 데리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부인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박 대장은 부관과 공관병을 일렬로 세운 뒤 관사 밖을 나서면 탈영이라며 훈계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당시 박 대장은 해당 공관병에게 ‘내 부인은 여단장(준장) 급인데 네가 예의를 갖춰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치고 ‘전방에 가서 고생을 해봐야 여기가 좋은 데인 줄 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관병은 실제로 최전방 일반전초(GOP)에 1주일동안 파견됐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 참모차장 시절에도 기상천외한 각종 갑질이 있었다”며 “부인이 밤 11시에 공관병을 불러 인삼을 달이라고 지시해 공관병들은 새벽 3시까지 달이고 평소대로 새벽 5시부터 근무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부인이 떡국을 끓이고 있던 공관병에게 떡이 붙지 않게 하라며 질책을 하는 바람에 공관병이 끓고 있는 떡국에 손을 넣어 붙어있는 떡을 맨손으로 떼어냈다고도 전했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일 “군인권센터가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의혹 대상자가 대장급 장교란 점을 고려해 감사관실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시키고 민간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장은 같은날 전역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
박 사령관 측은 군인권센터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 2일 “계속되는 군인권센터의 발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중하는 것이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방부 감사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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